기가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2025년 6월 22일 주일..
구약이라는 말은 옛 언약이라는 소리입니다.
신약이라는 말은 새로운 언약이라는 소리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옛것은 낡은 것 버려야 할 것..
현재나 미래의 것은 새로운 것 소중히 간직해야할 좋은 것’으로 잘못알고 있습니다.
현재 신약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육신의 때의 교회생활은..
구약시대의 이스라엘 자손들의 광야생활과 같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의 역사는 말세를 살아가는 우리의 그림자이고 모형입니다.
창, 출, 레, 민, 신을 모세오경이라고 해서 율법책이라고도 합니다.
추상같은 하나님의 법률을 기록한 책이기 때문입니다.
지키면 복을 받지만 지키지 아니하면 저주를 받기로..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것을 기록한 책이기도 합니다.
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삼상하, 왕상하, 대상하,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
이상 12권이 역사서입니다.
이 역사서 12권을 자세히 읽어보면..
이스라엘 자손들이 어떠한 인생길을 걸어갔었는지 적나라하게 나타납니다.
그 인생길들은 처절하게 실패한 인생길이고 비루하고 더러운 인생길입니다.
그 말로는 참혹하기 이를 데 없는 비극의 인생길들입니다.
이러한 패역부도한 인생들에게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많이 보내셔서..
경고하게도 하시고 달래며 회유하기도 하셨으나..
이스라엘 자손들은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아니하였습니다.
이사야, 예례미야, 애가, 에스겔, 다니엘 ,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댜..
요나, 미가, 나훔, 하박국, 스바냐, 학개, 스가랴, 말라기..
이상 17권을 가리켜 선지서 또는 예언서라고 일컫습니다.
이 책들은 그 선지자들이..
피를 흘려가면서 외치며 죽어간 내용들을 기록한 책들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교훈을 얻고 또 반면교사로 삼아 육신의 때를 살아가야 합니다.
욥기 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서를 가리켜 시가서라고 일컫습니다.
이 책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지킬 능력은 없었지만..
온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던 믿음의 사람들의 신앙고백과..
그들이 고난 중에 혼신의 힘을 다하여 부르짖은 기도의 내용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자녀들을 쉽고 편안한 인생길로 이끌지 아니하십니다.
때때로 고난이 기다리는 가시밭길로 이끄시고 밀어 넣으실 때도 있습니다.
억울한 일을 당하고 있는데도 한동안 침묵하실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기가 막히게 건져내시고 수렁에서 잡아 끌어올리십니다.
이러한 사실들을 구구절절 겪은 사람들이..
시가서에 그 행적을 밝힌 믿음의 조상들입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고난이 와도 묵묵히 인내하면서..
그가 찬란히 나타나실 때까지 기다려야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하나님을 사모하는 자들의 영육간의 갈증을 외면하지 아니하십니다.
때로는 지나온 인생길을 가만히 뒤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윗은 절체절명의 환경에서 극적으로 탈출하게 된 과거의 사건들을 회상하면서..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인도와 계획 속에서 이루어진 것을 깨닫고..
현재의 고난도 역시..
그가 극적으로 해결해 주실 것을 기다리고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몸에 병이 들어 고통 중에 있을 그때..
요압이 병문안을 핑계로 들어와서 죽을 것인지 회복할 기미가 있는지..
간교하게 살펴보는 것을 바라보면서..
배반할 계획을 세우는 것을 간파하고 하나님께 호소하는 내용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때 총리대신이었던 아히도벨이 압살롬과 함께 반역을 저지른 것을 기억하면서..
하나님이 원수갚아주실 것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죄악을 범한 인간이 속죄제를 드리는 것보다..
마음속 깊이에서 울려나오는 감사와 순종을 기뻐하시고 소원하십니다.
악을 행하면서 많은 예물을 드리는 것보다..
온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기뻐하며..
그 말씀을 준행하는 일을 즐거워하는 것을 소원하십니다.
다윗은 곤경에서 건져주신 하나님께 온 마음을 다해 찬양하였습니다.
사람 중에도 불순종하고 거역하고 원망하고 훼방하다가 배반하는 자들을..
우리는 주변에서 종종 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자녀들이 그것들과 가까이 지내는 것을 원치 아니하십니다.
교인들 중에도 배반하고 떠나가서 몸담아 있던 교회와 목회자를..
악담하고 돌아다니는 자들을 결코 좋아하지 아니하십니다.
그런 자들은 저절로 망하게 되고..
수치와 모욕 속에서 비루한 인생으로 남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자들과 교제하는 자는 같은 죄를 범하는 것이 됩니다.
지나온 세월을 뒤돌아보면서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를 경험하였으면..
하나님께만 가까이 하고..
말씀을 먹이는 주의 종과 가까이 하는 것을 하나님이 좋아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