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이스라엘에는 크게 겨울과 여름 두 계절이 있습니다.
겨울이 우기이고 여름이 건기입니다.
우기는 9-10월부터 시작되고 건기는 3-4월에 시작됩니다.
이스라엘에게 겨울의 시작과 여름의 시작점은 매우 중요합니다.
곡식의 파종과 결실의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이 계절의 시작의 때를 비가 내리는 때라고 말씀하고 있고..
이것을 이른 비와 늦은 비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른 비가 내리는 때는 씨를 심는 때이고..
늦은 비가 내리는 때는 추수를 하는 때입니다.
이른 비가 내리는 때는 초막절의 때이고..
늦은 비가 내리는 때는 초실절의 때입니다.
바짝 마르고 먼지만 날리는 대지에 곡식의 씨앗을 심어봐야 싹이 날 턱이 없습니다.
이른 비가 내려서 물을 흠뻑 흡수해야만..
거칠고 메말랐던 땅이 부드러운 옥토로 변화됩니다.
바짝 마르고 딱딱해져서 쟁기는커녕 호미 끝도 들어가지 아니하는 땅에는..
그 어떤 씨앗을 심어도 싹이 트지 않습니다.
사람의 마음이 그와 같습니다.
그런 강퍅하고 메마르고 단단하기만 한 마음 밭에 하나님의 말씀이 떨어져도..
마음의 문을 닫고 받아들이지 아니하면..
말씀씨앗은 한 알 그대로 있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마음을 찢고 개방하여 경청하는 자세를 갖출 때에야..
비로소 말씀으로의 회개가 이른 비가 되어..
부드러운 마음 밭과 물기 젖은 마음 밭이 되고..
그런 밭에 생명의 씨를 심어야 싹이 나고 자라고 결실하게 되는 것입니다.
파종할 때에는 반드시 이른 비가 내려야 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건기의 막바지에 이른 비를 그토록 사모하였던 것입니다.
이른 비와 늦은 비는 이스라엘의 생존에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때를 따라 반드시 내려야만 합니다.
이 비들은 조건이 붙어있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사랑하되..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하나님만 섬겨야 한다는 조건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명령으로 받고 그 말씀을 따라 하나님을 사랑하되..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또 이웃을 자기 몸을 위함과 같이 보살피고 돕고..
적극적으로 이롭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른 비와 늦은 비는 하나님의 말씀을 뜻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연한 풀 위의 가는 비요 채소위에 단비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청종하고 하나님만 사랑하여서..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섬기면..
1년에 두 차례 내리는 이 비는 시기와 때를 따라 어김없이 내리시겠다는 것입니다.
우상은 죽은 자입니다.
이스라엘이 그 죽은 자에게 제사한 음식을 먹어서..
하나님을 격노케 하여 하루 동안에 24,000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전염병의 창궐이 까닭 없이 발생한 게 아니었습니다.
죽은 자가 누구입니까? 니므롯입니다!
모든 우상의 근원을 찾아 따라가다 보면 어김없이 니므롯이 나타납니다.
가나안에 니므롯이 들어가니 이름이 바알로 바뀌었습니다.
그것이 애굽에서는 호로스로 둔갑하고, 바벨론에 들어가니 마르둑이 되고..
헬라에 들어가서는 제우스가 되는가? 했더니..
로마에 와서는 쥬피터로 변신하였습니다.
시대마다 나라마다 수많은 이름으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였으나..
그놈의 정체는 니므롯입니다. 신이 아니고 죽은 사람일 뿐입니다.
이것을 원수마귀가 교묘하게 마술을 부려서 사람들을 속여먹습니다.
죽은 사람을 신의 지위에 올려놓게 하고 미혹 받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것을 음란하듯 섬겨 하나님과 원수 되게 하는 것입니다.
신이 아닌 것, 생명과 복을 줄 수 없는 것이 우상입니다.
우상숭배에 빠져들지 말라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엄히 명령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리석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더니..
급기야 우상에게 미쳐 돌아갔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하늘 문을 닫아 비가 내리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잘못입니까?
레위기를 통하여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언약을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법을 지키면 복을 받고 지키지 아니하면 저주받기로 약속하였습니다.
그 언약에 따라 율법을 지키지 못한 이스라엘이 저주를 받게 되었으나..
하나님께서 저주를 내리기에 앞서 선지자들을 먼저 보내어 경고하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강퍅한 마음이 되어..
선지자들에게 모욕을 안기고 심지어 죽이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하늘 문을 닫으신 것입니다.
이래도 하나님의 잘못입니까?
이스라엘의 역사는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하나님을 거스르는 자들이 형벌을 받고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이..
분에 넘치게 복을 받은 역사입니다.
이 모든 사건의 기록은..
하나님의 손에 의해 펼쳐지는 인류역사의 생사화복에 관한 교훈입니다.
부지런히 하나님에 대하여 후손들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마음과 뜻에 두고 가르치고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말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가르치되 어려운 것들을 쉽게 풀어서 강론하여야 합니다.
너희의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다 너희의 소유가 되리라고 하나님이 말씀하셨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고 거역하면서 밟아본들 그것이 내 것이 될 수는 없습니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하나님의 사랑하고..
그만 섬기면서 밟는 사람들이 그곳을 다 차지하는 것입니다.
얼토당토않게 해석하여 잘못 가르치지 말고 바르게 가르치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