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 방

마음이 아픕니다.

순악질 의자왕 2009. 9. 21. 11:14

왼쪽 끝에 분홍색 모자와 옷을 입고 다소곳이 앉은 이가 김순자 성도입니다.

예쁘지요?

 

수요낮 예배를 위해 하나 둘씩 모여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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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자 성도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동안 자궁암이 다리로 전이되어 고통중에 있었습니다.

마음이 착잡합니다.

살아있었던 동안 자주 찾아 돌아보지 못해서 미안하고..

힘이 되어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목사노릇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자괴감이 문득 문득 밀려와서 고통스럽습니다.

이곳으로 부임해 온 5년 동안 교인이 벌써 네명이나 세상을 떠났습니다.

잊어버리려고 애를 써도 냉큼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세례받은 후 세례증서를 수여하기도 전에 떠나버렸습니다.

 

20세 정도 된 아들이 하나 있다고 했었는데..

남편과의 이혼 후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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