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힌 담을 무너뜨리셨다.
복음이 무엇입니까?
복음은 논쟁의 대상이 아닙니다.
[사람이 이렇게 해야 구원 받고 저렇게 해야 천당 간다]고..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라는 소리입니다.
만물이 창조되기 전에 이미 하나님께서 다 이루어 놓으신 것입니다.
복음을 모르는 어떤 사람들은..
[아니, 그럼 내가 생겨나기도 전에 그런 일이 있었다는 소리야?]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내가 이 땅에 생겨나기도 전에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나를 위해 피를 흘리셨고..
세상이 창조되기도 전에 하나님이 나를 말씀으로 낳으셨습니다.
즉 예수 믿고 세례 받아 그를 영접한 순간 내가 그와 연합하여..
그가 십자가에 못박힐 그때 나도 거기 함께 못박히고..
그가 무덤에 있을 그때 나도 거기 있었으며..
그가 부활할 그때 나도 함께 부활한 것이라는 소리입니다.(엡1:3-5, 요3:1-8, 골2:12-14)
이러한 사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영의 세계와 물질세계에 대하여 먼저 개념을 정리하고 들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물질세계는 모형이고 그림자입니다.
그리고 물질세계는 역사가 있습니다.
즉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영의 세계는 언제나 현재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여야 난해한 구절들이 쉽게 풀리는 것입니다.
이미 영적세계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고 완성되어 있는 것을..
그림자와 모형의 의미로 물질세계를 통하여 나열하고 나타낸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구약시대에 있었던 여러 가지 사건들을 면밀히 분석해 보면..
하나님이 선지자를 통하여 예언하신 것도..
이미 결론이 지어진 것들을 선지자로 하여금 선포하게 하신 것들이었고..
모세를 통하여 성막을 지을 때도..
모세가 이미 시내 산에서 하나님이 보여주신 모양과 식양대로..
성막을 지은 것을 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히8:5)
성막이 즉석에서 구상되고 창작되어진 것이 아니라는 소리입니다.
예수가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율법행위가 폐지되었다고 말하니까..
율법을 무시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율법은 예수 안에서 믿는 자녀들의 삶의 지침이어야 합니다.
자기의 힘과 능력으로 율법을 행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소리가 아니고..
성령의 감동과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믿는 자들이라면 육신의 때에 하나님 앞에서..
항상 그러한 모습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자기의 힘과 능으로는 할 수 없기에 몸부림치다가 예수를 바라보는 열정은 꼭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믿는 자들은 종종 자기 앞에 율법을 세워두어야 합니다.
그래야 죽음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죽음이 보여야 살기 위해서 그리스도를 찾고..
그를 찾을 때 그에게 감취어져 있던 생명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신앙이 율법을 지키려는 몸부림으로 끝난다면..
그 결과는 저주와 형벌 뿐입니다.
율법에서 절망을 느끼고 그리스도를 바라볼 그때..
영원한 생명은 그에게 환한 미소로 다가오는 것입니다.
흔히 사람들은 [내가 예수를 믿어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다]고여깁니다.
그러나 그것은..
자칫 자기의 의를 드러내어 신앙에 치명적 손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내가 예수 믿어서 하나님의 아들이 된 것이 아니고..
이미 하나님이 나를 아들로 선택(말씀으로 나를 낳으셨기 때문에)하셨기 때문에..
내가 예수를 믿었고,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게 되었고 신앙생활을 하게 된 것입니다.(롬8:30)
앞서 말했거니와 물질세계에 펼쳐져 있는 이 모든 것들은..
하나님이 이미 영적세계에 완성해 놓으신 것들을 보여주시기 위하여..
그림자로 나타내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복음의 핵심은 예수그리스도입니다.
복음의 핵심은 그가 지신 십자가입니다.(요3:16, 요일3:1)
예수가 누구입니까?
[자기백성을 저희 죄에서 건지려고 오신 자]입니다.
그는 우리의 신분을 회복시켜 주려고 그리스도로 오신 자입니다.
그를 정말 구주로 믿는 자들이라면..
교회생활을 통하여 생육 번성 정복 통치의 권세를 회복시켜 주시려고..
고난 받으신 그를 원통하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 믿는다고 하면서도 죄책감에 젖어 살고 있다면..
그는 예수님의 죽음을 개죽음으로 만들고..
그 흘린 피를 부정한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큰 죄를 저지르는 것입니다.(히10:26-31)
다른 모든 죄(살인죄 간음죄 도적질 하는 죄)는 사함이 있으나..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그리스도의 고난을 부정하는 죄에 대하여는..
사함이 없다는 소리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사람사이에 막혀있던 담을 헐어내시되..
그 몸을 찢어 흘린 피로 무너뜨리셨습니다.
그런데 막힌 담을 [죄의 담]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으나..
실상 그것은 율법을 뜻하는 것입니다.(엡2:14-15)
그가 피를 흘려 율법 전체를 뒤덮어버리셨습니다.(골2:14)
그래서 마음에 예수그리스도의 피가 뿌려진 사람에게서는..
죄가 발견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가 피를 흘리고 숨지면서 [다 이루었다]고 큰소리로 고함을 지르셨습니다.
흘린 피로써 죄로 인한 모든 저주와 형벌문제를..
다 끝냈다는 말입니다.(눅23:46, 막15:37, 마27:50, 요19:30)
그래서 예수를 구주로 믿고 사는 자들은 육신의 때를 사는 동안 잘 될 수밖에 없기에..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는 복을 누리며 살고 나누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시3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