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하나님!

많은 사람들을 이롭게 할 큰 그릇들...

순악질 의자왕 2009. 1. 8. 19:25

장자권자란..

하나님께로부터 좋은 것들을 선물로 받아서..

이웃들에게 공짜로 나누어 주는 사람들입니다.

이웃들을 복 받는 길로 인도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이웃들로부터 저절로 존경을 받을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더러 장자권을 가진 자들이 그 지위를 남용하여 형제들에게 횡포를 부림으로써..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불신케 하기도 하였으나..

장자권자들은..

실로 어마어마한 권한과 더불어..

이웃들을 이롭게 할 막중한 책무를 짊어진 자들이었습니다.

장자들은 마음이 한결같아야 했습니다.

눈앞에 펼쳐지는 환경에 마음이 갈대처럼 흔들리는 자가 아니라..

한번 뜻을 정하면 어떠한 난관에도 흔들림이 없어야..

비로소 쓰임 받는 그릇들이었습니다.

장자들은 마음에 긍휼이 가득한 자여야 했습니다.

긍휼을 모르는 자는 하나님의 일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긍휼은 하나님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장자들은 사사로운 감정과 욕심에 휘둘리지 않는 인물이어야 했습니다.

한눈을 팔다가 무고한 사람들을 죽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장자들은 자기 것을 자기 것으로 여기지 아니할뿐 아니라..

눈앞의 이익을 과감히 포기하는 용기도 있는 자여야 했습니다.

장자들은 때로는 공익을 위해 지극히 개인적인 소유를 팔아..

굶주린 무리위에 던지는 헌신도 요구되었습니다.

그것이 아들을 죽는데 내어주신 하나님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야곱의 맏아들 르우벤은 장자였으나..

가족과 주변이 위기에 놓였어도 속수무책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서모와 통간한 후에 위기를 타개할 능력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장자들은 사사로운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자여야 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중대한 사명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요셉은 야곱의 열한 번째 존귀한 아들이었으나..

극심한 고난에 던져져서 담금질을 받은 후에야..

비로소 장자로서의 화려한 빛을 발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요셉을 애굽으로 보내셔서 여러 가지 고난을 통하여 단련하시고..

나중에 장자의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내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가 그리스도로 세상에 와서 십자가의 고난을 겪은 후에..

첫 열매의 의미로 영광스러운 부활을 하시고..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승천하신 것을 생각나게 합니다.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잠자리를 갖지도 않았는데..

아내 될 사람이 임신한 사실을 알고 고민했습니다.

공회에 고발하게 되면..

한 젊은 여인이 군중들에게 둘러싸여..

사람의 머리통만 한 돌로 침을 당하던지..

아니면 얼굴만 내놓은 채 똥통에 빠뜨려져서 죽기까지 고통을 당하던지..

또는 장작더미위의 기둥에 묶여 화형을 당해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마리아의 음행사실이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게 조심하면서..

조용히 이별을 하려고 고심했던 것입니다.

마리아의 남편 요셉이 긍휼의 마음을 품은 것은..

그것이 수많은 사람들을 이롭게 할 장자로서의 덕목입니다.

긍휼은 하나님의 고유한 속성 중의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초대교회의 요셉 바나바는 이름 그대로 장자다운 면모를 갖춘 인물이었습니다.

천하에 흉년이 들어 대다수의 교인들이 곤경에 처하게 되자..

그는 재산을 정리하여 구제에 힘썼습니다.

자연스럽게 교회에서는 그의 위상이 높아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나바라는 별명은 <권위자>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현대교회에서도 지도자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큰소리와..

우악스러운 자세와..

술수를 통하여 권위를 세우려고 하는 일이 더러 있으나..

어리석은 짓입니다.

권위란 진실한 사랑과..

거짓 없는 자비와..

몸을 던지는 헌신의 삶에서만 저절로 솟아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남의 도움을 받는 것이 복인 줄로 알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런 것은 곧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도움은 항아리에 있는 물과 같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통할지라도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오는 것들이라면..

그것은 큰 복입니다.

먹을 양식과 심을 씨를 풍족하게 공급하시는 아버지..

전능하신 하나님께로부터 나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것들은 한없이 솟아나는 샘물과 같습니다.

그것은 퍼 쓰면 퍼 쓸수록 물구멍이 더 커지는 생수의 샘과 같기 때문입니다. 
 

장자들이야말로..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양식과 씨앗으로 이웃들을 이롭게 할 큰 그릇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좋은 것으로 종자를 삼아 씨를 뿌리는 장자들에게..

심을 씨앗을 더욱 많이 공급하시고 먹을 양식도 넘치게 하십니다.

이 땅에서 이것을 잘 한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는..

그날에 상을 주십니다.

저 하늘 어딘가에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나라들을 상속시켜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이란..

먼 나라에 왕위를 받으러 가신 주인으로부터 한 므나를 받아 장사하는 생활입니다.

신앙생활이 예배당 안에서만 있고 밖에 나오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삶 자체가 우리의 신앙생활이어야 합니다.

믿는 사람들은 이 땅에서 장자의 삶을 연습하는 사람들입니다.

주님 앞에 서는 날 비로소 진정한 장자로서의 권세와 능력을 부여받아..

크고 작은 나라들을 경영할 지도자들입니다.

그러므로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과 이웃들을 섬기는 일에 한번 뜻을 정하였으면..

마음이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이웃들에 대하여 긍휼의 마음을 품어야 하고..

깊은 물처럼..

주변으로부터 던져지는 자잘한 돌덩어리들로 인해 상처받지 말아야합니다.

자기에게 은혜를 입은 자들로부터 배반을 당해도..

그것이 당연한 것처럼 그러려니 하고 웃어넘겨야 합니다.

우리 주님도 나에 대하여 그리하셨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