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니엘..
율법아래에서는 하나님의 얼굴이 그렇게 두려울 수가 없으나..
그리스도 예수의 복음 안에서는..
님의 얼굴이 그처럼 은혜롭고 아름다울 수가 없습니다.
야곱이 원한서린 에서의 얼굴을 어떻게 볼지 암담하였습니다.
야곱은 노기 띤 형의 얼굴을 온화한 얼굴로 바꿔보려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고도 안심이 안 되어..
다급한 심정으로 여호와 앞에 엎드려 절름발이가 되도록 몸부림을 쳤습니다.
마침내 수척하고 초라한 몰골로 형의 앞에 나타난 야곱을 바라본 에서는..
마음이 물같이 녹아내렸습니다.
죄를 범한 자가 하나님의 얼굴을 대하는 것이 얼마나 두려운 일인가는..
시편 34편 16절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여호와의 얼굴은 행악하는 자를 대하사..
의 자취를 땅에서 끊으려 하시는 도다’(시34:16)
죄를 두고 보실 수 없어서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처절히 징계하셨고..
아들마저 십자가에 달아 그 피로 모든 사람의 죄를 없이하신 분입니다.(렘44:11-14)
그러므로 예수 안에서는 하나님이 인간의 그 어떤 죄악도 덮어버리시기에..
모든 사람이 예수의 피를 힘입어 그 앞에 스스럼없이 나서서..
그의 얼굴을 대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얼굴을 뵈는 시간입니다.
예배는 하나님께 얼굴을 보여드리는 시간입니다.
하나님은 도덕과 윤리로 흠이 없는 자들을 택하시는 자가 아닙니다.
오히려 망가질 대로 망가진 자들을 붙들어서..
과 복의 길로 들어서게 하시는 자입니다.
야곱과 그 가족들의 행적을 살펴보면 흠이 없는 자가 하나도 없습니다.
야곱이 자기의 아버지를 속이고 형에 대하여 사기를 쳤습니다.
처첩을 넷이나 거느렸습니다.
맏아들 르우벤은 서모와 간통을 저질렀습니다.
그 간통사건은 몇 사람만 알고 있는 비밀이 아니었습니다.
순식간에 수치스러운 소식이 만천하에 다 알려져서..
가족간에, 형제간에 갈등의 깊은 골이 생겼을 것이고..
평생 지워지지 않을 상처가 되었을 것입니다.
야곱의 아들 유다는 가나안 여자와 결혼하여 자식을 낳았더니..
아들을 둘이나 먼저 보내는 아픔을 겪어야 했고..
창녀로 변장한 며느리와 잠자리를 해서 자식을 낳는..
기가 막히고 부끄러운 가족사의 주인공이 됩니다.
야곱의 딸 디나는 백주대낮에 강간을 당하였고..
두 친오빠들은 간악한 살인자들이 되었으며..
그 일이 기화가 되어 불안하고 초조한 몰골로..
집안 전체가 살던 마을을 등지기도 하였습니다.
우리가 믿음의 조상이라고 우러러보는 야곱과 그 가족사를 대충 살펴보아도..
인간적으로 참 문제가 많은 집안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그를 의지하고 있는 야곱을 선택하시고..
그들을 애굽에서 큰 민족으로 길러내시고..
그들 가운데서 온 세상을 구원하실 구주가 나게 하셨습니다.
예수 잘 믿는 사람과 그 가족들도 자세히 살펴보면 문제없는 집이 없습니다.
다 한두 가지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안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것과 상관없이 하나님을 가까이 하려는 자들에게..
그 일상생활 속에서 생명과 복을 선물로 주시고 명예를 높여주십니다.
사람들은 예수 믿는 자들에게 높은 도덕성과 반듯한 윤리관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아버지는 예수 믿는 우리에게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시지 않습니다.
도덕성이 잘 갖추어져 있으면 아름다운 일이겠지만..
꼭 그렇지 않더라도 딱 한 가지만 있으면 됩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열정입니다.
야곱이 인간적인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여..
위기탈출의 구멍을 사방에 깔아놓고서도..
그래도 불안하여서 자기는 강도 건너지 못하고..
하나님께 대하여 절름발이가 되기까지 몸부림치며 간구하는 모습은..
오늘날 물에 물탄 듯 술에 술탄 듯 미적지근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생살이에서 오는 심각한 갈증의 해결책이 하나님께 있음을 간파한 사람들만이..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고민스러운 문제의 해답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다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왕의 말씀으로 알고 그 앞에 엎드려 경청하면..
자비로우신 하나님이 말씀을 보내셔서 인생길의 등불이 되게 하시고..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십니다.
아기가 엄마와 절친한 이유는 날마다 서로 바라보고 교감하기 때문입니다.
깨어있는 시간 뿐 아니라 잠을 자고 있는 시간에도 곁에 있어서..
언제든 눈을 뜨면 얼굴을 볼 수 있기에 정이 깊어지고 애틋해지는 것입니다.
자식도 부모에게 얼굴을 자주 보여주는 자식이 효자입니다.
얼굴을 보여주고 목소리를 들려주는 자식이..
에게 있어서는 다시없는 효자자식입니다.
신자들도 마찬가집니다.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는 신자들이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 아버지께 얼굴을 보여드리고 찬송과 기도로써 목소리를 들려드리는 것이..
신자의 도리가 아닙니까!
가까이 하면 우리 삶에서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게 하시는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참된 기쁨과 즐거움이 수시로 생기게 하시는 이가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