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가 골짜기..
지금 우리나라는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초강대국 미국과 떠오르고 있는 신흥강국 중국의 틈바구니에 끼어..
샌드위치 꼴이 되고 있습니다.
저 옛날 전통적인 강대국이며 우방이었던 애굽 편에 서느냐..
애굽을 버리고 떠오르는 신흥강국 바벨론과 가까이 지내야 하느냐 하는..
중차대한 기로에서 신흥강국 바벨론을 무시하고 전통적 우방 애굽의 편에 서서..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분노를 폭발케 하였던..
저 유다 왕 시드기야의 이야기를 깊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전통적인 우방이라고 하는 미국편에 서서 중국을 버리게 되면..
경제적인 타격이 심각해질 게 훤한데..
심한 타격을 받더라도 미국이 그 부분을 조금이라도 보전해 주거나..
어떤 식으로든 중국의 공격을 받았을 경우에..
미국이 우리나라를 지켜준다는 보장도 사실 기대할 수 없는 것은..
그동안 미국이 우리나라를 대해 온 면면을 살펴보면..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부분들입니다.
미국이 우리나라를 배제하고 일본, 호주, 인도와 함께 동맹을 맺고..
중국을 압박하다가 전쟁이라도 터지면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고민도 해봐야 합니다.
또 무작정 미국편에 붙어서 중국과 북한을 주적으로 대할 경우의 상황에 대하여서도..
깊이 한 번 생각해 봐야할 것입니다.
이러한 위기에 놓이게 되면 국정을 경영하는 사람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던 간에..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 서서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예수를 통하여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의 소리를..
외면하지 아니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읽다 보면 때때로 이상한 상황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통치자나 유력자들이 하나님 앞에서 기특한 모습을 보인다거나..
하나님 앞에서 열과 성을 다하여 아름다운 일을 행하였는데..
그 끝에 갑자기 당황스러운 상황이 순식간에 벌어지는 것입니다.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좋은 일을 하였으면..
복을 받고 평안하고 잘 되어야 할 것인데..
어째서 좋은 일의 말미에 고약한 사건들이 불쑥불쑥 터져 나오느냐는 것입니다.
출애굽 때에도 홍해를 건넌 직후에 모세의 노래, 미리암의 노래들로 불리던..
감사 찬양의 시가가 있었습니다.
홍해를 건넌 후에 행진을 계속하던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갑자기 난관이 닥쳤습니다.
하나님의 인도에 따라 사흘에 걸쳐 수르광야에 깊이 들어갔건만..
물이 없는 것입니다.(출15:1-27)
사람들은 우왕좌왕 하나님이 계신가? 아닌가? 의문을 품고..
인도자들을 원망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결국 코너에 몰린 지도자가 절박한 심정으로 괴성을 지르며 기도하였더니..
하나님이 말씀으로 응답하셨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행하였더니 모든 두려운 문제가..
일시에 모두 해결되었던 것을 우리는 성경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여호사밧은 통일이스라엘이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에 의해 분열을 겪어..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갈라졌을 그때..
유다의 네 번째 왕으로 남쪽나라 유다를 통치하던 왕입니다.
그는 부강한 나라를 이루어 백성들을 평안하고 행복하게 살도록..
힘쓰는 것에 몰두하다보니 열심이 지나쳐서..
우상숭배에 빠져들어 살고 있던 북이스라엘 왕 아합과도 연합하고..
심지어 아합의 딸을 며느리로 맞아들이는 악행을 저지르기도 하였으나..
근본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나라를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나라가 되도록 힘썼던 왕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삼아서 나라를 통치하려고 무던히 애썼던 왕입니다.
또한 국가의 기틀을 바로하고 성전 중심으로 제사장들과 레위사람들을 불러 모아서..
백성들의 바른 신앙생활과..
여호와를 섬기는 성전직제의 조직을 정비하기도 하였습니다.(대하19:4-11)
남북이 연합하여 길르앗 라못을 탈환하려고 아합과 함께 전장에 나섰고..
아합이 전쟁터에서 전사한 후에 선견자 예후의 책망을 받은 후에..
정신을 차린 여호사밧은 하나님께 헌신하려고 힘써 노력하였습니다.
회개한 후에 바른 생활로 돌아왔으면 좋은 일을 많이 만나게 하셔야 하겠건만..
하나님은 모압 족속과 암몬 족속과 에서의 후손들로 하여금..
연합군을 결성하고 쳐들어오도록 하셨습니다.
여호사밧은 전처럼 우상숭배자들을 끌어들여 난관을 타개하려고 아니하였습니다.
마음을 오로지 하여 하나님께 간구하고..
온 나라에 금식을 선포하고 하나님의 성전에 모여 부르짖어 기도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그와 백성을 위하여 기적을 베푸셨는데..
군대 앞 선봉에 찬양대를 예복을 입혀 세우고..
감사 찬양을 소리 높여 부르게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압과 암몬이 힘을 합하여 에돔 족속을 다 죽인 후에..
다시 모압 암몬이 서로 죽여..
여호사밧의 두려웠던 문제가 말끔히 해결되었던 것입니다.(대하20:21-22)
오늘날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인생길을 가기만 하면..
우리 눈앞에 브라가 골짜기는 지금도 열려있습니다.
브라가 골짜기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뜻하지 않은 날 갑자기 나타나게 되어있습니다.
좋은 것들을 누리면서 나누면서 즐거워하는 것이 브라가 골짜기입니다.
브라가 골짜기는 우연히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인생길을 가는 자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감사로 찬양하는 자들에게 이것을 많이 안겨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