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그리고 그림자...
조명이 희미하면 그림자도 따라서 희미해져갑니다.
이 땅의 삶에 희망을 품고 살면 실망하기 마련입니다.
그림자만 좇아서 사는 삶에 목숨을 걸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다보면 보이지 않는 실체(實體)에 접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믿는 자에게 성령께서 보이지 않는 실체를 조명해 주심으로서..
이 땅엣 것이 그림자에 불과하다는 점을 깨닫게 되기 때문에..
그분의 말씀을 대하는 시간은 너무나도 소중하고 귀한 것입니다.
성경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성령이 그 진리의 말씀의 중심으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그분이 기억나게 하시고 생각나게 하시고 장래 되어질 일도 알게 하십니다.(요16:13, 요14:26)
어떤 사람들에 의해..
성령이 말씀을 떠나 역사하셨다는 소문이 종종 들리고 있으나..
그런 부분들은 참으로 위험천만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성경말씀과 배치되는 기적의 체험을 말하면서..
그것을 성령의 역사로 단정 지어 말하는 것입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영으로서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通達)하신 분입니다.(고전2:10)
그분이 우리에게 오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이 누구인지 알게 하시려고 오셨으며..
어떤 좋은 것들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셨는지 알게 하시려고 오셨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아니고는 하나님에 대해서 알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 눈앞에 보이고 있는 모든 것들은..
짧은 순간의 허망한 그림자이고 없어질 것들이며..
장차 나타날 보이지 않는 실체를 알게 하시려고..
그분이 친히 우리에게 오신 것입니다(고전2:10-12)
그분이 조명해 주시는 대로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신앙생활이라고 합니다.
주님이 오시기 전의 사람들도..
모세를 통하여 게시된 의식과 제도를 따라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모세가 시내 산에 올라가 40일을 있으면서 하늘에 있는 실체를 보았으며..
그 식양대로 모형을 만들어서 성막을 만들고 제단과 그 모든 의식을 치루면서..
장차올 실체를 멀리서 바라보고 기뻐했던 것입니다.
주님이 오신 후에는 성령이 친히 사람에게 임하셔서..
각 사람이 육의 눈으로 볼 수 없는 영원한 실체를 진하게 느끼게 하시고 경험하게 하셔서..
그날을 바라보며 거짓 것에 마음 빼앗기지 않도록 역사하시고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땅에 있는 것들은 천상의 그림자에 불과한 것입니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가만히 눈을 들여다보면 그 사람의 마음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의사들이 환자의 혀를 들여다보면 어떤 질병으로 시달림을 받고 있는지 알수 있다는 것처럼..
옛날, 그릇이나 가구를 만들던 장인들이 혼을 담아 작품을 만들었다는 소리들을 생각해봅니다.
그림이나 글씨로서 명작을 남긴 대가들의 작품에서도 그들의 품성이 나타나듯이..
천지 만물에서 하나님이 계신 것과..
그것들을 지으신 하나님의 성품을 발견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천지에 드리워진 그림자들을 보면서..
저 우주밖에 존재하는 최상의 하늘과 우리를 위해 예비 된 천국이..
극치의 아름다운 자태로 펼쳐져있음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실체들을 마음속에 그려보면서..
이 땅의 허무하기 짝이 없는 가짜들에게 마음을 빼앗기지 않는 영적사람들로..
날마다 하나님 앞에서 자라가야 합니다.(롬1:20)
자식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한 것을 보면서 마음이 찢어지는 것이 아버지의 마음임을..
아버지가 되고 나서도 수십 년이 지나서야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도 한참 후에..
아들들과 딸이 부모 품을 떠나 뿔뿔이 천지사방으로 흩어진 후에야..
이 무능한 아버지인 나는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눈치 챌수 있었습니다.
땅의 무능한 아버지들은 하늘의 전능하신 아버지의 표상입니다.
자식을 향한 뜨거운 사랑을 품고 있는 땅의 무능한 아버지에게서..
영원하신 하늘 아버지의 마음을 엿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땅의 아버지에게 있어서 자식은 곧 기쁨이고 자랑거리이고 즐거움이듯이..
그리스도 예수로 말미암은 자녀들도..
하늘 아버지에게 있어서 기쁨이고 자랑꺼리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신앙생활의 크고 작은 전체의 행위가..
하늘 아버지의 눈에는 다시없는 즐거움입니다.
땅의 아버지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그림자입니다.
실체는 하늘에 계신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입니다.
땅의 아버지는 자녀들을 실망시키는 일이 많으나..
하늘에 계신 아버지는 자식들을 실망시키는 일이 결코 없습니다.(마23:9)
교회에서 목사는 교인들의 눈에 자랑거리로 비쳐져야 합니다.
교인들 또한 목사의 눈에 자랑꺼리여야 합니다.
교인들 간에도 얼굴을 대할 때마다 기쁨이 있어야 하고..
만날 때마다 만남 자체로 즐거움이 넘쳐야합니다.
가정에서도 남편과 아내가 얼굴을 대할 때마다 서로 인자하게 대해야 하고..
기쁨과 즐거움이 얼굴에서 흘러넘쳐야 합니다.
우리가 그림자와 같은 이 땅에서의 삶을 사는 동안..
간간히 천국이 이루어지는 축복이 하나님께로 부터..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선물로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놓치지 않고 받아 챙기는 것이 복입니다.
아내와 남편이 서로가..
[당신은 나의 자랑거리입니다]라고 말할 때..
가정천국은 성취되는 것입니다.
자녀들에게도..
[아들아! 딸아! 너는 우리에게 있어서 큰 기쁨이고 자랑거리이야!]라고 말할 때..
자녀들은 험난한 세상을 헤쳐 나갈 강력한 힘을 얻는 것입니다.
그래야 저들에게도 저 하늘의 참된 희망에 부풀어 올라서..
땅에 사는 동안 환경의 괴로움을 기꺼이 참아낼 수 있는 인내가 길러지는 것입니다.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고 했습니다.
땅에 쌓아 두는 것은 헛발질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보물이 무엇입니까?
내 마음을 쏙 빼앗는 그 무엇이 있다면..
그것은 분명 나의 보물입니다.(마6:19-21)
그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고..
저 나라의 영원한 때를 위하여..
하늘에 쌓아두는 것입니다.(마25:3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