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하나님!

사명을 놓치지 말자..

순악질 의자왕 2018. 10. 25. 13:11

다윗왕가는 하나님 앞에 우상숭배의 악행에도 불구하고..
500년 가까이 유지되다가..
사람생각과 불순종으로 일관하던 시드기야 왕을 끝으로..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 의해 멸망하였습니다.
당시 유다는 왕과 신하들과 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과 일반 백성들까지..
크게 범죄 하였는데..
그들은 거룩하신 여호와의 성전에 가증한 이방인의 우상을 세워두고..
같이 섬김으로써 성전을 더럽게 하였습니다.(대하36:11-16)
자기 생각에 집착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기는 쉬웠으나..
거역으로 인한 징계는 혹독하기 이를 데가 없었습니다.
왕과 대관들의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불순종과 어리석은 행동은..
많은 국민들의 삶을 파멸로 몰아갔습니다.
무자비한 이방인들에 의해 성전이 훼파되고 짓밟혔으며..
여자들에게는 말할 수 없는 수치를 끼쳤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그 모든 참상을 지켜보았던 선지자 예레미야의 슬픈 탄식이..
예레미야의 애가에 절절히 녹아있습니다.


마지막 왕 시드기야가 포로로 잡혀 있는 중에..
왕의 눈앞에서 왕자들이 참형을 당하였습니다.
왕의 부인들과 공주들이..
짐승 같은 바벨론 군인들의 성적노리개로 전락해버렸습니다.
잔인한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은..
그 모든 참담한 광경을 지켜보면서 고통에 몸부림치던..
시드기야의 두 눈을 뽑아버렸습니다.
시드기야는 소경이 된 채 죽는 날까지 감옥에 갇혀 지냈습니다.
성전과 왕궁과 대관들의 집들이 모두 불에 태워지고..
모든 것이 파괴된 예루살렘에는 장애인들과 힘없는 노약자들만 남아서..
포도원을 지키는 농부노릇을 하고 연명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을 가리켜 ‘남은 자들’이라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모든 재난을 지켜보았을 예레미야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살아있는 것 자체가 고초였을 것이고 생지옥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자기의 육신의 날들이 쓴물이 입에서 넘치는 것 같고..
담즙이 목구멍을 역해서 입으로 넘어오는 것 같다고..
표현했을 것입니다.(애3:1-18)


우리나라의 쑥은 식용과 약초로 사용되고 있지만..
중동에서의 쑥은 양이나 염소도 먹지 않는 독초로써..
우리가 알고 있는 쑥과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성경에서의 쑥은 매우 쓴 것, 독초, 재앙, 고난, 저주 등..
‘몸에 극히 해로운 것’이라는 의미로 말해지고 있습니다.
또 담즙이 뱃속에서 있을 때는 위산을 중화시키기도 하고..
몸속에 유입된 각종 독소들을 쓸려내려 가게하고 몸 밖으로 배출되도록 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위에서 역류하여 입으로 나올 때는..
고약한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음식물이나 대소변이 제 있을 곳에 있어야만 안전합니다.
이것들이 제 처소를 벗어나면 더럽고 위험한 것입니다.
이처럼 주변이 난장판을 이룬 광경을 목격하면서..
선지자 예레미야는 극심한 공황장애를 앓았는지도 모릅니다.


예레미야는 두려움에 떨었지만 한편 하나님의 말씀에 소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사명자가 그 사명을 다하기 전에는 죽을 수 없다는 것을 그는 알았기 때문입니다.
눈앞에 펼쳐지는 고약한 것들이 그를 순간순간 낙담하게 하였으나..
그의 중심은 하나님의 계획을 기억하고 소망을 붙잡았습니다.
크고 두려운 진노를 발하시는 중에도..
그는 하나님의 눈에서 자비와 긍휼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응답이 없어도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시22:1-2)
침묵하신다고 하나님이 안 계신 것이 아닙니다.(합2:20)


사람들은 고난이 오면 지례 겁부터 집어먹습니다.
우선 피할 생각과 방책만 찾습니다.
사람에게 고난이 오면 무조건 피하는 게 상책이 아닙니다.
고난이 오면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게 하나님께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는 판단이 서면..
즉시 납작 엎드리고 복종하여야 합니다.(히5:8-10)
그 고난이 하나님께로부터 비롯된 것이면..
아직 남은 사명이 있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모세에게 있어서 지팡이는 사명을 의미합니다.
모세가 지팡이를 버리니까 그 지팡이가 뱀으로 변해 그를 물려고 대들었습니다.
뱀의 꼬리를 붙잡으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모세가 뱀의 꼬리를 잡으니..
그것이 다시 지팡이가 되었다고 했습니다.(출4:2-4)
바울선생에게도 육체의 가시가 있었습니다.
어떻게나 고통스러운지..
바울은 그것을 가리켜 ‘사단의 사자’라고까지 하였습니다.
그것은 바울이 생을 마감하는 그날까지..
그를 너무나도 괴롭게 하는 질병이었습니다.
때로 하나님은 사명자가 사명을 저버리고 다른 생각에 젖어있을 때..
징계하시기를 주저하지 아니하십니다.(히12:6-7)
그 채찍이 혹독하더라도 낙심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사명자의 사명이 끝나지 않는 한 사명자가 허무하게 죽는 일은 없습니다.


정치인의 생명은 대중들에 대한 지도력입니다.
연예인의 생명은 대중들로부터 오는 인기입니다.
사업하는 자들의 생명은 이재에 밝은 경영능력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의 생명은 거룩입니다.
사명자가 거룩을 잃어버리면 길가에 버려질 뿐입니다.
예수그리스도의 피로 죄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천국을 상속받을 상속자로 세워졌다면..
하나님이 맡기신 일을 먼저 생각하여야 합니다.
이 세상의 것과 재물들은..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서도 순식간에 없어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죄 사함의 구속과 거듭남의 영생은..
은이나 금같이 썩어 없어질 것들로 된 것이 아니고..
영원히 없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그리스도의 피로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