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하나님!

석녀들의 심정이 되어..

순악질 의자왕 2017. 1. 4. 21:21

‘제 눈에 안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름다움은 보는 사람의 생각에 달린 것이라는 소리입니다.

남녀가 만나서 연애를 하는데..

두 사람 사이를 다른 사람의 기준으로 판단할 수는 없는 문제입니다.

 

야곱은 부인을 넷이나 두었습니다.

당시 사회적 환경으로 볼 때 중혼이 보편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넷 중에서 가장 사랑하는 여인은 라헬이었고..

레아는 강요에 의해서 억지로 결혼한 여인이었으며..

빌하와 실바는 첩이었습니다.

라헬은 남편의 사랑을 독차지 했으나 불행히도 자식을 생산하지 못하였습니다.

결국 레아에 대한 시기와 질투에 의해서..

몸종인 빌하를 남편에게 첩으로 주어서 자식을 생산하게 하였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야곱은 두 명의 아내와 또 두 명의 첩에게서..

모두 열두 명의 아들을 얻었고..

하나의 딸을 낳아서 가문의 번창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라헬은 야곱의 사랑을 독차지 했으나 그녀는 질투의 화신처럼 굴었습니다.

그녀의 일생을 추적해 보면 그렇게 이기적일 수가 없습니다.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친정집의 수호신이라 여기던 드라빔까지도..

서슴없이 도둑질하는 여자였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던지, 주변 이웃사람들을 긍휼히 여기는 모습은..

눈을 씻고 찾아보려 해도 찾을 수 없는 여자였습니다.

남편과 자식과 자기를 위해서라면..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거짓말을 했던 여자였습니다.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수십 년 자기를 길러주신 아버지를 배신하고..

언니와 피 말리는 경쟁도 마다하지 않던 여자였습니다.

아들 둘을 낳았는데 첫째아들은 요셉이었고..

두 번째 아들 베냐민을 낳다가 산고로 인해 죽어가면서..

[베노니!]하고 통곡하였던 여자였습니다.

[베노니]는 슬프다는 뜻입니다.

라헬은 베들레헴에 묻혔습니다.

나중에 베들레헴 인근의 두 살 아래의 아기들이 헤롯왕에 의해 학살당할 때의..

그 슬픔과 통곡소리가 라헬의 슬픔과 통곡소리와 같을 것이라는..

예언이 나오게 되기도 하였던 것입니다.(창35:16-20, 렘31:15, 마2:16-18)

라헬은 예수를 낳은 마리아의 그림자였으며..

베노니라 불렸던 베냐민은..

아들로 인하여 극심한 고통을 당한 마리아가 낳은..

그리스도 예수의 그림자로 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자식을 낳지 못한 여자를 세상에서 가장 부끄러운 존재이며..

수치의 대명사로 기록하고 있고..

그런 여자들이 고통 중에 하나님께 부르짖어 자기의 수치를 풀고..

자식을 큰 인물로 길러내었다는 점을 크게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여자들이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이며..

이삭의 아내 리브가이고, 야곱의 사랑하는 아내 라헬이었으며..

이름이 기록되지 않았으나..

마노아의 아내로서 삼손을 낳았던 여자이며(삿13:2)..

사무엘의 어머니이며 엘가나의 아내인 한나이고(삼상1:6)..

세례요한의 어머니이자 사가랴의 아내인 엘리사벳인 것입니다.(눅1:7)

이들은 하나같이 자식을 낳지 못해 극심한 마음고생을 겪었던 여자들이었습니다.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로 영적생활을 하고 있는 그리스도인들마다..

육신의 때를 사는 동안 하나님께로부터 부여받은 사명이 있습니다.

그것은 전도의 일입니다.

앞서 이야기 했던 석녀들..

자식을 낳지 못해 안타까운 심정으로 고통 중에 울부짖던 그 여자들과 같이..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앞에 아쉽고도 안타까운 마음으로..

전도에 대한 불붙는 듯한 열정을 가져야합니다.

육신의 삶에 대한 행복추구의 나태함과 안일함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이제 버려야 할 때입니다.

몇 십 년을 교회에 출입하였어도..

한사람의 자기와 같은 기독교인을 생산해 내지 못했다고 한다면..

라헬의 심정과 한나의 심정이 되어 하나님 앞에서 통곡해야 합니다.

자식을 낳아 애지중지 기르듯이, 전도할 대상자들을 정해놓고..

하나님께 십자가의 도를 전할 기회를 주십사하고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이미 주신 물질을 투자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복음을 전해 듣고 구주를 영접할 기회를 만들어 내어야 합니다.

이 일이 세상에 다시없는 귀한 일인 줄도 모르고 세상일에만 몰두해 있다면..

지금 즉시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주께서 다시 오실 그날이 곧 다가 오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육신의 때를 허락하신 것은..

싸우고 정복하고 빼앗고 다스리고 밥 잘 먹고 똥 잘 싸고 잠 잘 자면서..

여기에서의 파라다이스를 이루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일들은 짐승들도 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영혼 없는 짐승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사람이면 그리스도로 더불어 하나님의 자식을 낳아..

애지중지 잘 길러서 하나님 아버지의 무릎에 앉혀드려야 합니다.

지난 한 해를 무료하고 나태한 모습으로 보냈습니다.

새해에는 하나님 앞에서 무엇인가 성취감을 강하게 느낄 수 있는 일을 만들어..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움직여야 하겠습니다.

믿음으로 움직이면 결실은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주와 복음을 위해서 충성하고 헌신하는 모습을..

하나님 앞에 보여드려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사랑하고..

가정과 자녀들과 이웃들을 향하여 좀 더 마음을 열고 팔을 벌리고 손을 펴면..

하나님의 행복하심이 우리에게도 분명히 물결처럼 퍼져다가올 것입니다.

성도여러분의 가정과 자녀들과 생업위에..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생명과 복이 풍성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