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 방

성도의 죽음을 귀하게 보시는 하나님...

순악질 의자왕 2009. 7. 28. 16:53

 

혜원병원에 입원해 계시던 김은중 성도가..

드디어 육신의 삶을 마감했습니다.

향년 62세..

참 너무도 짧게 느껴지는 삶.. 아쉬운 만남이었었습니다.

대장암 말기로 손발이 퉁퉁 부었었고..

음식은 입에 대지도 못했고..

옆구리에 구멍을 뚫어서 소량의 음식을 넣어주었었습니다.

팔다리 어깨 목 얼굴까지 삐쩍말라서 보기에 너무나 안쓰러웠었습니다.

파상적인 통증에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병원 휴게실에서 드리는 수요 낮예배와 주일 오후 예배에..

기를 쓰고 참석하던 분이었었습니다.

병상으로 찾아가면 힘든 중에도 환한 미소를 띠며 반가와하던 그 모습..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렸습니다.

조금만 참고 견디면 하나님께서 평안함을 주실거라고 위로하면..

고개를 끄덕이며 웃으면서 뭐라고 알아듣지 못하는 소릴 하셨었습니다. 

이제 곧 고통스러운 육신의 때를 마감하고..

평안과 행복의 영혼의 때를 맞이하게 된다고 위로하면..

목사의 손을 꼭 붙들고 즐거워하면서 흔들던 그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답게 느껴졌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마음이 아픈건 왜 그럴까요?

이것이 이별의 아픔인가 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꼭 붙들고 숨지는 성도의 그 모습이..

하나님의 눈엔 더없이 귀하고 아름다우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