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하나님!

속건제에 대하여..

순악질 의자왕 2023. 11. 9. 17:33

2023년 9월 24일 주일
속건제는 사람이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 하였을 경우와..
이웃의 것을 도둑질한 경우에 속죄의 의미로 도둑질 한 내용물을 배상하되..
일정부분을 덧붙여서 배상하는 제사제도입니다.
그러니까 속건제란 잘못을 저질렀던 것을 깨달은 후에 ..
회의 의미로 드리는 제사인 것입니다.
이 제사의 성격을 조용히 생각해 보면..
‘징벌적 손해배상’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재산을 도둑질 했을 경우 혹독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배상을 무겁게 하도록 하였습니다.(출 22:1-4)
이 제사의 세부조항을 자세히 살펴보면, 특이한 구석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속한 성물을 도둑질 했을 때는..
벌금이 오분의 일로 대단히 약합니다.(레5:14-19)
반면 이웃을 물건을 도둑질 했을 때의 벌금은..
지나치다고 느낄 만큼 혹독합니다.(출22:1-4)
즉, 하나님 앞에서 맹세함으로써 도둑질을 정당화 하려고 했다면..
이 경우 원금에 오분의 일의 금액을 더하여 갚도록 하였으나..
맹세와 상관없이 이웃의 양을 훔쳤으면 양 4마리로 갚아야 했고..
소를 한 마리를 도둑질해서 잡아 팔았으면..
소 다섯 마리를 배상하도록 하였던 것입니다.(눅19:8)
또 한 가지 특이한 부분은..
하나님의 물건을 훔친 범죄는..
먼저 하나님 앞에 나가서 예배를 드린 후에 20%를 덧붙여서 배상하였고..
이웃에 대한 범죄에 대하여서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전에..
먼저 피해자에게 배상을 하여야 했다는 점입니다.(마5:23-24)

빌레몬서는 사도바울의 옥중서신입니다.
AD61년경 로마의 네로황제 치하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그때 골로새에 살고 있는 빌레몬에게 바울선생이..
감옥에서 친필로 써 보낸 편지가 빌레몬서입니다.
골로새는 지금의 튀르키예의 지방소도시로 여겨지는데..
여기에 살던 빌레몬은 부호였던 것 같습니다.
자기의 대 저택 중 일부를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예배당으로 내놓았던 것입니다.
골로새 교회가 세워지기까지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사람은 에바브라입니다.
빌레몬에게는 오네시모라는 노예가 있었습니다.
이 노예 오네시모가 주인의 재물을 도둑질해가지고 도망쳤는데..
어찌어찌 해서 바울을 만나게 되어..
복음을 전해 듣고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바울선생의 신실한 심복으로 불릴 만큼 마음이 변화되었던 것입니다.
주와 복음을 위해서 오네시모를 용서하고 형제로 받아줄 것을..
빌레몬에게 간청하는 편지가 빌레몬서입니다.
주인 빌레몬에게 끼친 큰 손해에 대해서는..
오네시모 대신 바울선생이 대신 갚겠다는 것입니다.
빌레몬서는 속건제의 성격이 짙은 내용의 편지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이제 오네시모를..
노예가 아닌, 형제로 받아들여달라는 것입니다.

전북 김제에도..
자기의 집을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예배당으로 내놓았던 분이 있습니다.
조덕삼 장로입니다.
조덕삼은 110년 전에 자기의 집을 교회에 바쳐서 [금산교회]를 세웠습니다.
자기의 집에서 마부로 일하던 이자익과 함께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였는데..
첫 번째 장로 투표에서 이자익이 장로로 피택되고 조덕삼은 떨어졌습니다.
후에 조덕삼도 장로로 피택 된 후에 이자익 장로를 평양신학교에 보내어서..
목사가 되게하고 금산교회 담임목사로 초빙하여 섬겼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늘날 한국기독교회는 침체기에 접어든지 오래입니다.
그 옛날 튀르키예가 기독교회의 본거지가 되고..
역사적으로도 기독교회의 유서 깊은 지역이었지만..
오늘날에는 폐허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시대가악한 때가 되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으나..
한국교회는 1992년 10월 28일을 기점으로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중입니다.
전도가 씨알이 먹히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전까지 도시교회는..
시골교회에서 자란 양분을 먹고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였었습니다.
시골에서 빠져나간 젊은이들로 도시교회는 폭풍성장을 하였던 것입니다.
이제는 시골에서 젊은 사람들은 모두 빠져나가고 노인들만 남아있습니다.
도시교회는 자양분이 바닥나고..
이단의 발광과 준동의 악영향에 사회적으로 지탄의 대상이 되어버렸습니다.
‘개독교’라는 단어가 난무하고 ‘먹사’라는 단어가 춤추고 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육신의 날이 다하는 그날 끝까지 믿음을 지키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바른 인생길을 가고자 하는 성도들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바알에게 무릅 꿇지 아니한 자 칠천을 남겨두셨다고 하신..
여호와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오늘도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의 빛이니이다’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부여잡고 살아나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