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하나님!

시기질투는 뼈를 썩게 한다.

순악질 의자왕 2014. 9. 6. 20:28

사람의 시기는 그 뼈로 썩게 합니다.(잠14:30)
사울 왕은 매우 출중한 인물이었으나..
국정을 경영함에 있어서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는 사람의 능력을 중시하였고..
통치이념에 따라 쓰임 받을 재목을 등용함에 있어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신실한 품성을 가진 자보다는..
철저히 능력위주로 측근과 보좌진을 구성하였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더라도 능력이 있고 충성심이 깊은 사람이라면..
이방인도 거침없이 등용하였던 것입니다.(삼상22:9-10)
눈앞에 감추어져서 이해가 안 되는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당장 눈앞에 나타나는 현실을 더 중시하는 통치자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명령으로 받지 않고 부탁 정도로 여기고..
대충, 적당히 넘기면서..
실리를 챙기기에 급급하였던 현실주의자였던 것입니다.(삼상15:1-9)
하나님께서 그러한 사울을 버리시고..
미련스러울 만큼 마음이 따뜻한 다윗을 선택하셔서..
그를 장차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기 위하여 미리 기름 부으셨고..
사울은 그러한 사실을 알고 질투심에 불타서 그를 제거하려고 절치부심하였으나..
하나님께서 다윗을 보호하셨습니다.(삼상18:6-9)
오늘 날 주의 몸 된 교회에도 사울과 같은 부류가 있는가 하면..
다윗과 같은 교인도 있습니다.
시기와 질투는 뼈가 상하게 한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교회에는 요셉 바나바와 같은 교인이 있는가 하면..
아나니아와 삽비라부부 같은 자들도 있는 것입니다.
요셉 바나바는 교우들이 존경해마지 않던 지도자였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잔머리를 굴려서 교인들의 인정을 받고자 했던 자들로..
사울처럼 스스로 망한 부류였습니다.
 
도엑이라는 이름의 뜻은 ‘염려함’입니다.
그는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고 에돔 사람, 즉 에서의 후손이었습니다.
그는 사울에 의해서 목자장으로 임명된 자였습니다.(삼상21:7)
그는 하나님을 알지 못한 자였으며 하나님을 두려워하지도 않던 자였습니다.
맹목적인 생각으로 세상을 살던 자였으며..
권모술수를 통해서 출세가도를 달리고자 했던 자였고..
하나님의 제사장들을 죽이는 짓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자행할 수 있는..
사악한 자였습니다.(왕상22:18-19)
도엑이 저질렀던, 아히멜렉과 그에게 속했던 모든 제사장들과 그 식솔들의 학살은..
제사장 엘리 집안에게 내리셨던..
하나님의 무서운 선고를 떠오르게 합니다.(삼상2:27-36)
하나님은 악인들로 하여금 악인들을 처치하게 하셨습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에서는 이러한 악행이 없어야 합니다.
교회 지도자가 일군을 세움에 있어서..
믿음과 신실함과 긍휼과 자비심은 없고..
눈에 보이는 능력과 충성도만을 높이 사서 교회의 중직 자를 삼는다면..
사울과 도엑과의 관계와 다를 것이 없는 것입니다.
 
시편 52편은 어려운 때에 이러한 억울한 상황을 겪은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울분을 토로하며 하나님께 기도한 내용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고 자기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무고한 사람들을 마구 죽이던 도엑..
사울의 편에 서서 다윗을 도왔던 사람들을 학살하던 에돔인 도엑을 생각하며..
다윗은 원수 갚는 것을 하나님께 맡기는 기도를 하였습니다.(시52:1-7)
다윗은 자신 때문에 무참히 살해당한 85명의 제사장들과..
더불어 희생당한 그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이 시를 썼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오로지 전능하신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자신은 복을 받을 것이며..
최종적으로 승리할 것이고..
일을 성취하실 하나님을 일평생 의지할 것이라고 고백하였던 것입니다.
다윗은 도엑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아니하고 재물만 의지하였으며..
재물을 얻기 위해서는 그 어떤 악행도 주저하지 않는 자라며..
하나님 앞에 그를 고발하고 있습니다.(시52:7)

예수를 구주로 믿는다면서도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고..
자기의 재물과 자기의 힘과 재능을 의지하는 자는 도엑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 삼아서 교회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고..
자기의 양심과 생각에 따라 남을 함부로 판단하고 정죄하고 심판하려는 자들은..
도엑과 같은 자입니다.
그런 자들이 교회에서 당을 지어 세력을 형성하고..
교회를 쥐락펴락 하는 짓은 사울과 같은 부류이고..
도엑과 같은 저질 교인들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또 도덕과 윤리를 기준 삼아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흔들려고 하는 자들도..
역시 도엑과 같은 자들이고..
거룩한 율법을 기준 삼아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쥐고 흔들려고 하는 자들도..
사울과 도엑과 같은 악행을 일삼는 자입니다.
오직 예수를 구주로 믿는 자들은..
자비와 긍휼과 사랑과 믿음으로 주의 몸 된 교회를 세워가려는 자들입니다.
그런 자들이 교회에서 중직 자들로 바르게 서게 될 때..
주의 몸 된 교회는 부흥되어 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