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와 제자..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악에 대한 저주와 형벌을..
그리스도 예수에게 모두 떠안게 하셨습니다.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 자들에게..
다시는 율법으로 정죄하고 심판하지 아니하시겠다는 소리입니다.
사람을 정죄하는 율법을 십자가로 무너뜨리셨습니다.
이것을 다시 사람 앞에 세워서 사람을 정죄하고 심판하는 자는..
저주를 당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형벌에 관한 부분을 그리스도로 오신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담당하셨기에..
그를 믿는 사람 역시 그와 함께 무덤에 묻혔기 때문입니다.
이게 세례로서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가 사흘에 다시 살아나실 때 정죄의 법은 무덤에 그대로 있고..
예수를 믿고 예수와 연합하여 하나가 된 믿는 자들은 그와 함께 부활하였다고..
하나님이 바울선생을 통하여 선언하셨습니다.(갈2:20-21, 롬6:1-11, 골 2:12)
이게 복음입니다.
그러면 마음대로 죄악을 마구 저지르며 살아도 된다는 말입니까?
자유입니다.
다만 물질세계가 붕괴되고 영혼의 세계가 펼쳐지는 그날에..
하나님께로부터 받을 상은 없습니다.
교인들은 복음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바른 정의를 내리고 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복음을 영접하고 받아들이면 신자입니다.
교인들 중에는 신자도 있고 제자도 있습니다.
신자들 중에는 복음을 듣고 기쁨으로 받지만 거룩한 생활을 하지 못함으로써..
하나님 앞에 결실치 못하는 자들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신자들 중에는 복음을 받은 후에..
마음대로 죄악을 저지르며 소중한 육신의 때를 허비하는 자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자가 되려는 훈련이 꼭 필요합니다.
제자가 되려는 사람들은 귀중한 육신의 때를 허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예수님의 제자 된 삶을 살려고 몸부림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세상이 감당치 못합니다.
‘제자가 되려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라는 말씀이 무슨 말씀입니까?
자기를 부인하라는 말씀은 마음 중심에 자기가 주체가 되어..
‘좋다 나쁘다 선하다 악하다’를 판단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중심으로 ‘좋다 나쁘다, 선하다 악하다’를 판단하라는 의미입니다.
자기의 십자가를 지라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처럼 자기의 죄를 위해서 또다시 십자가의 고난을 감수해야 한다는 말입니까?
아닙니다.
그것은 예수님과 그의 몸 된 교회를 섬기고 사랑하고 전파할 때 받게 되는..
핍박이나 고통을 뜻합니다. 그 고통이 십자가입니다.
제자들만이 기꺼이 감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복음을 받아들이고 교회에 출석을 시작한 신입 신자로서는..
감히 선뜻 짊어질 수 없는 고난입니다.
제자가 아닌 신자가 왜 핍박을 기꺼이 받아들이지 못할까요?
아직 연약하기 때문입니다. 연약이 무엇입니까?
괄약근이 약한 것을 비유로 들 수 있습니다.
괄약근이 약해지면 요실금이 생길 수 있습니다.
괄약근이 약해지면 똥마려운 것을 참기 어렵게 됩니다.
심하면 대소변이 자기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나오게 될 수도 있습니다.
괄약근이 약해서 나오는 오줌똥이 야단치고 교육시키면 고쳐지겠습니까?
이와 같이 사람의 죄에 대한 연약함은..
철저한 교육과 혹독한 훈련을 거친다고 해서 개선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의 인도하심과 하나님의 말씀이 삶이 되는 역사는 하나님의 몫입니다.
사람의 노력으로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가능합니다.
마태복음 13장에는 예수님의 씨 뿌리는 비유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씨를 뿌리는 자가 씨를 뿌리는데 씨가 길가에 떨어지기도 하고..
흙이 얇은 돌밭에 떨어지기도 하고..
가시 떨기에 떨어지기도 하며 좋은 밭에 떨어지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씨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말씀을 듣고 깨닫지 못하는 것은 경청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경청하는 자세가 없으면 길가에 떨어진 것입니다.
그것은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악한 자 원수마귀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는 것입니다.
돌밭에 뿌렸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즉시 기쁨으로 받으나..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시 견디다가 말씀을 인하여 환란이나 핍박이 일어나는 때에..
곧 넘어지는 자입니다.
가시떨기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결실치 못하는 것입니다.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경청하는 자세로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들인데..
최소 30배에서 혹은 60배, 최대 100배의 결실을 이룰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비유와 해석은 이처럼 명백합니다.
모호하고 교묘한 비유풀이로 사람들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하는 자들이 이단입니다.
제자들은 기본적으로 영적생활의 결실을 하나님 앞에 나타내게 되어 있습니다.
주와 복음을 위하여 성실하게 헌신하고 사기 치지 아니하고 정직하며..
무슨 일을 맡겨도 그 일에 대하여 충성을 다하는 자들입니다.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맺는 이 사람들이 제자들입니다.
제자들은 하나님 아버지를 사랑하되..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섬깁니다.
주와 복음을 위한 일이라면 세상의 좋은 것들을 아낌없이 던질 수 있는 자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주님의 몸 된 교회를 부흥케 하고..
아직 믿음이 연약한 성도들을 섬기면서 어린아이를 돌보듯이..
사랑과 은혜와 헌신으로 주 앞에 바로 세우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무리 양의 앞에 서서 양 무리를 이끌..
경험 많고 사려 깊은 앞서가는 머리 양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하나님은 귀하게 여기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