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하나님!

어린이 주일입니다.

순악질 의자왕 2011. 5. 1. 07:31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비행청소년 아이는 대개 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라지 못하고..

생부 생모가 철딱서니 없이 살다가 생겨서 감당치 못하고 버린 경우가 흔합니다.

내가 아는 어떤 가정은..

자녀를 생산하지 못해서 핏덩이 같은 아이를 입양하여 길렀습니다.

자식이 없는 사람들이 어린 것을 자식으로 받아들여 기르다 보니..

너무너무 예쁘고 신기했을 것입니다.

아이가 무슨 짓을 해도 예쁘기만 했을 것입니다.

잘못된 말과 행동을 하여도 그것을 적절하게 제어하지 못했습니다.

어릴 적에는 마냥 귀엽고 예쁘기만 했던 아이가 자라면서 뒤틀리기 시작하였으나..

부모는 그것을 바로잡으려 하지 않고 방치했습니다.

야단치고 매를 드는 것이..

아이를 불행으로 몰고 갈 것이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릅니다.

아이가 점점 자라면서 제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여도..

이제는 부모가 제어할 수가 없게 되면서 부모는 후회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는 갖고 싶은 것을 양부모가 안겨주지 않으면..

남의 것을 훔치거나 빼앗는 짓도 서슴치 아니하였습니다.

장성한 후에는 이러저러한 거짓말로 부모의 재산을 팔게 해서 챙기고..

흥청망청 허비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도 없고..

이웃들을 해롭게 하는 인생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 부모는 숨을 거두고 눈을 감기까지 후회와 슬픔 속에서..

지금 허무한 노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내가 아는 어떤 목사님은 40을 훌쩍 넘긴 나이에 늦둥이로 딸을 하나 입양했습니다.

사모님은 극구 반대하였으나..

목사님이 사모님에게..

입양기관에 한번만 가보자고 사정사정해서 아이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예쁜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사모님의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고심 끝에 아이를 입양하여 주님의 교양과 훈계로 아이를 길렀습니다.

꼭 해야 하는 것과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아이에게 가르치면서..

깊은 사랑으로 길렀습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엄마가 낳은 게 아니고..

입양하여 딸을 삼았다는 사실도 숨기지 아니하고 말해줬습니다.

아이가 자신이 엄마 아빠의 친딸이 아니고 입양 딸임을 알았어도..

그 인생이 뒤틀리지 않는 것은..

그 목사님 내외가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와 사랑으로 길렀기 때문일 것입니다.

너무너무 아이가 예쁘고 티 없이 맑고 밝게 자라고 있는 것을 지켜보면서..

내가 아내에게 [우리도 입양하자]고 졸랐었습니다.

아내는 아이가 싫어서가 아니라..

젊어서 너무나 고생을 많이 해서 50을 훨씬 넘긴 나이에 어린 아이를 기르는 것은..

체력이 따라주지 않을 것이라며 반대했습니다.

또 다른 목사님 가정도 어린 아이를 하나도 아니고 셋을 입양했습니다.

그 내외는 이미 아들들이 셋이 있었으나 딸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차례대로 어린 딸들 셋을 데려다가 기르고 계셨습니다.

오빠들도 어린 여동생들을 끔찍이 귀하게 여겨 서로 돌봐주고 있었습니다.

 

시골에는 어린이들이 많지 않습니다.

젊은 분들이 귀농하여 시골로 귀향한 분들이 주변에 있습니다.

더러 부모가 이혼하여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서..

어떤 아이들은 얼굴에 그늘이 진 경우가 있습니다.

교회에서 그들을 잘 보살펴 주고 도움이 필요하면 기꺼이 도와주고..

따뜻하게 대하여야 하는데 그게 적절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서 안타깝습니다.

 

어린이 주일을 맞이했습니다.

어린이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선물을 귀하게 여기는 것은 선물하신 분을 즐겁게 합니다.

어릴 적에 학대 받은 사람이 자라서 남을 학대하고 비틀린 인생을 살게 됩니다.

이릴 적에 소중히 길러진 사람이 자라서도 이웃을 소중히 여기고 귀하게 여깁니다.

어린이는 폭력의 산물이 아니고 사랑의 산물입니다.

사랑으로 생겨나고 사랑으로 자라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어린이는 어릴 적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자기 생각에 옳은 대로 말하고 행동하게 가르치면..

아름다운 인생을 엮어나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