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라임과 같은 사람들..
에브라임은 요셉의 차남이었습니다.
그 이름의 뜻은 ‘미래번영’입니다.
장래에 크게 될 인물이라는 소리입니다.
그만 아니라 그의 후손들도 크게 번성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존재들로 길러질 것이라는 뜻입니다.
야곱이 죽기 전에 요셉이 두 아들 므나쎄와 에브라임을 아버지 야곱 앞으로 인도하되..
맏아들 므나쎄를 야곱의 오른쪽에 세우고 에브라임을 야곱의 왼쪽에 세웠으나..
이상하게도 야곱은 손을 어긋맞겨서 오른손을 에브라임의 머리위에 얹고..
왼손을 므나쎄의 머리에 얹어서 마지막 축복을 하였던 것입니다.(창48:8-20)
므나쎄라는 이름은 '과거를 청산하다 잊어버리다'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장자 므나쎄의 자손들보다도..
차자 에브라임의 자손들이 장차 크게 될 자들이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에브라임 지파는 여호수아라는 걸출한 지도자를 배출하였을 뿐만 아니라..
유다왕국을 배반하고 열 지파를 규합하여 쿠테타를 일으켜서..
북이스라엘 왕국을 건국한 여로보암 왕을 배출한 지파이기도 합니다.(왕상11:26)
또 에브라임은 ‘세에라’라는 특출한 딸도 두었는데..
그녀는..
아래 윗 벧호론과 ‘우센세에라’라는 기획도시를 건설하기도 하였으며(대상7:24)
이스라엘 역사에 유명한 마지막 사사였던 사무엘은..
에브라임지파는 아니었으나 에브라임 산지 출신이었던 것입니다.(삼상1:1)
에브라임은 북이스라엘의 대표였으며 에브라임왕국으로도 불리었습니다.
에브라임이 교만하였으나 하나님은 그를 사랑하시고..
기뻐하는 자식이라고 말씀하시며 책망할 때에도 깊이 생각하신다고 말씀하시면서..
그를 향하여 돌아오라고 애타게 호소하셨습니다.(렘31:20)
인간은 태아의 때를 거쳐서 육신의 때를 맞이하고..
육신의 때를 사는 동안 영혼의 때를 준비해야 하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인간들을 사랑하시고 당신에게로 가까이 나아오기를 소원하십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사람들은 하나님을 가까이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물질과 정열과 시간을 투자하여서 전도를 하여도..
우리의 전도에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사람들에게 마치 에브라임의 망령이 깃든 것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오늘도 하나님 앞에 에브라임처럼..
배반 적이고 콧대 높고 입을 삐죽거리며 거드름을 피우는 것입니다.
그들의 교만이 하늘을 찌르는 것은..
조금 아는 것으로 한껏 거드름을 피우며 거만을 떨고..
뭘 잘 모르는 것은 무조건 배격하는 못된 버릇입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속없는 바보처럼 오늘도 그 사람들을 기다리십니다.
원수들이 저들을 속이고 망하게 하고 죽이려고 수작을 부려도..
원수들의 농간을 이길 힘이 저들에게는 없습니다.
마침내 처절하게 망하고 힘들고 고통스러워 좌절할 그때에야 비로소..
하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게 사람입니다.
처절하게 깨지고 추악하게 더럽혀지고 굴욕적이게 널부러진 사람들이..
비로소 하나님께로 낯을 향하고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올 때에..
하나님은 측은히 여기시고 목을 어긋맞겨 맞아주십니다.
그리고 씻기시고 싸매시고 회복하게 하십니다.
진정 연합이 무엇인지 알게 하십니다.(렘50:4-5 눅15:11-24)
아무리 못난 몰골로 망가졌어도 하나님 품으로 돌아오는 자들을..
하나님은 결코 내치지 아니하십니다.
그를 위하여 하나님은 길표를 세우시고..
표목을 만들고..
고난의 터널을 지나 하나님 품으로 돌아오기를 오늘도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돌아온 사람들은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게 하시는 하나님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좋은 일들이 생활 속에서 저절로 생기게 하시는 그 현장의 중심에..
자신이 서있는 것을 사람들은 고난을 통하여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자손이 잘되게 하심으로써..
에브라임처럼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인물로..
큰 조직에 영향력을 끼치는 가문으로 번창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더 이상 이웃들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존재로..
소중한 육신의 때를 허비하게 하지 아니하시는 것입니다.
지금은 미약하나 미래에는 더욱더 번창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 복을 예비하신 하나님은..
오늘도 애타는 심정으로 에브라임 같은 사람들을 기다리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