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복..
교회생활에 별 재미가 없는 것은 내가 아직 성령 받지 못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교회생활은 성령이 이끄시는 생활이기 때문입니다.
성령이 그를 수시로 감동하시는데 번번이 무시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신앙생활은 성령의 감동과 인도하심에 따라 행해져야만 하나님을 즐거우시게 하고..
또 자기도 기쁜 것입니다.
영적생활은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전능자의 영과 함께 해야 하는 것입니다.
영은 둘이 하나가 될 수도 있고..
하나가 되었다가 분리될 수도 있습니다.(계3:20, 요14:10-11, 요10:30, 요17:11)
사람이 성령과 하나가 되어서 육신의 때를 아름답게 살고..
육신의 때가 마감되어 영혼의 때가 도래하면..
그와 함께 영원히 행복한 가운데 영생하는 것입니다.
지금 육신의 때는 천국의 혼인잔치에 초대받은 때입니다.
초대에 부응하여 몸과 마음을 움직이면..
그가 그리스도의 피로 적신 옷을 입혀주십니다.
육신의 때에 그리스도와 성도와의 결혼예식에 사람들은 초청받은 것입니다.
그 초대를 이런 저런 사유를 들어 다 거절하였을 때..
하나님이 노하시고 징계하셨는데, 그것은 구체적으로 유대인들입니다.
그들이 그리스도로 오신 예수를 이를 갈며 거절하고..
예수 죽인 대가를 자기와 자기 자손들이 모두 받을 것이라며 악을 썼던 그대로..
처절하게 망하고 뿔뿔이 흩어지고 뭇사람들 기억에서 잊어졌습니다.
그 후로 복음의 물줄기가 이방인에게로 흘러 전 세계로 퍼져나갔는데..
악한 자나 선한 자나 만나는 대로 다 데려다가 식장을 가득 메우게 하셨습니다.
그 영혼의 때가 이르면 혼인잔치와 같은 잔치가 벌어지게 되는데..
그날에 예복을 입지 않고 식장에 나타난 사람이 있어서 수족이 결박되어..
바깥어두움에 내던져서 슬피 울며 이를 가는 현상이 펼쳐지는 것입니다.(마22:1-14)
교회생활 신앙생활 영적생활은 같은 일을 서로 다르게 표현한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생활을 하면서..
성령하나님의 도움과 상관없이 자기 주관적으로 하나님을 섬기려고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면서..
율법의 테두리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그것이 어떤 사람들의 눈에는 거룩하게 경건하게 보일 수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날에 하나님의 진노가 그들 위에 쏟아져 내릴 것이 분명합니다.
예복을 입고 혼인자리에 들어서는 사람은 복 받은 사람입니다.
빛나는 명예가 그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복은 사람이 자기의 노력으로 만들어서 입는 것이 아닙니다.
혼인자리의 예복은 오직 하나님이 손수 지어 입히시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범죄한 아담에게 가죽옷을 지어 입히셨던 것처럼..
예수그리스도가 자기 몸을 찢어 피를 흘려 만들어서 입혀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읽어도 얼굴에 덮어진 수건이 벗어지지 아니한 자들은..
끝까지 자기의 노력으로 예복을 만들고자 기를 쓰고 악을 씁니다.
그들에게 그날에 입을 예복의 부재는 당연한 일입니다.
영적생활은 영이신 하나님의 성령의 인도에 따라 하는 것인데도..
얼굴에 덮여있는 수건을 벗겨내지 못한 어떤 사람들의 생애는..
육신의 때 내내 고행으로 얼룩져 있습니다.
한평생 고생 고생하다가 그날이 오면..
일생에 했던 그 모든 노력과 수고가 모두 헛고생이었음이 드러나서..
절망하고 원통하여 이를 부득부득 갈며 슬피 울부짖는 것입니다.(마22:13)
하늘이 열리는 것이 복입니다.
휘장이 열리는 것이 복입니다.
마음과 귀가 열리는 것이 복입니다.
얼굴에 덮였던 수건이 벗어지는 것이 복입니다.
율법의 담이 허물어지는 것이 복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을 만나야 생명과 복을 선물로 받게 됩니다.
율법이 거룩한 법임에는 틀림없으나..
죄인이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 율법입니다.
예수가 자기 몸을 찢어 철옹성 같은 율법의 담을 허셨습니다.
그래서 어떤 누구라도 그리스도 예수께로 귀순한 자는..
하나님 앞으로 당당하게 나아가서 그가 선물로 주시는 생명과 복을 받는 것입니다.
율법으로 보면..
그 누구라도 죄로 붉게 물들어 보이고 막혀있으나..
복음으로 보면..
예수를 통하여 사랑하시는 아버지만 보이고 다른 그 무엇도 보이지 아니합니다.
어떤 죄인이라도 하나님께 나아가는 이 길에 들어서면 아무런 장애물도 없습니다.
예수가 진정으로 우리에게 자유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 이름으로 하나님의 성령이 우리에게 오셨기 때문입니다.
201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