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을 찌르면 사랑이 솟아나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확실히 다른 동 식물들은 입력된 프로그램대로만(본능) 살기 때문에..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참으로 답답한 노릇입니다.
닭들은 아무데나 똥을 갈겨댑니다.
자기가 먹을 밥그릇에도, 물그릇에도, 동료들에게도..
그냥 아무 생각이 없는 것처럼 똥을 갈겨댑니다.
어떤 닭들은 동료의 꽁지부근을 쪼아서 피가 나오면..
창자가 빠져나오기까지 계속 쪼아 피를 마시기도 합니다.
개들도 본능으로 사는 짐승일 뿐입니다.
새끼 낳는 것에 대해서 누구로부터 교육받은 적이 없으나..
새끼를 낳아 탯줄을 자르고 핥아서 물기를 말리고 품에 안고 젖을 물립니다.
본능으로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새끼들이 젖 뗄 즈음에는 반쯤 소화된 것을 게워내어 새끼들에게 먹입니다.
똥을 싸고 나서 냄새를 맡아보고..
소화가 덜되었다고 판단되면 즉시 도로 먹어버립니다.
그래도 개들은 병에 걸리지도 않습니다.
털에 오물이 묻어있으면 핥아서 삼켜버리기도 합니다.
필요없는 것들은 똥으로 다시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다릅니다.
사람에게도 본능은 있지만..
본능에 충실하여 본능으로만 사는 사람은 극히 드믑니다.
본능 외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생각하고 다룰 줄을 아는 존재입니다.
철학이나 형이상학을 만들어 내고..
비록 수많은 과오와 시행착오를 일으키기도 하나..
확실히 짐승과는 차원이 다른 영적존재입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으로서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에게 율법을 통하여 사랑을 알게 하셨습니다.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들이 꼭 먼저해야 할 일은..
율법을 공부하는 일입니다.
율법을 모르고 복음을 이해할수 없기 때문입니다.
교만한 사람은..
율법을 받고서 두려워 떨며 하나님을 가까이 하려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두려워 떨면서 율법을 지키려고 버둥거리다가 고꾸라지기만 합니다.
겸손한 사람은..
율법을 받고 그 속에 녹아있는 하나님의 진한 사랑을 발견하게 됩니다.
빈틈없는 법을 잣대로 정하시고..
사람이 본래 무능한 죄인이기에..
칼 같은 그 법을 지키지 못할 것을 아시고..
자신이 사람이 되셔서 그 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저주와 형벌을 대신 받으실 계획을 세우셨는데..
그 아름다운 계획을 [하나님의 경륜]이라 그러는 것입니다.
세상에 신이라고 하는 것들이 갖가지 요란한 형상을 하고..
무수하게 많은..
무지한 사람들로부터 섬김을 받으면서 신의 행세를 하고 있으나..
그것들은 사람들에게 복을 줄수 없는 가짜들이고 헛것들입니다.
여호와는 전능하시고 사랑이 넘치는 하나님의 이름입니다.
여호와라는 이름은 [존재하다]라는 뜻입니다.
왜 [존재하다]라는 뜻의 이름입니까?
사람 눈에 그 모습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호와는 [눈에 안보이나 생존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의미입니다.
사람 눈에 보이지도 않는 하나님을 사람들이 어떻게 믿겠습니까?
그래서 선지자들이 나타났던 것입니다.
선지자란 먼저 보고 알고 경험한 자들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어떤 한 부분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아서 백성들에게 선포했던 자들입니다.
그것은..
백성들의 사상이나 생각이나 염원하던 것들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이..
일방적으로 쏟아내던 말씀으로서..
하나님이 이루실 계획들이었고..
그것이 때로는 경고로, 때로는 위로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선지자들의 말]이라는 것들이 대부분..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는 동떨어진 내용들이 많았기에..
백성들로부터 환영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심한 박해를 만들어냈고..
지독한 고문과 가혹한 형벌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더러 어떤 선지자라 하는 자들이 나타나서..
백성들의 구미에 맞는 소리와 아첨의 말로 엄청난 대우를 받기도 했으나..
결과는 그들이 죽은 후에 명확히 나타났습니다.
가짜선지자들의 말들은 공허한 헛소리로 드러났으나..
참 선지자들의 말들은..
그들이 죽임을 당한 후에야 그 말들이 사실로 드러남으로서..
빛을 발하게 되었습니다.
선지자들은 말 몇 마디로 백성들을 가르치려하던 자들이 아니었습니다.
날이면 날마다 입이 열릴 때마다 수도 없이 열변을 토하며..
백성들의 귀에 딱지가 앉을 만큼..
날이면 날마다 반복적으로 귀에 쟁쟁 거리도록 고함치던 자들이었습니다.
사람눈에 안 보이는 여호와..
그분의 말씀은 그렇게 해서 백성들의 귀에 들려졌고..
그 말씀들은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현실이 되어갔던 것입니다.
복음이 무엇입니까?
율법은 또 무엇입니까?
거울로서 자신의 본모습을 발견하라는 고함입니다.
소크라테스가 말하기 전에 이미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율법도 복음입니다.
율법을 통하여 [네 꼬라지를 알라]고 하셨습니다.
율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하나님이 율법의 요구하는 것을 물어내시고..
우리를 절망에서 건지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모습은..
아버지 재산을 미리 타다가 탕진하고 면목없이 돌아온..
둘째아들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겸손해질 수 있고..
자신의 무능함과 분에 넘치는 아버지의 사랑을..
구구절절 가슴 저리게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발도 신지 못한 거지꼴의 나에게 신을 신기시고..
오랫동안 씻지 못해 구역질 나는 나를 씻기시고..
누더기를 걸친 초라한 나에게 좋은 옷을 내다 입히라고 하시고..
돼지가 먹는 음식을 탐할 만큼 배곯았던 나에게..
살진 소고기를 먹이시고..
피로에 지친 나에게 좋은 술을 마시우셔서..
피로를 풀어주시고..
좋은 것이 무엇인지 몰랐던 나에게..
아름다운 음악소리로 위로하시는 분입니다.
그분이 전능하신 하나님 우리 아버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