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하나님!

좋은 것은 하늘에서 나쁜 것은 땅에서..

순악질 의자왕 2009. 3. 2. 09:03

얼마 전에 어떤 분이 신학교에 입학하신다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신학을 하시는 목적이 뭐냐고 물었습니다.

목사가 되기 위해서 신학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쯤해서 그만 두는 게 좋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다른 분은..

성경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해서 신학교에 입학하려 한다고 했습니다.

또 어떤 분은..

하나님에 대하여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 신학을 전공하려한다고 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말렸지만..

그 의지를 꺾을 수는 없었습니다.

목사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이 신학입니다.

필자는 신학을 하면서 수없이 내면의 갈등을 겪었습니다.

신학을 마치고 졸업하면서 [그래도 하기를 잘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수많은 견해에 대한 포용력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학이 나를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지게 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과 가까워지려면 성경을 읽고 기록된 그 말씀을 믿고 살아야합니다.
 

솔로몬은 좋은 것이 땅에서 나는 것이 아니고 하늘에서 내려온다는 사실을..

일찍이 간파한 인물이었습니다.

똑똑한 사람이 그 사실을 깨달으면 겸손해집니다.

지혜란 영리한 것을 말함이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삼아서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솔로몬은 땅에서 나온 인재를 등용하여 국가를 경영하려 하지 않고..

좋은 것을 퍼부어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 말씀으로 나라를 통치하려는 신념을 구상했습니다.

그 결과 실로 엄청난 대박을 터뜨렸습니다.(왕상3:5-14)

주변 나라들이 솔로몬에게 금은보화를 가득 안고 기대오는 것이었습니다.

아무 짓도 안하고 가만히 있는데도 저절로 부자가 되고..

나라는 초강대국의 길로 치달았습니다.

하늘을 쳐다보았더니 좋은 것이 저절로 쏟아져 내리는 것을 경험한 것입니다.

약속을 믿고..

출입할 줄 모르는 어린아이가 되어 하늘만 바라보면 좋은 것은 저절로 옵니다.

솔로몬은 모든 사람들보다 특출하고 현명한 사람이었으나..

하나님 앞에 설 때마다 초라하고 어리석은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 앞의 자신을 가리켜..

[문을 나서면 자기가 나온 문을 찾지 못해 곤비해 하는 어린아이]라고..

탄식하며 고백했던 것입니다.(왕상3:7-9)
 

야곱이 세겜으로 가서 잠시 우거할 때의 일입니다.

하나뿐인 귀한 딸 디나가 잠시 세상구경을 나갔다가..

추장의 아들에 의해 강간을 당했습니다.

그 일을 기화로 친오빠인 시므온과 레위가 궤계를 써서..

세겜족속들을 잔인하게 학살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창34:1-31)

야곱으로서는 황당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 소문은 주변 민족들에게 삽시간에 퍼졌을 것이고..

장애를 입은데다가 소심한 야곱 자신이..

적은 수의 자기 가솔들을 이끌고서..

강하고 많은 수의 주변 민족들의 보복공격을..

어떻게 막아내고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심히 걱정스러운 지경이었을 것입니다.

땅을 바라보니 절망뿐이어서..

잠시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하늘을 바라보았을 것이고..

그 심각한 상황을 앞에 놓고 하나님께 기도하였을 것입니다.

사람을 죽이고 약탈하여 취한 물품들 중엔..

가정 신상들과 개인 수호신으로 여기던 장신구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야곱은 모든 가솔들에게..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의복을 바꾸라고 명령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땅을 바라보고 살던 모든 흔적들을 모두 꺼내어 한데모아서..

상수리나무 아래에 파묻고 그곳을 떠나 가나안으로 향하였습니다.

하나님 앞에 모든 문제들을 던지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심정으로..

주변의 모든 대적들에 대한 두려움을 잊은 채 묵묵히 행군하였으나..

주변의 모든 강대한 민족들이..

감히 덤벼들 생각을 못하고 덜덜 떨기만 했던 것입니다.(창35:1-5)

믿는 사람들은 어려운 일을 만날 때마다 허둥대지 말고..

야곱처럼 하나님 앞에 나가서 잠시 여유를 갖고 자신을 돌아봐야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나에게 읽고 연구하라고 주신 책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선생이 되어 쪼개고 분석하고 짜깁기하여..

사람들에게 열심히 가르치라고 주신 것으로 잘못알고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내가 먼저 그 말씀을 믿고 살아내고 체험하여 복을 받고..

그것을 이웃에게 나누어주라고 주신 말씀이었습니다.

성경말씀에 의하면 좋은 것은 다 위에서부터 내려오는 것입니다.

나쁜 것은 다 땅에서 올라오는 것입니다.

아담이..

먹으면 정녕 죽으리라고 하신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고..

선악과를 먹음으로써 죽을죄를 저질렀더니..

하나님이 아담을 저주하시지 않고 땅을 저주하셨습니다.(창3:17)

왜 아담을 저주하지 않고 땅을 저주했습니까?

죽을죄를 저질렀어도 사랑하시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육신의 때에 땅을 떠나서는 살수 없는 것입니다.

육신의 생각에 사로잡힌 사람은..

땅에서 좋은 것이 올라오는 줄로 잘못 알고 땅만 바라보고 삽니다.

그러나 영적 사람은..

좋은 것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줄로 정확히 알고 하늘을 바라보고 삽니다.

모든 좋은 것은 하늘에서 내려오고..

모든 나쁜 것은 땅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마귀는 좋은 것이 땅에서 솟아나는 것이라고 거짓말을 합니다.

좋은 것이 하늘에서 내려온다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마음속에 속삭입니다.

범죄한 사람들에게 불뱀이 나타나서 물어죽일 때도..

장대에 높이 매달린 놋뱀을 바라보면 살았습니다.(민21:4-9)

당시 사람들은 땅에서 치료약을 구하려고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머리를 들어 높이 달린 놋뱀을 쳐다보면 산다고 하셨습니다.

좋은 것은 땅에서 나는 것이 아니고 하늘에서 납니다.

이러한 사실을 먼저 경험한 사람들이 전도할 때 능력이 나타납니다.

하늘나라는 분석하고 쪼개고 연구하여 내놓은 이론이 판을 치는 곳이 아니고..

용감한 사람들이 무식하게 믿고 경험하여..

목숨을 걸고 증거하는 능력이 춤추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