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하나님!

주와 복음의 일군들..

순악질 의자왕 2014. 10. 18. 19:01

사람마다 인생살이의 목적과 생활의 기준이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 다른 환경에서 방식이 다른 삶을 살고 있었을지라도..

하나님 앞에 나아와서는 그 모든 것들을 다 내려놓고 말씀 앞에 굴복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교회에서 교인들이 각자 자기의 의견을 앞세우고 자기 목소리를 높이다 보면..

하나님의 말씀도 무시하게 되고 자기의 생각과 판단을 최고의 위치에 올려놓게 됩니다.

교인들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은 모든 이론을 파하는 강력이어야 합니다.(고후10:5) 
 

예수님 당시 최고의 지성과 이론과 종교성과 학문을 자랑하던 바리새인들이..

예수께로부터 부르심을 입지 못하고 버림을 당했던 것은..

하나님을 알지 못했던 까닭이었습니다.

그들은 인생살이의 기준점을..

자기의 생각과 자기의 판단과 자기의 신봉하던 율법에 두고 살았습니다.

율법은 사람에게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며 사람의 나아갈 길을..

하나에서 열까지 일일이 제시해 주는 몽학선생과 같습니다.

그게 제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절망적인 눈초리로 하나님을 바라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바리새인들은 그렇게 하지 아니하고..

자기의 생각과 판단이 하나님 앞에서 옳다고 여기고..

인간적인 노력과 방법을 끝까지 고집하다가 예수로부터 버림을 당하였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죄 지은 사람 대신 피 흘리고 죽으러 이 땅에 오셨습니다.

죽은 후에 또다시 죽지 않는 몸을 입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후에..

사람들에게 성령을 보내시려고 준비하셨는데..

제자들로 하여금 성령을 받아 예수의 하신 일을 온 세상에 전파하는 그 일에 쓰시려고..

제자들, 곧 복음사역자들을 선발하러 여행을 하시는 중에..

세관에 앉아있던 마태를 발견하시고 그를 부르셨습니다.(마9:9)

마태는 주님의 안목으로 볼 때에 훌륭한 재목이었을 것입니다.

주님의 부름을 받은 마태는 즉시 예수님을 자기의 집으로 영접하였고..

음식을 대접하였습니다.

예수님을 초청한 마태의 그 잔치는 대단히 영광스러운 자리였을 것입니다.

가까운 지인들을 많이 불러서 잔치자리가 성대하고 화려하고 빛나게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의 눈에 그 잔치는..

세속적이고 야합적이고 불순한 모임으로 비쳐졌을 것입니다.(마9:10-11) 
 

그래서 바리새인들은 잔치의 중심이신 예수께 대하여 불만을 잔뜩 품게 되었고 ..

제자들에게 자기들의 기준으로 시비를 걸었던 것입니다.

[어찌하여 너희 선생은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잡수시느냐]..

이것은 순전히 자기중심 적이고 율법주의 적인 질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려서부터 율법을 신봉하고 살던 제자들로서도..

딱히 대답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율법에 의하면 유대인이 사회적 지탄의 대상인 세리나..

그밖의 드러난 죄인들과 어울리는 행태는 처벌을 면치 못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곤란한 입장이었을 제자들의 난감한 상황은 예수님의 한 말씀에 반전되었을 것입니다.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느니라](마9:12-13) 
 

제자들을 부르신 것은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일군으로 쓰시기 위함입니다.

그냥 부르신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성령을 부어주셔서..

물불 가리지 않고 맡겨진 일을 확실히 수행해 내어..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영원한 생명과 큰 복을 선물로 받아 누리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 좋은 일에 바리새인들을 비롯한 명망 있는 인재들을 등용한 것이 아니고..

사람 보기에 그리 탐탁하지 않고 석연치 않은 인물들을 부르시는 모습을..

당시 뭔가 생각 있는 지성인들은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판단은 바리새인들이나 율법사, 서기관..

그리고 세속적 지도자들인 사두개인들은 그가 몸을 찢어 피를 흘려 세우신 그 큰일을..

증거할만한 그릇들이 되지 못함을 이미 아셨습니다.

예수님은 멋있고 당차고 똑똑하고 예리한 두뇌회전을 자랑하던 그들을..

야곱의 형 에서를 버리심 같이 여지없이 버리셨습니다.
 

하나님은 천상천하에 절대자이십니다.

그는 선하시고 사랑이시고 거룩하시고 의로우신 분입니다.

율법이 분명히 거룩한 법이기는 하지만 사람을 죽이는 법입니다.

아들을 죽여 그 피로써 율법이 요구하는 값을 지불하시고 우리를 건지셨습니다.

리고 아들을 의로 세우셨고..

누구든지 아들을 통하여 생명과 복을 공급받도록 새로운 체계를 제정하셨습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속사정을 통달한 분입니다.(고전2:10)

성령을 사람의 마음에 부어 주신 이유는, 제발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라’라는 뜻입니다.

선지자 호세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알되 힘써서 알아라’고 호소했습니다.(호6:3-6)

우리 주님은 병든 자들을 고쳐서..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크고 작은 그릇으로 사용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자기 노력으로 의로워지려는 자들을 철저히 배제하시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 부종하는 죄인들을 불러서 자기 피로 거룩하게 하시고..

성결하게 하셔서 일군으로 쓰시겠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