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하나님!

지금 검은 개꼬리 만들고 있수?

순악질 의자왕 2005. 11. 3. 07:29

사람은 훈련과 극기를 통해서 목적에 도달할 수 있다고 종교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종교에서는 사람에게 요구하는 것이 많습니다.

사람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만 해답이 나오는 것처럼 가르칩니다.

애시당초 무능(無能)한 존재인사람이..

종교의 요구를 이루려다가 실망할 수밖에 없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종교란, 흰 개꼬리를 굴뚝에 넣어 오랜 시간 동안 그을음에 그슬려가지고..

최종적으로 검은 개꼬리를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 종교생활의 그 결말은 헛고생이다 그 소리입니다.

그러나 복음은 말하기를..

사람은 처음부터 끝까지 무능한 존재이기 때문에..

훈련과 인내를 통하여 인격의 수양을 쌓아도..

끝내 어떤 목적에 다다를 수 없다고 못박아 말합니다.

무능하고 어리석은 죄인이 자기의 힘과 노력으로 신의 경지에 이를 수 없음을..

성경은 수천 년 동안 일관되게 외쳐왔습니다.

무능한 사람에게 퐁당 빠지셔서 사랑에 눈이 멀어버린 분..

전능하신 그 하나님은 피 흘릴 수 없는 영이시기에..

피 흘릴 수 있는 사람의 모양으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사람이 지은 죄를 뒤집어쓰시고 사람대신 형벌을 받으셨는데..

그것을 십자가의 고난이라고 일컫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살리시려고 단번에 속죄 제물이 되신 것입니다.

단번이란 말은 죄 문제를 딱 한번에 끝내셨다는 소립니다.

회개한답시고 자신의 죄 문제를..

자책하고 자학하고 고행하여 씻어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우리는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난을 헛것으로 여기는 짓입니다.

그리스도의 피 흘리심의 효력을 허무하게도 상쇄시켜버리는 짓입니다.

여리고 성은 당시 사람이 만든 건축물 중에 가장 견고한 것이었습니다.

사람의 힘과 능력으로는 결코 무너뜨릴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사람의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권능으로 일시에 무너뜨리셨습니다.

그리고 여호수아를 통하여 선언하시기를..

[누구든지 이 여리고 성을 건축하는 자는 여호와 앞에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수6:26)

무능한 죄인이 자기의 죄를 씻으려는 노력은..

벧엘사람 히엘이 그랬던 것처럼 저주받을 짓입니다(왕상16:34)

기독교는 종교가 아닙니다.

성경의 지식을 아무리 많이 쌓아 알고 있을지라도..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그 의미를 깨닫지 못했다면..

그것은 소갈머리를 모르고 주변머리에서 맴도는 헛짓에 불과합니다.

그것은 종교생활은 될지언정 신앙생활은 아닙니다.

복음이 왜 복음이겠습니까?

하나님이 예수로 말미암아 닦아놓으신 터 이고..

수천 년의 세월에 걸쳐서 선지자들로 하여금..

목숨을 내놓고 외치게 하신 약속의 성취이자..

거룩하신 하나님과 속된 사람이 시은소에서 만나..

사랑으로 하나가 되는 길을 열어놓으신 대역사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시고..

얼마만큼 깊이 사랑하시며..

얼마나 좋은 것들을 우리에게 한없이 부어주시는가를 알수 있는..

그것 또한 사람의 노력으로 되는 것들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 자신이 대단한 줄로 여깁니다.

과대망상으로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것입니다.

그 어렵게 쌓은 식견과 알량한 경험을 위대한 줄로 여깁니다.

이 땅에 존재하는 만물들 가운데 뛰어난 존재임에는 틀림없으나..

범죄 한 이후에는 처음 부여받았던 그 탁월한 능력을 거의 모두 빼앗겨버렸습니다.

그래서 약은 것 같으나 미련하고..

지혜로운 것 같으나 우둔합니다.

앞을 내다보는 능력은 고사하고 맹목적인 짐승수준으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이사야 선지자의 입을 통하여 우리를 양(羊)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스스로 살길을 찾지 못하고 점점 더 사망과 저주의 구렁텅이로 걸어들어가는 것입니다.

자기를 돕는 자가 누구인지..

자기를 해하는 자가 누구인지 분별도 못합니다.

온갖 좋은 것들을 선물로 받고서도 누가 주었는지도 분별을 못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내려와..

피를 흘려 죽어..

그 피로 우리에게 뿌려 죄를 씻어주신 후..

하나님의 영, 성령을 모든 육체에 부어주셨다고 안합니까!

그 성령을 받은 사람들은 하나님이 얼마나 사랑이 많으시고..

좋은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분의 사랑에 감격하며 그분의 말씀을 경청하는 것입니다.

그분은 또 약속하시기를..

우주밖에 있는 하늘이 천국이고..

그 천국에 들어갈 날이 반드시 있다는 것을 말씀하시고..

이 땅의 삶은 나그네 삶과 같은 삶이기 때문에..

여기의 삶에 목숨걸 이유가 없다는 점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이러한 바탕위에서 감사와 감격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다시오시는 날은..

죄와 상관없이 그날을 사모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참으로 아름다운 날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날은 믿은 채 죽었던 사람들이 다시 살아나고..

그때까지 살아있던 사람들은 몸이 변화 되는데..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들과 같은 [신령한 몸]으로 변화된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존재가 된다는 뜻입니다.

생각하는 대로 몸이 공간이동을 하고..

시간도 의미가 없어진다는 뜻입니다.

그때를 위하여 우리는 지금 살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영적 생활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재물이 우리의 미래를 보장해 주는 것이 아니라고 여기고..

영원의 행복으로 이끄는 힘이 지식이나 인격수양에 있다고 여기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무능하고 어리석으며..

무수한 헛수고로 정력을 낭비하며..

그 가운데 절망하다가..

마지막에 예수를 바라보는 양(羊)같은 사람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