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하나님!

직분자에 대하여..

순악질 의자왕 2018. 12. 24. 16:58

요즘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 팀 감독이 말 그대로 스타가 되어 있습니다.
변변치 않았던 베트남 축구 대표 팀을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팀으로 변모시켰고..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축구기술이나 전술만 특화된 것이 아니고..
조직을 견고하게 유지하고 전력을 극대화 할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에게 아버지 같은 역할을 발휘해왔기 때문일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진단하고 있습니다.

 
감독은 점검자를 의미합니다.
총체적으로 장단점을 파악하여 목표하는 바를 향해 전진하고자 방향을 잡고..
구성원들을 독려하고 조율하며 집단을 이끌어 가는 지도자라는 소리입니다.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있는 채 집단을 이끌고 있다면..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는 꼴이 될 뿐입니다.

 
고대 이스라엘에서는 마을마다 장로가 있었습니다.
나이가 많고 경험도 많아서 장로로 일컬음을 받는 게 아니고..
학식도 풍부하고 재력도 있고..
집단을 이끌어 갈 통솔력과 포용력까지 갖춘 지도자를 가리켜 장로라고 하였습니다.
평상시에는 마을에서 일어나는 각종갈등과 분쟁을..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조정하고 판결하는 재판관역할을 하였고..
전란이 일어나서 집단에 위기가 왔을 때는..
집에서 기르고 연습한 가병들을 이끌고 친히 야전군 사령관이 되어..
집단의 안녕과 번영을 꾀하던 자들이 바로 장로들이었던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장로들을 선발하도록 하여..
모세에게 임하신 신을 그들에게도 부어주셔서..
잠시나마 예언도 하게 하셨습니다.(민11:16-30)

 
기독교회에서도 장로가 있습니다.
목사와 장로의 명칭이 혼용되고 있기도 한데..
대개 감독은 장로라고도 하는 목사를 지칭하는 소리입니다.
실제로 노회에서는 강도와 치리를 겸한 장로를 목사라고 하고..
치리와 행정만 담당하는 장로를 치리장로, 또는 행정장로 라고 부르는 교단도 있습니다.
어떤 교단에서는 목사에게만 총회장, 또는 노회장의 권한을 주고..
장로에게는 부총회장, 또는 부노회장에 국한시키는 경우가 많고..
어떤 교단에서는 장로에게도 노회장이나 총회장 자리를 허용하는 교단도 있습니다.

 
장로는 지도자입니다.
아무나 지도자로 행세할 수는 없습니다.
보편적으로 교회에서나 세상에서도 책망할 것이 없는 사람이어야 하고..
선한 일, 즉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고 주와 복음을 위한 교회일이면..
발 벗고 앞서 나서서 시행하고자 하는 열정이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가정과 자녀가 있는 가장이어야 하고..
절제하며 근신하며(말에 실수가 없도록 사려 깊게) 등등..
갖추어야 할 자질에 대하여..
바울선생은 디모데에게 보낸 첫 번째 편지에 자세히 써 보냈습니다.

 
장로의 지도에 따라 교회에서 마땅히 하여야 할 일을..
군말 없이 순종하며 헌신하는 사람들을 집사라고 하였습니다.
대통령의 집이나 장관의 집이나 큰 재력가의 가문에도 집사가 있습니다.
그 집을 위하여 충성하고 헌신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여러 가지 일을 찾아하되 대소사에 돌보아 그 집이 해를 입지 않도록 잘 보전하고..
위기가 닥치면 몸을 던져 그 집을 보호하려는 자들입니다.
그런 집사들을 집주인들이 가볍게 여기지 아니합니다.
하나님의 집에는 더욱 그러합니다.
집주인이 하나님입니다.
어려운 일을 만날 때 직분을 헌신짝 버리듯 버려두고 도망치거나..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나타내는 자들은..
하나님의 집에 충성스러운 집사가 아닙니다.
집사에게는 깨끗한 양심과 믿음의 비밀이 있어야 합니다.
믿음의 비밀이 무엇입니까?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공급되는 생명과 복이..
어떻게, 어떠한 모양으로 믿는 사람들에게 스며드는가를 경험으로 아는 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큰 강물 같은 생명과 복의 물결이..
어떻게, 어떠한 모양으로 그리스도의 사람들에게 흘러들어오는 지를 아는 자들입니다.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은 까맣게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비밀이라는 것입니다.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보이지 아니하는 능력의 손길에 의해..
여러 가지 기적적인 역사들이 그의 인생에 나타나기 때문에 비밀이라는 것입니다.
저 세상 사람들이 전혀 눈치도 채지 못하는 이런 비밀을 간직한 자들이어야..
하나님의 집에서 집사의 직분을 잘 감당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그 속에 보배를 담은 질그릇들입니다.
세상에서는 보잘 것 없이 여겨지겠으나 하나님의 집에서는 아름다운 지위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의 눈에도 아름답지만..
하나님의 눈에는 더욱 아름다운 지위가 집사의 직분입니다.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진흙 속에 묻힌 진주와 같습니다.
영혼의 그날에 찬란히 빛날 보배로운 그릇들입니다.
이 비밀을 간직한 자들은 믿음에 큰 담력을 품게 됩니다.
세상이 감당 못할 담력입니다.
세상의 어떠한 공갈협박과 위협에도 결코 굴하지 않고..
믿음의 말을 담대히 말하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그 옳다고 여기는 믿음에서 나온 인생의 길을..
결코 굽히지 아니하는 담대함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나온 것이 믿음입니다.
약속이 없이 자기 속에서 나온 것을 신념이라고 합니다.
신념이 아닌 믿음을 움켜쥐고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모인 교회는 부흥하기 마련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모인 교회를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이런 사람들이 모인 교회는 작지만 큰일을 이루어 냅니다.
이런 사람들이 모이는 교회가 곤경에 처한 사람을 살립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모이는 교회가..

비루한 인생들을 그리스도 앞에 이끌어 내어 화려하게 빛나게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