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하나님!

천국은 장소적 개념이 아니라 통치적 개념입니다.

순악질 의자왕 2007. 8. 21. 11:25

확실히 기도를 많이 하면 사람들의 영적형편이 보입니다.

심지어는 남에게 절대로 들키지 않았으면 좋을 내용들도 보입니다.

때때로 섬뜩하고 모골이 송연한 내용의 환상이 열리기도 합니다.

십여년전에 있었던 일입니다만..

어떤 기도많이 한다는 집사님이..

같은교회에 다니는 집사님을 위하여 기도를 하는데..

살고 있는 집안에 어둠이 가득하고 음산한 느낌을 강하게 받았던 모양입니다.

문제는, 그 다음에 벌어졌습니다.

기도많이 한다는 집사님이 하시는 말씀이..

[아무개 집사님! 이 집을 빨리 팔고 이사가셔~]..

[내가 집사님을 위해 기도해 보니]..

[이 집에 마귀의 세력이 우글거려!]이랬던 것입니다.

집주인 집사님이 나를 찾아와서 어쩌면 좋으냐며 하소연을 하는 것입니다.

어이가 없어서 내가 웃었습니다.

무당들의 [삼살방 헛소리]와 다를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긴 옛날 우리어머니, 36년 동안 선무당처럼 서낭당과 거리제를 지내며..

귀신 무서워서 벽에 못질한번 마음대로 못하고 사셨고..

울타리의 까죽나무 한그루 마음대로 베어내지 못하고..

[손없는 날]이 언제인지 동네 무당에게 쪼르르 달려가서 물어보셨습니다.

부득이 하게 못질을 한다든지 부뚜막 수리나 토방 수리를 했다하면..

영락없이 동티가 나서 한바탕 난리를 치르곤 했었습니다.

아들더러 [몽달귀신 섬기는 예수쟁이]가 되었다며..

고래고래 고함지르시던 우리어머니가..

후에 예수믿게 된 다음에는 귀신을 무서워 아니하시고..

오히려 귀신을 대적하여 물리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시니까..

귀신들의 그 모든 공갈과 협박이 무용지물이 될뿐 아니라..

무당집이나 점쟁이 집에 가셔서 구경하시고..

그때마다 무당이나 점쟁이가 쪽도 못쓰고 진땀만 삐질삐질 흘리면서..

제발 자리를 피해달라고 사정하게 됩디다.

기도하다가 얻은 이상이나 환상을 제멋대로 해석해 버리면..

자칫 무당들과 같은 소릴 씨부리게 될 뿐입니다.

장소가 문제가 아니라 통치의 문제입니다.

 

아골골짜기는 음산하며 고통이 극심한 골짜기입니다.

거기엔 온갖 더러운 것들이 가득한 스레기 하치장과 같은 곳입니다.(수7:22-26)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는 모압사람들이 국가신에게 제사하던 곳입니다.

모압의 우상숭배자들이 어린아이를 인신공양하던 곳입니다.(렘7:31-32).

암몬족속들은 밀곰 또는 말감, 가나안 족속들은 바알로 부르며 섬겼습니다.

예루살렘 성에서 나오는 모든 쓰레기를 모아 던져 불사르던 곳입니다.

장차 드러나게 될 지옥을 예표하는 곳이기도 하였습니다.

다윗은 시편 23편을 통하여 믿음으로 말하기를..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 아니할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니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며 이세상을 살고 있는 사람은..

아골골짜기나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에 가 있을지라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지켜주시고 보호하시기 때문입니다.

천국은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곳입니다.

 

우리나라 안에 분명히 존재하면서도..

치외법권을 적용받는 것이 주한 외국대사관입니다.

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직원들은 주재국가의 지휘감독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대사관 직원들은 오직 본국의 훈령을 받아 모든 일처리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와 같은 곳에 살고 있으나 언젠가는 자기나라로 돌아갈 사람들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통령의 통치를 받는 것이 아니라..

자기나라의 통치를 받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지금 이땅에 우리가 살고 있으나 마음은 천국에 있어야 하는 것과 흡사합니다.

장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디의 통치를 받는가가 중요한 문제입니다.

 

옛날 이스라엘 자손들은 출애굽을 한 후에..

40년 동안 사막에 거주하였었습니다.

성경학자들의 의견이 분분하기는 하지만..

대략 300만명에서 1,000만명까지의 인구수를 형성하고 있었다고들 합니다.

사막의 벌판에 마을을 형성할때..

성막을 중심하여 동쪽에 세지파, 서쪽에 세지파, 남쪽에 세지파..

북쪽에 세지파가 자리하였던 것입니다.

성막에는 성소가 있었고 성소는 다시 지성소와 성소로 나뉘었습니다.

지성소에는 [죄를 용서하는 자리]라는 의미의 속죄소가 있었습니다.

그 속죄소를 달리 일컫기도 했는데, 그것은..

하나님이 좌정하여 계셔서 [은혜를 베푸시는 곳]이라는 의미로..

시은좌라고도 하였습니다.

그시은좌에서 낮에는 구름이 피어올라와서 온마을을 덮어 시원하게 하셨고..

밤에는 불기둥이 솟아올라 온 마을을 따뜻하게 하셨습니다.

부산의 인구수가 대략 360만명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만..

부산보다도 더 넓은 지역을 낮에는 구름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보호하셨던 것입니다.

그것은 곧 이스라엘 전체 모든 지파가 하나님의 통치속에 있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대로, 주기도문에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하나님의 나라가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원한다는 기도문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중요합니다.

사람들은 흔히들 마음을 하찮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은 결코 하찮은 것이 아닙니다.

무형의 가치가 광대하고 세상 모든 것보다도 귀하고 소중한 것이 마음입니다.

이 세상에는 사람의 썩어 문드러진 마음을 씻을수 있는 세제는 없습니다.

오직 죄없으시고 거룩하신 예수그리스도의 피로서만이..

사람의 더러운 마음을 깨끗케 하실수 있습니다.

옛날에 지성소에 좌정하시던 그 하나님이..

예수그리스도의 피를 뿌려 정결하고 거룩케 하신 사람의 마음을..

지성소 삼으시고 좌정하고 계시기에..

사람의 마음은 세상 그 무엇보다도 귀한 것입니다.

마음이 하나님께로 향하고 열정을 갖고 그 말씀을 경청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사람이기에..

그 안에 이미 천국이 임재해 있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가는 곳마다 사악한 요소들은 사라지고..

모든 좋은 것들이 눈앞에 펼쳐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전능하신 하나님의 통치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님은 [천국이 여기있다 저기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천국은 장소개념이 아니고 통치개념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