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주일..
이스라엘의 추수감사절은 초막절입니다.
초막을 짓고 축제를 연다고 해서 초막절이고..
절기가 끝나기까지 장막에 거한다고 해서 장막절로도 불렸으며..
모든 곡식과 과일들을 거두어 저장을 마쳤다고 해서..
수장절이라고도 불렀습니다.
집 마당에 초막을 설치하고 조상들이 광야에서 고생하던 것을 기념하였고..
지금의 부요와 평안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리는 절기가 초막절입니다.
이 절기는 7월 15일부터 8일간 지켰는데..
첫날과 마지막 날에는 아무노동도 하지 않고 여호와 앞에 성회로 모였습니다.
초막절은 믿는 자들이 장차 상속하여 누릴 천국의 예표입니다.
초막절에는 다른 절기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제물이 드려집니다.
초막절에 드릴 제물들은 특별하였습니다.
8일 동안 날짜에 따라 드리는 제물이 달랐습니다.
첫날에는 번제물로서 흠이 없는 수송아지 열세마리, 숫양 두 마리..
일 년 된 숫양 열네 마리를 소제와 함께 드리도록 하나님이 제정하셨습니다.
속죄물로는 숫염소 한 마리를 드렸는데..
특이한 것은..
매일 같은 제물을 드렸지만 수송아지만 날마다 한 마리씩 줄어들었습니다.
그것은 아마 7일째에 일곱 마리를 드리도록..
짜 맞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7은 성경의 의미상 완전수라고 일컬어지기 때문입니다.
8일간 상번제 어린양 16마리, 안식일의 2마리..
초막절 제물 199마리(번제를 위한 수송아지 71마리, 숫양 15마리)..
(어린 양 105마리, 속죄제를 위한 숫염소 8마리)를 합해서..
총 217마리에 달합니다.
다른 절기와는 달리 초막절의 이 풍성함은..
장차 있을 천국 잔치의 크고 완전하고 화려함의 예표입니다.(민29:12-40)
제사의 종류로 흔히 등장하는 소제는 극빈자들을 위한 것으로써..
주로 곡류를 예물로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소제는 부자들의 번제에 딸려 부가적으로 드리는 제사였는데..
이것이 극빈자들의 속죄제로 인정되었습니다.(레511-13)
제사에는 상번제가 있었습니다.
상번제란 ‘끊임없이 드리는 번제’라는 뜻입니다.
상번제는 아침과 저녁으로 하루에 두 번 번제를 드렸습니다.
번제란 ‘온전한 헌신’을 의미합니다.
번제 의식은 장엄하게 거행되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 대한 최고의 경외와..
온전한 봉헌을 표현하는 의식행위였습니다.
번제를 드리는 것은 하나님을 거역한 죄의 행위들을..
온전히 불태워 없애고자 하는 참회의 마음이 담겨있었으며..
탄원과 속죄 그리고 정화와 감사의 의미로 드려졌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애굽에서 400년을 노예와 다름없는 생활을 겪었습니다.
거기서 나와서 광야에서 40년을 또 인생의 쓴맛을 보았습니다.
절체절명의 순간들을 수없이 겪은 민족입니다.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걷듯 불안하고 정처가 없고..
사방을 둘러보면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을 목격해야 하였습니다.
하늘만 바라보고 사는 훈련을 40년 동안 받았어도..
여전히 땅을 바라보며 원망하고 한숨짓고..
전전긍긍하고 우왕좌왕했던 사람들입니다.
때로는 음식 때문에 불평을 늘어놓고..
때로는 가는 길의 평탄치 않음이 불만이어서 속을 끓이고..
마음이 상해서 야료를 부리기도 하였습니다.
광야에서의 육신의 때를 살아가는 것이 너무너무 재미없고 힘들어서..
이럴 바에는 차라리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하기도 하였습니다.
스스로는 생존할 수 없는 양들처럼..
하나님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한 세월을 살아온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이 이렇게 힘들어 할 때에 하나님이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장차 침공해 들어가서 얻을 땅에 들어가거든..
농사를 짓고 먹을 양식을 거두어 갈무리 하고..
하나님께 감사 제사를 드리라고 하는 말씀을 하셨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렇게 온갖 고생을 다하고 돌아가신..
조상들의 노고를 생각하면서 오늘이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였던 것입니다.
추수감사절은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마음 깊이 감사하는 날입니다.
복 된 나로 하여금 오늘을 있게 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최고의 예우를 해드리는 날입니다.
지난날을 회상하면서 인생길의 고비마다..
가장 선하고 좋은 길로 인도하여 주셨던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를..
깊이 생각하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상번제를 드림과 같이 온전한 헌신의 마음을 담아..
가장 좋은 것을 예물로 삼아 감사제를 드리는 날입니다.
부한 교인들은 가난한 교인들에게 마음을 열고 풍성함을 나누어..
즐거워하게 하는 날이어야 합니다.
가난한 교인들은 가난에 처해 있음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부한 교인들을 통하여 은혜를 베풀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하심과..
긍휼을 마음속 깊이 감사하는 날이어야 합니다.
적은 것을 가지고 많은 것을 드리는 형제자매들의 예물과 섞어..
동일하게 하나님을 즐거우시게 하는 날입니다.
부한 성도들은 소를 상번제 제물로 드리는 날입니다.
가난한 성도들은 소제물을 상번제 제물삼아 드리는 날입니다.
장차 상속하여 누려야 할 천국을..
잠시 동안 일시적으로 경험하듯이 즐거워해야 할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