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마음...
못된 아들이 있었습니다.
하는 짓마다 악독한 짓을 일삼던 아들에게 잔뜩 화가 난 아버지가..
회초리를 들고 아들을 징계하려고 했습니다.
아들은 아버지의 회초리를 빼앗아 뚝뚝 분질러버렸습니다.
아버지는 더욱 분노하여 이번에는 몽둥이를 들고 아들을 때렸습니다.
아들은 그런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다며 더욱 반항하고 덤벼들어..
몽둥이를 빼앗으려고 하였습니다.
아버지의 징계를 거부하는 아들에 대하여 아버지는 더욱 노여움을 나타냈고..
그 노여움은 혹독하였습니다.
아들은 늘씬 두들겨 맞고 처참한 몰골이 되었습니다.
분이 가라앉은 아버지는 아들의 몰골을 바라보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이내 흐느끼면서 아들의 상처를 씻기고 약을 바르고 싸매주었습니다.
통일이스라엘 왕국이..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의 시대에 와서 나라가 남북으로 갈라졌습니다.
여로보암을 중심으로 10개지파가 당을 지어 따로 살림을 차렸습니다.
여로보암이라는 사람은 통솔력이 있고..
국가를 경영할 만한 식견을 두루 갖춘 인물임에는 틀림없었으나..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나라를 통치할 믿음은 없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오직 자기의 재능과 판단력을 의지하여 정책을 수립하고..
제 마음대로 백성을 다스리고자 하였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기보다는 자기 생각을 더 믿었고..
멀리 있는 하나님의 약속보다는 현재 펼쳐진 고약한 상황을 타개하기에 급급하여..
자기의 타고난 재능을 발휘하고자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나중에는 하나님이 제정하신 절기의 날짜도 제멋대로 바꾸고..
예배장소도 제 생각에 따라서 지정하고 금송아지 형상의 신상을 만들어서..
그게 여호와라고 선포하여..
영이신 하나님을 모독하는 악행을 저지르게 되었던 것입니다.
여로보암은 국가경영의 능력과 정치력은 탁월하였으나..
그 마음에 하나님은 없었던 것입니다.
여호사밧은 남쪽나라 유다의 왕입니다.
그는 하나님을 잘 섬기던 사람이었지만..
적대시하던 북쪽형제나라 이스라엘과도..
잘 지내보려고 무던히 애쓰던 왕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고린도 후서 6장을 통하여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하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하며 빛과 어두움이 어찌 사귀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라고 말씀하심으로서..
마음에 하나님을 모시고 있는 자와 마음에 하나님이 없는 자가..
어떤 중요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하나가 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고후6:14-18)
그는 아합과 함께 연합군을 조직하여 모압정벌을 나섰다가..
하나님이 아합을 죽이실 때 목숨의 위기가 닥쳐오자..
왕으로서의 체통도 내팽개친 채..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는 초라한 꼴을 보이기도 했습니다.(왕상22:32)
아합은 외교의 귀재요 당대 최고의 협상가였습니다.
주변 나라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여..
나라의 안정과 국제정세의 질서를 잘 잡아나갔던 노련한 정치가였습니다.
그런데 그는 무신론자는 아니었으나..
현실정치에 골몰하여 하나님을 철저히 외면하였던 군주였습니다.
자기 정치소신에 어긋나는 것은 그게 무엇이든 간에 배척하였고..
마침내 시돈의 공주 이세벨과의 정략결혼을 맺기에 이르렀습니다.
빼어난 미모에 영특한 책략가인 이세벨에 의하여..
하나님의 나라 이스라엘은 국제적인 우상숭배의 메카로 키워가고 있었고..
그녀와 결혼하여 그 치맛바람의 사악한 맛을 본 아합은..
이미 그것을 제어할 의지와 힘을 잃어버렸던 것입니다.
남북왕국과 그 속국 에돔의 군대를 이끌고..
이스라엘을 향하여 독립선언을 한 모압을 정벌하고자..
마침내 출전을 앞둔 여호사밧왕과 아합왕은..
먼저 이 전쟁의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놓고..
전국에 흩어져있던 선지자들을 끌어 모아서 하나님께 기도하게 하였습니다.
아합의 어용선지자들은 하나같이 승리를 예언하였으나..
하나님을 배척하는 철저한 현실주의자인 아합을 미워하는 미가야선지자는..
그 전쟁에서 아합이 전사할 것을 선언하였습니다.
그 후에 국력이 쇠약해지는 틈을 타서 이스라엘의 속국이던 모압마저 독립하였고..
기세등등하던 이스라엘도 점점 쇠락의 길을 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이 없는 국가나 개인의 결과를 훤히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없는 국가나 개인의 노력은 곧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셔야 결과가 아름답습니다.
그 과정은 비록 고통스럽고 때때로 암담함을 겪게 되나..
결과는 아름답습니다.
하나님이 없는 국가나 개인이 시작은 잘 되는 듯 하나..
결과는 고약하고..
하나님을 중심에 모신 국가나 개인이 시작은 보잘 것 없으나..
결과는 영광스러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