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시험..

불세출의 영웅 여호수아와..
당시 여호와의 역사하심과 가나안 정복전쟁을 경험한 장로들이 살아있을 동안에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착실히 섬겼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면서..
후세대가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잊어버린 채..
인생길을 하나님과 동행하지 않고 세상길로 나아갔습니다.
그것이 구체적으로 우상숭배로 나타났습니다.
기가 막히게도 이스라엘 사람들이..
후손들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가르쳐야 하는 직무를 가볍게 여기고..
짐승을 방목하듯 버려둔 결과..
여호와께서 엄히 금하신 가나안 사람들과의 교제와 통혼을 통하여..
저들의 거짓 신들을 섬기기 시작하였던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행위입니다.
생명과 복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을 버리고..
세상의 화려함과 세상의 짜릿함과 극도의 흥분을 매개체로 우상을 숭배하도록 하는..
이방인들의 역겨운 행위들을 받아들이면서..
그들을 더 이상 하나님의 백성들이라고 말할 수는 없게 된 것입니다.
지키면 복을 받지만 지키지 아니하면 저주를 받기로 맹약한 것이기에..
하나님의 진노는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바알들과 아세라들을 섬겼다는 말은 세상문화에 깊숙이 빠져 살았다는 의미입니다.
바알들은 세상의 다양한 문화와 그에 따른 직업을 말합니다.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기보다는..
먹고 사는 직업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고 살았다는 소리입니다.
당시 사람들은 바알들을 폭풍우를 몰고 오는 신들이라고 인식하였습니다.
우기와 건기라는 두 가지 계절이 있는 지역에서는..
폭풍우가 농작물과 과수들의 결실에 절대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폭풍우와 이슬과 안개의 발생여부는 절대적으로 하나님의 고유한 영역인데..
여호와를 모르는 이방인들은..
하나님의 모든 혜택이 바알들과 아세라들의 농간으로..
심히 잘못생각하고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과 유혹에 이끌려..
그 거짓 신들에게 마음을 내어주고 헛된 그것들을 섬겼던 것입니다.
바알들을 섬기는 짓을 먹고 살아가는 일의 열쇠로 생각하였고..
아세라 섬기는 것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재미로 여겼던 것입니다.
그래서 종교와 문화적 행사를 결합한 것이 우상숭배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이스라엘 자손들의 생활 태도를 향하여 참다못한 여호와 하나님의 진노가..
드디어 발현하였습니다.
그것은 메소포타미아에서 일어난 이방족속의 침략으로, 이스라엘 자손들이..
8년 동안 노예 신세가 되어 멸시와 능욕을 비롯한 치욕의 세월을 겪은 일입니다.
이스라엘이 부르짖으니까 하나님께서..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인 옷니엘을 최초의 사사로 삼아 이스라엘을 구원하셨고..
이스라엘은 이후에 40년을 평화롭게 살았습니다.
옷니엘은 이방족속 출신으로 이스라엘에 편입된 사람입니다.
우리는 이 부분에서 하나님의 형벌은 짧고 그의 은혜는 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호와 신앙의 기준과 지주역할을 하던 사사 옷니엘이 죽자..
이스라엘은 다시 여호와의 눈앞에서 악을 행하였습니다.
돌이키지 않는 이스라엘을 향하여 하나님은 징계를 하시는데..
모압왕 에글론을 강성케 하시고..
모압과 암몬과 아말렉 족속들로 하여금 연합군을 형성하여..
이스라엘을 침략하게 하셔서 18년 동안 생지옥을 겪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다시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베냐민 지파 사람 에훗을 사사로 세우시고..
강대한 세 민족을 통솔하던 모압왕 에글론을 암살하여 세 연합군을 와해시키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80년 동안이나 태평성대를 누리게 하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도..
하나님의 형벌은 짧고 하나님의 베푸시는 은혜는 광대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사사기에 기록된 사사들은 모두 12명인데..
옷니엘, 에훗, 드보라, 기드온, 입다, 삼손을 가리켜 대사사라고 하고..
삼갈, 돌라, 야일, 입산, 엘론, 압돈을 가리켜 소사사라고 합니다.
말세를 살고 있는 우리는 육신의 때가 마감되는 그날까지..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그리스도와 하나님 아버지를 배반하지 말아야 합니다.
땅에 사는 날 동안은 하나님만을 사랑하고..
거짓 신들과 그것들을 참이라고 속이는 그들의 종교지도자들과..
가짜기독교인 이단들의 헛된 가르침을 더럽게 여기고 단호히 배격하여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좋아하시고 복을 퍼부어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