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화목함이 어찌그리 아름다운고...
실체가 있어야 그림자도 있는 법입니다.
실체가 없는데 그림자가 있을 수는 없지요.
그림자란 완전하지 않습니다.
실체가 완전합니다.
가정은 그림자입니다.
실체는 하나님의 나라 천국입니다.
육신의 아버지도 그림자입니다.
실체는 영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입니다.
형님은 다른 말로 장자를 가리킵니다.
형이란 본래 하나님으로부터 장자의 사명을 부여받은 자입니다.
하나님께서 형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아우들에게 전달해 주고..
돌봐 주고 가르쳐 주고 이끌어 주라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러니까 형님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생명과 복을..
아우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라는 명령을 받은 자라는 소리입니다.
형님은 주변 사람들에게 언제 어디서든 은혜를 끼치는 고마운 자이기에..
항상 존경받아 마땅한 어른이라는 뜻입니다.
재물이 많아도 형님이 많아야 그 가정의 위계질서가 바로잡히게 되고..
남들로부터 무시당하지 않는 것입니다.
형님은 포용력이 있어서 어려움에 처한 동생들을 자기 일처럼 도와주어야 합니다.
형님이 먼저 아우들에게 손을 내밀어야 형제우애도 좋아지고..
아우들은 형님에게 약간 섭섭한 것이 있더라도 형님을 함부로 대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 땅의 육신의 형님들은 어딘가에 문제가 많은 자들입니다.
왜냐하면 그림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실체는 누구입니까?
그는 곧 예수그리스도입니다.
그는 우리에게 있어서 참 형님이시고 완전한 장자이십니다.
모세와 아론은 친형제입니다.
아론이 형님이고 모세가 아우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아론을 장자로 세우지 아니하시고..
아우인 모세를 장자와 같은 자로 세우셨습니다.
모세는 선지자였습니다.
구약성경 레위기 8장에는 모세가 아론을 대제사장으로 세우기 위해,
아론의 아들들을 제사장으로 세우기 위해..
하나님이 명하신 관유(灌油)조제법에 따라 향기름을 만들어..
그들의 머리에 붓고 바르며 위임식(委任式)을 거행하는 장면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출30:22-25, 레8:1-36)
그런데 우리는..
모세의 입장에서 대제사장 위임식 장면을 주의 깊게 바라보아야 합니다.
자기 형과 조카들을 제사장으로 임명하는 의식을 거행하면서..
모세가 느꼈을 장엄한 감동과 연민을,
그 장면을 읽으면서 우리도 동일하게 느낄 수가 있습니다.
또한 그들의 그러한 모습은..
그것들을 명하신 하나님의 눈에 극한 아름다움이었을 것입니다.
그것은 또한 33년의 육신의 때의 고난을 몸소 경험하시고..
인간들의 육신의 삶이 얼마나 곤고한 것인가를 체휼하신..
그리스도 예수의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죄인 대신 죄 없는 짐승이 피를 흘리며 죽는 모습이 주님의 모습이었고..
제사장이 속죄의 제사를 행할 때마다 느꼈을 회한과..
제사를 필한 후의 뿌듯함 또한 예수그리스도의 감정이었을 것입니다.
모세는 장자의 그림자였으나 우리구주 예수그리스도는 장자의 실체이십니다.
*선지자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선포하던 자들이고 제사장은 거룩하신 하나님과 속된 사람사이를 중보 하던 자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자녀들이 육신의 때를 사는 동안 반목하지 않기를 소원하십니다.
형제간에 우애가 깊은 모습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가장 귀하게 보시고 가장 아름답게 여기시는 장면입니다.
그래서 우리 주님은 마태복음 5장을 통하여 말씀하시기를..
‘형제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짓을 하지 말라'..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다가 형제에게 원망들을 일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형제에게 가서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고 간곡히 말씀하셨습니다.(마5:22-24)
이 세대는 지금 가정마다 형제들이 재산을 가운데 두고 쟁탈전을 벌입니다.
그러다 보니 형제가 아니고 원수와 같은 모습들을 나타냅니다.
가정의 형제들은 부모님의 피를 나누어 받은 자들입니다.
교회에서 교인들은 예수그리스도의 피를 나눈 형제들입니다.
내가 옳고 저가 틀렸어도 화목을 위해서는 내가 양보해야 합니다.
그리고 바보가 된 듯 참고 기다리면..
아버지이신 하나님께서 그 말씀이 기준이 되게 하시고..
선악간에 차츰 정리가 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야 진정한 찬송이 우리 입에서 흘러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형제가 화목해야 교회든 가정이든 좋은 일들이 저절로 생깁니다.
복의 근원되시는 하나님이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헐몬산 꼭대기에는 만년설이 있습니다.
그 빙하가 조금씩 녹아내려서 산기슭에 초목들이 자라게 되고..
짐승들이 살지고 기름지며 사람들의 생활도 윤택해지는 것입니다.
형제들이 화목하게 되면 하나님이 즐거움에 취하셔서 천하의 복을 명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공급하시며..
창조의 능력으로 새롭게 하시고..
하늘나라의 안식으로 평안케 하시며..
천국의 보물창고의 문을 열어서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게 하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