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2024년 5월 19일 주일..
신구약 중간기 400년과 그 가운데 시리아와 애굽의 150년의 전쟁터가 되어..
가나안 땅은 폐허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때 유대에서는 한 가문이 왕위와 제사장직을 겸할 수 없는데도..
교묘한 논리로 대제사장과 왕위를 나눠가지는 짓도 서슴없이 자행되었습니다.
유대사회는 한마디로 타락과 편법과 탈법이 난무하였고..
이스라엘 자손들은 육신적으로나 영적으로나..
더 이상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라고 일컬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성령이 역사하지도 아니하고 제사장들은 허울뿐인..
엉터리 가짜 제사장들 뿐 이었으며..
선지자들의 나타남도 전무한 형편이었습니다.
왕 또한 엉터리 가짜, 잔인한 왕이 유대를 통치하고 있었는데..
헤롯이라는 가짜 유대인이 로마를 등에 업고 교묘하게 왕위에 올라..
잔인하고 무자비한 통치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이스라엘 자손들은 앞이 캄캄하여..
보이지 않는 암흑세계에서 비참하게 살아가는 형편이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획하신 때가 이르러 마침내 흑암에 앉은 유대에 한줄기 빛이 비쳤는데..
그게 세례요한의 나타남이었습니다.
그런데, 세례요한의 나타남은 상식적이지 않습니다.
천국복음을 전한다면서..
사람이 많이 모여 살아가는 도시에서 고함질러야 할 것 같은데..
오히려 사람이 많이 모여 있을 것 같지 않은 광야에서 고함쳤다는 것입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회개하라는 말은 하나님께로 돌이키라는 소리입니다.
당시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생지옥의 삶을 겪으면서 삶의 의지를 잃고..
자포자기 상태로 죽지 못해 살고 있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왜요? 하나님이 자기들을 버리셨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마디로 막살았다는 소리입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하나님의 구원을 간절히 사모하면서..
소리죽여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때에 미친놈 같은 자가 광야에서 기이한 행동을 하면서 고함치는데..
이게 예사롭지 않은 내용이었다는 것입니다.
그 소리가 입소문을 타고 도시로 번지면서 사람들이 빈들로 모여들었고..
그의 고함소리를 진심으로 받아들인 사람마다..
하나님께로 돌이킨 표로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 모든 일은 요한이 자의적으로 행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성령이 인도하심에 따라 세례를 베풀었는데..
장차 하늘나라의 왕이 되실 예수를 온 세상에 나타내려는 의식이었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천국 하면 무조건 좋은 것으로만 생각합니다.
천국은 하나님의 나라를 뜻합니다.
천국은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곳입니다.
하나님이 왕이시면 하나님을 사모하는 자들은 당연히 백성이고 국민입니다.
천국은 제 마음대로 살아가는 나라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받기로 작정하고 왕의 앞으로 나아가는 자세를 갖추고 있는 자가..
천국의 국민입니다.
천국이 마음에 이루어진 자가 하나님의 법에 복종하게 되어 있습니다.
가정에도 천국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법을 순종하고 복종하는 사람들이 모여 가정을 이루었다면..
그 가정에 하나님이 통치하고 계신 것입니다.
교회를 출석하면서 하나님의 법에 복종하지 아니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는 반역자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모든 말씀이 하나님의 법입니다.
교회생활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하여야 합니다.
교회에 출석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치 아니하고..
자기 생각대로 교회생활을 한다고 한다면..
그건 반역자로 정죄되고 처벌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천국의 국민이 되면 의무에 충실하여야 하고 그 의무는 순전히 자발적이어야 합니다.
그 일이 때로는 고통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땅에서 인내로 하나님의 법에 충실하면 살아가는 동안..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는 복락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영혼의 그날에는..
더 좋은 것으로 칭찬과 함께 분에 넘치는 상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천국은 죽어서나 가는 곳이 아닙니다.
살아있을 때에도 천국의 좋은 것들을 누리고 살다가 죽음을 맞이하고..
그 죽음 너머에는 영원한 영광과 복락이 믿는 자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 아버지의 눈에 사랑하는 아들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의 눈에 기뻐하는 아들입니다.
그를 믿는 우리가 그와 연합하여 하나가 되면..
우리 역시 하나님의 눈에 사랑하는 아들, 기뻐하는 아들..
영광스러운 천국의 상속자들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눈에 사랑하는 아들, 기뻐하시는 상속자들에게..
하나님이 무엇을 아끼시겠습니까?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 눈을 멀게 합니다.
육신이 왕 노릇하려는 이때에 자신의 마음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가끔은 스스로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녁을 조준하던 활시위가 표적에서 벗어나 있는 것을 발견한 순간..
그것을 바로잡을 결단력이 우리에게는 꼭 필요합니다.
우리의 신앙은 개혁주의 신앙입니다.
잘못된 것을 발견하고 바로잡는 모습이 하나님 앞에 아름다운 광경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진정한 회개입니다.
하나님께로 돌이키면 생활 속에서도 기적이 일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회개는 기적을 불러오고 기적은 감격과 찬송을 낳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