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25일
사람은 누구나 육신의 때에 세상을 살아가면서..
수시로 고약한 문제들과 맞닥뜨리게 됩니다.
어떤 이는 인생을 ‘고난의 바다’로 말하고 있기도 합니다.
머리도 좋고 임기웅변에 능하여서 어려운 문제들을 만날 때마다..
기발하게 수완을 발휘하여 문제들을 뛰어넘거나 극적으로 피해서..
의기양양 잘나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문제를 만날 때마다..
당황해서 우왕좌왕하고 좌절과 낙심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기억력도 좋지 못한데다가 판단력도 명쾌하지 못하고 어리석어서..
주변 사람들한테 번번이 이용당하고 사기를 당하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늘 손해를 보며 의기소침 해지게 되고..
주변과의 경쟁에서도 항상 뒤처지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에게도 반전의 길과 안전하고 복된 길이 있습니다.
성경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똑똑하고 말 잘하고 훌륭한 인격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순간 나락으로 굴러 떨어지는 일을 겪고 좌절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기의 미련함과 어리석음을 간파하고..
자기 인생을 하나님 앞에 모두 맡기고 바른 인생을 가고자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대개 똑똑하고 실력 있는 사람이 자기 인생길을 하나님께 맡기지 않고..
자기의 능력을 의지하여 세상을 살아갑니다.
이런 사람 치고 스스로는 하나님을 잘 믿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런 사람을 [교만한 자]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십니다.
교만한 자가 망하는 것은 하나님을 버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마음에서 밀어내면 곧장 원수마귀가 그의 마음을 장악하고 유혹합니다.
그게 함정입니다.
자기의 모자람과 어리석음과 덜 떨어졌음을 생각하고..
자기의 인생길을 하나님께 맡기는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겸손한 자]라고 하십니다.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니라’고 말씀하신 대로..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존귀하게 하시고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게 하십니다.
인생길의 여정에서 모든 문제들을 하나님께 맡겼다고 생각하고 말하면서도..
가만히 지켜보면..
전혀 맡기지 않는 모습을 우리는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모두 맡겼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그 문제를 마음에 붙들고 있고..
손에서 놓지 못하고 굳세게 붙들고 씨름하고 괴로워하면서 부르짖습니다.
일단 하나님께 기도하고 맡겼으면..
그로인한 모든 근심과 걱정을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처럼 훌훌 털어버려야 합니다.
더 이상 그 문제로 고민하지 말고..
하나님이 어떻게 역사하시는지 가만히 지켜볼 일입니다.
그 결과가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질지, 아니면 몇 달 혹은 몇 년이 지난 후에야..
이루어질지 그것조차 믿고 지긋이 기다려야 합니다.
모세가 시내 산에 올라갈 때에 기한을 정해놓고 올라가지 아니하였던 것처럼..
우리 주님이 반드시 다시 오마고 약속하셨으나..
우리가 그 날을 현재 수천 년이 지나기까지 인내로 기다리는 것처럼..
하나님이 정하신 때는 우리 소원과 욕심대로 되는 일이 아닙니다.
맡겼다는 것은..
그 일의 성취를 위해 나의 노력이 전혀 필요치 아니하다는 것을 뜻합니다.
노아가 방주를 예비하였고 방주에 들어간 이후에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기다렸습니다.
방주는 목표를 정하고 그곳으로 가고자 하는 방향키도 없고..
바람을 이용하여 앞으로 나아갈 돛대나 그 밖의 아무런 동력도 없습니다.
바람과 파도에 이리저리로 떠밀려갈 뿐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이게 노아의 믿음입니다.
또 모세가 역청 칠을 한 갈대바구니에 누워 하염없이 떠내려가는 모습을..
우리는 생각하여야 합니다.
갈대상자 역시 방향키도 없고 돛대나 삿대를 비롯한 동력장치가 전무하였습니다.
맡긴다는 것은 이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사랑과 은혜와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내 인생길을 인도하신다고 믿는다면..
눈앞에서 벼락이 친들 무슨 걱정이고 무슨 근심이겠습니까?
어차피 인생길은 고난이 춤추는 길입니다.
이 고난의 길을 예수그리스도와 함께 동행 하는 생활이..
가장 현명하고 아름다운 인생길입니다.
우리 주님이 골고다 언덕에서 피를 흘려 만든 이 십자가의 길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인생길입니다.
십자가의 길이란 주님과 동행하여서..
육신의 때에는 순간순간 좋은 것을 선물로 받아 위로와 힘을 얻고..
영혼의 때에는 큰 상을 받고 행복한 가운데 영생하는 것입니다.
중대한 기로에 서서 단칼에 결정을 내려야 할 그때에..
바른 길을 택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맡기면 편안합니다. 믿고 맡기면 좋은 것으로 갚아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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