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하나님!

주님의 고난을 헛되이 하지말자..

순악질 의자왕 2011. 4. 21. 07:54

[남자는 씨 여자는 밭]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죄의 씨앗을 품고 있는 인간의 씨앗을 받아 생겨난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성령에 의해 하나님의 생명의 씨를 받아..

좋은 밭인 마리아의 몸을 빌려 나셨습니다.

그가 육신을 입고 세상에 오신 이유는..

고난이 춤추는 육신의 때를 힘겹게 살아가야 하는 인간들을 이해하시기 위함입니다.

인간의 연약함을 체휼하여 육신의 때가 얼마나 고단한 삶인가를 경험한 후..

인간들을 이해해 주시고 긍휼히 여기시고 좋은 것들을 선물로 주어서..

당신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시려는 뜻입니다.(벧전2:9)

 

주님이 육신의 때를 체휼하시면서 가장 고통스러웠던 때는 아마도..

인격적인 굴욕과 발가벗겨지는 수치와..

살이 찢겨지는 채찍과 둔탁한 주먹과 몽둥이를 사용한 폭행을 당할 것과..

마지막으로 십자가에 산채로 못 박혀 죽을 때까지 당할 극심한 고통을..

하루 쯤 앞둔 시점이었을 것입니다.

너무도 끔찍하여서 할수만 있으면 고난의 잔을 피하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말기암 환자들이나 겪을 듯한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사람이..

어떻게 편안할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그분은 감람산에 가셔서 피땀을 흘리시면서 밤이 새도록 기도하셨던 것입니다.(눅22:42-44)

 

바울 선생은 로마서를 통하여 인간의 죄에 대한 연약함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1장에서 3장까지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인간들의 감취어진 죄와 악행들이 적나라하게 까발려지고 있습니다.

본래부터 나쁜 사람들로 생겨난 사람들의 행동에 대하여..

그렇게 속속들이 드러낸 것이 아닙니다.

너나 할것 없이, 한사람도 예외없이 인간은 다 그렇게 생겨먹었다는 소리입니다.

1장 18절부터 32절까지, 그리고 2장 1절부터 27절까지, 3장 1절부터 20절까지..

그 내용들이 무엇을 말하고 있습니까?

율법을 사람 앞에 세워놓고 보면 한사람도 예외없이 더럽고 추악하고 구질구질하고..

다 저주받고 형벌받아 멸망해야 할 존재들이라 그 말입니다.

[저희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혀로는 속임을 베풀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고]..(롬3:13-14) 

먹을 것의 풍요를 위하여 자식을 짐승 잡듯 잡아 거짓 신에게 인신공양하는 자..

누구든 어떤 사람이든 그런 사람들을 경멸할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인간이 다 여기에 속한다는 것입니다.

그 죄는 없을지라도 다른 죄는 반드시 범하고 있다는 소리입니다.

그러기에 인간은 그 누구도 남을 정죄하거나 재판하지 못할 존재라는 소리입니다.

비판을 하면서 자기도 똑같은 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입니다.(롬2:1-2)

 

이스라엘 사람들은 율법을 계명으로 받아 지키면서 생명과 복을 얻고자 하였습니다.

그래서 자식이 어릴 때부터 율법을 가르쳤습니다.

율법의 말씀을 외우면 상으로 한방울의 꿀을 아이의 혀에 떨구어 주었던 것입니다.

자식들을 다그치면서 [하나님의 말씀이 꿀처럼 달다]고 강변하였습니다.

그렇게 율법에 젖어 살았지만 저주와 형벌과 징계가 그들을 떠나지 아니하였습니다.

왜 그랬습니까?

율법은 사람이 지켜 살아서 생명을 받고 복을 받을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만 자기의 죄를 깨달을 뿐입니다.(롬3:19-20)

구약성경을 읽다 보면..

[율법을 지키면서 크게 복받은 듯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종 볼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람들이 다위과 솔로몬, 그리고 히스기야 등등..

그 외에 많은 사람들이 율법을 지켜서 복받은 듯한 늬앙스를 풍깁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십시요!

그들이 율법을 온전히 지켜서 복받은 게 아닙니다.

율법을 지키려고 부단히 노력한 흔적들은 분명히 있습니다.

하나님은 율법을 지키려고 부단히 노력했던 사람들의 마음 중심을 보셨습니다.

그들이 율법을 온전히 지켜서 복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그들 속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그것을 보신 하나님이 감격하셨을 뿐..

그들이 율법을 온전히 지켰기 때문에 복받은 것이 아닙니다.

율법을 지키면 하나님이 즐거워 하실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사랑하지 아니하는 사람은 시도조차 할수 없는 무서운 법이 율법입니다.

애당초 율법을 온전히 지킬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다만 율법을 통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을 찾으려고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 선생은 로마서 제 4장을 통하여 이렇게 말씀합니다.

[일하는 자에게는 그 삯을 은혜로 여기지 아니하고 빚으로 여기거니와]..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치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

[일한 것이 없이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는 사람의 행복에 대하여]..

[다윗의 말한 바 그 불법을 사하심을 받고 그 죄를 가리우심을 받는 자는 복이 있고]..

[주께서 그 죄를 인정치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라고 하였습니다.(롬4:4-8)

다윗은 하나님을 사랑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사랑하는 하나님을 즐거우시게 하기 위하여 율법을 행하려고 하였으나..

수도 없이 흉악한 죄의 덧에 걸려 넘어지고 자빠지고 애통해 했던 사람입니다.

다윗처럼 살인죄 간음죄 도적질한 죄를 많이 저지른 사람이 또 누구이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일생을 통하여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가 율법을 온전히 지켰기에 복을 받았겠습니까?

아닙니다.

수도 없이 무너져내리면서 사랑하는 하나님앞에 불쌍히 여겨주실 것을 구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사랑을 그 중심에서 발견하셨던 것입니다.

솔로몬도 마찬가지입니다.

왕이 되자 그는 나라가 자기의 나라가 되기를 원치 아니하였습니다.

아버지가 자기에게 넘겨주신 나라를 자기 생각대로 다스리는 것이 아니고..

사랑하는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나라]가 되기를 소원하였습니다.

그 마음을 하나님이 받으시고 감격하셔서 실로 엄청난 복을 선물로 주셨던 것입니다.

그가 1천번제를 드려서 감격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는 백성들이 우상숭배하던 산당에서 1천번제를 드렸습니다.

그것이 제사법에 맞는 것이었습니까?

아닙니다.

다만 하나님은..

솔로몬의 중심에 깊이 박혀있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발견하셨던 것입니다.

 

사람은 생겨 먹기를 어쩔수 없는 죄인으로 생겨먹었습니다.

나는 죄를 짓지 않기를 소원하지만 내 속에서 죄가 수시로 튀어나와서..

나를 죄가운데로 끌고 가는 것을 본다고 탄식한 바울의 심정을 느껴야 합니다.

그러면서 자기에게서는 희망을 찾지 못하여 절망한 끝에..

그리스도로 오신 예수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예수가 인생의 답입니다.(롬7:15-25)

 

고난 주간입니다.

주님이 십자가에서 극심한 고난을 겪으셨습니다.

예수 믿는 자들은 좀 염치 없어도 괜찮습니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들은 좀 뻔뻔스러워도 괜찮습니다.

죄책감에 사로잡히지 말고..

예수 이름을 부여잡고 그 앞에 뻔뻔스럽게 나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나를 위하여 십자가의 모진 고난을 겪으신 예수를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율법으로 보면 극악무도한 죄인이나..

예수 이름 때문에 죄와 상관없이 모든 좋은 것들을 선물로 받는 것입니다.

율법을 자기 앞에 세워 놓고 죄책감에 사로잡혀서 찌지리 궁상을 떠는 것은..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의 모진 고난을 겪으신 예수를 더 고통스럽게 하는 짓입니다.

우리는 고난 주간을 맞이하여 슬퍼하면서 금식하는 짓은 그만 그쳐야 합니다.

고난 주간에 오히려 기뻐하며 즐거워 하면서..

그가 당하신 고난으로 인해 내가 죄와 상관없이 모든 좋은 것을 선물로 받아 누리고..

이웃들과 그것들을 나눔으로써 그분을 즐거우시게 해야 합니다.

그의 고난을 억울하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가 우리를 사랑해서 자기 목숨을 죽음에 던지셨고..

우리를 위하여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그래서 고난 주간에 우리는 더욱 기뻐하고 즐거워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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