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하나님!

겟세마네 동산에서..

순악질 의자왕 2023. 3. 30. 20:45

겟세마네 동산은 올리브나무의 주산지입니다.
감람산이라고도 하고 겟세마네라고도 하는 그곳은 수령이 오래 된 나무들이 많고..
수확량도 막대하여 겟세마네의 올리브나무 숲속에..
올리브기름을 짜는 틀을 고정시켜 놓고 있었다고 합니다.
올리브유 열매를 수확하여 그것을 나귀가 돌리는 연자 맷돌에 갈아서..
과육과 씨앗을 부수는 작업을 합니다.
잘게 갈고 부수어진 올리브열매들을 틀에 넣고 무거운 돌을 매달아..
내리눌러 짜는 기름틀도 있고 나사를 돌려 압착시켜서 짜는 틀도 있었다고 하는데..
총 4번을 차례로 짠다고 합니다.
첫 번째 나오는 기름은 돌을 하나만 올려놓고 짜고..
두 번째는 돌을 두 개, 세 번째는 돌을 세 개, 네 번째는 돌을 네 개..
이렇게 점차 무겁게 내리눌러 한 방울도 남김없이 쥐어짜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찌꺼기는 널어 바짝 말려서 때감으로 사용하였던 것입니다.

4번 짜내는 기름 용도는 각각 다릅니다.
첫 번째 나오는 기름은 성전에 바쳤습니다.
그것을 성전을 밝히는 등불기름으로 사용하기도 하였고..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왕들을 임명할 때에 향을 곱게 갈아 섞어..
고운 천으로 여과시킨 것을 머리에 붓고 임명하였던 것입니다.
두 번째 나오는 기름은 가정에서 음식을 만들 때 사용하는 용도와..
등잔에 넣는 기름으로 사용하였고..
세 번째 기름은 약품과 화장품을 만드는데 사용하였으며..
네 번째로 나오는 기름은 잿물을 섞어 비누를 만드는 용도로 사용하였던 것입니다.

영이신 하나님이 사람처럼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가 예수님입니다.
천지 창조 때에 그가 이미 존재하셨습니다.
천지를 창조하실 그때에 그리스도께서 거기 계셨습니다.
죄 없는 그가 사람의 모습으로 탄생하셨습니다.
삼십 여년의 육신의 때를 경험하셨습니다.
그렇게 하심은 연약한 육신을 가지 우리를 깊이 이해하시기 위함입니다.
모든 죄인의 죄에 대한 형벌을 담당하시려고 육신을 입으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십자가의 고난을 앞두고..
그 고통이 너무나 극심하여 하나님께 피땀을 흘리시면서 기도하였습니다.
감람산에 올라가서 습관적으로 기도하셨습니다.
감란산이라 함은 바로 올리브나무가 있고 기름 짜는 틀이 있는..
겟세마네 동산을 의미합니다.
어째서 감람산에 올라가셔서 기도하셨던 것입니까?
그가 십자가의 고난을 앞두고 왜 겟세마네 동산으로 올라가서 기도하신 것입니까?
십자가의 고난을 앞에 둔 자신이 으깨어지고 짓이겨지고 압착되어..
물과 피를 다 쏟아내고 죽을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앞으로 닥칠 십자가의 고통이 너무나 극심하여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있으라]
고 하셨습니다.(마26:38)
십자가를 짊어질 시간이 시시각각 다가옴으로..
예수님의 마음이 더욱 고통스러워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피 방울같이 되더라]고 하였습니다.(눅22:44)
바울선생은 골로새서를 통하여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고 하였습니다.(골1:24)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오해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목사들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지도자들입니다.
목사들은 로마시대에 전함의 밑바닥에서..
발목에 차꼬를 차고 노를 젓는 노예들의 우두머리로서 북치는 노예입니다.
집사들은 북치는 우두머리 노예의 신호에 따라..
노 젓는 속도를 일사분란하게 유지시키는 일군들입니다.
지도자들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온 마음을 바쳐 헌신하려는 자들로서..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하여 헌신하라고 하신 주님의 명령에 따라..
고생을 자처하려는 자들입니다.
교회를 위하여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주와 복음을 위하여 헌신하는 것 자체를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으로 여기고..
기꺼이 이 직무를 감당하겠다는 결단을 가슴에 품고 있는 자들입니다.
예수님은 올리브유가 4가지로 순차적으로 나오기까지 올리브 열매가 깨어지고..
짓이겨지고 압착되어지면서 자신을 희생하는 것처럼 자신의 할 일을 다 하셨습니다.
그러한 주님을 본받아서 주의 몸 된 교회의 지도자들 역시..
그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헌신하겠다는 결단이 꼭 있어야 합니다.
교인들 역시 이러한 목사들의 마음과 자세를 본받아서..
목사들의 북소리 구령에 맞추어서..
일사분란하게 주님의 몸 된 교회에서 헌신하여야 합니다.
영혼의 그날을 바라보고 육신의 때에 영적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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