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요일, 병원예배가 있었습니다.
환자들 중에는 암환자들이 세분, 그 외에 여러가지 질병으로 입원하신 분들이었는데..
직원들로는 간호사님 두분도 예배에 참석하셨고, 간병사님 한분도 중간에 오셨습니다.
[사람의 심령은 그병을 능히 이기려니와]..
[심령이 상하면 그것을 누가 일으키겠느냐]는 말씀으로 설교를 하였습니다.(잠18:14)
육신은 밥을 먹어야 힘을 얻고 어떤 일이든지 경영하면서 사는 것이고..
영혼은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힘을 얻고..
고난이 춤추는 육신의 때를 아름답게 살아낼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구원은 사람의 노력으로 쟁취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예수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선물이며..
교회생활은 상급에 관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육신의 질병은 병원과 의사선생들로부터 도움을 받아 치료하는 것이나..
심령의 질병은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치료가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무튼 예배를 다 마친 후에 암환자 한분을 위하여 기도하고 마치려는데..
건너편 휠체어에 앉아 있던 다리 골절 환자분이..
아쉬운듯 울상을 하고 악찌리를 바라보았습니다.
피곤이 밀려와서 얼른 마치고 집에가서 쉬어야겠다는 생각은 그냥 생각일 뿐..
무엇에 이끌리 듯 그분에게로 다가가서 손을 얹고 기도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분은..
기도를 시작하면서부터 울기 시작하더니 끝날 쯤엔 큰소리로 방성대곡을 하였습니다.
다음 사람에게 다가가 붙들고 기도하는데도..
다들 울면서 아멘을 합창하였습니다.
예배에 참석하신 분들 모두를 위하여 저절로 안수기도회가 되어버렸습니다.
기도를 모두 마친 후에야 그분의 통곡은 끝나 마음의 평정을 찾으셨고..
붙든 악지리의 손을 놓을줄 모르셨습니다.
민망스러워서 가만히 손을 빼고..
병실에 누워 예배에 나오지 못한 김기수 성도에게 갔습니다.
김기수 성도는 취장암 수술 후에 암세포가 모든 장기로 전이 되어 누워있는 분입니다.
뱃속에 암덩어리가 가득 차서 음식도 먹지 못하고 그저 침상에 누워있습니다.
주먹만한 암덩어리가 옆구리를 뚫어 비집고 나와서 흉측하게 튀어나와 있습니다.
가족들은 기겁을 하고 놀라서 절망적인 한숨을 쉬고 있는데..
우리의 김기수 형제는 [암덩어리가 녹아서 밖으로 배출되는거야!]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반드시 낫게 될 거라고 믿고 있는 그에게..
가족들이 달리 할수 있는 일이 없는것 같았습니다.
그들이 할수 있는 일은, 부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들의 출입을 막고..
긍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들만 선별하여 문병을 하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한달 전쯤, 담당 주치의 선생님을 따로 만나서 상태와 전망을 물었었습니다.
[전혀 가망 없다]는 대답이었습니다.
이제는 의사선생님들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의아해 한다고 했습니다.
벌써 죽었어야 할 환자가 지금도 여전히 저렇게 버티고 있는 게 신기하다는 겁니다.
어제는 혈소판이 너무 내려가서 수혈을 했다고 했습니다.
한팩을 수혈하면 '1'이라는 수치가 올라가는 것이 정상이라는데..
김기수 성도는 한팩을 맞을 때마다 '2'씩 수치가 올라갔다는 것입니다.
의사선생님이나 간호사 선생님들도 놀라워했다고 합니다.
앞으로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실는지 기대가 됩니다.
감사로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기도의 위력이 어떻게 눈앞에 펼쳐질는지 지켜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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