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하나님!

망령된 사람 미가..

순악질 의자왕 2023. 11. 27. 15:00

2023년 10월 8일
그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마다 자기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17:6) 
사람들의 의식에는 아무렇지도 않은 일이겠지만 하나님 보시기에는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이 참담한 상황의 원인이 무엇입니까? 
말씀을 맡은 자들이 사명을 저버렸기 때문입니다. 
당시 이스라엘 열한 지파가 가나안을 정복하면서 각각 땅을 분배받았습니다. 
레위지파는 땅을 분배받지 못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온 지파에 흩어짐을 당하였습니다. 
즉 레위지파는 각 마을마다 더부살이(?)를 하였는데..
근처에 살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삼아..
백성들을 올바른 인생길로 인도하고 지도하는 사명을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말씀을 가르치고 옳고 그름을 제시해주고..
잘못된 길로 갈 때에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해야 하는 자들이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사명을 감당할 때에 백성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고..
온 마음을 다하여 섬기게 되면서 레위사람들도 따라서 먹고 살아갈 양식을 얻게 되고..
좋은 것들을 함께 누리도록 하나님께서 장치를 마련해 두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레위사람들이 하나님의 율례를 잊어버리고 사명을 저버렸기 때문에,..
시내산 아래에서 받은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가르치지 아니하였기 때문에..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자기들도 놓쳐버렸고 백성들이 잘못된 인생길을 걸어가도 제지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기준도 없고 줏대도 없는 레위의 타락에서부터 이스라엘 자손들의 비극이 시작되었습니다.
레위는 나고 자라서 먹고살 터전을 개척하러 돌아다니는 신세로 전락하였습니다. 
그렇게 떠돌아다니는 레위사람이..
에브라임 산지에서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컬으며..
물질에 대한 욕심만 잔뜩 움켜쥐고 허덕이며 살고 있던 ‘미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미가의 모친 또한 가관입니다. 
미가는 어머니의 재산을 도둑질 하였고 어머니는 도둑이 아들인 줄도 모르고 저주하였습니다. 
퍼붓는 저주가 얼마나 끔찍했던지 미가는 훔친 재물을 어머니에게 고백하고 내놓습니다. 
어머니는 자기가 퍼부었던 저주를 원점으로 돌려놓기 위해..
돌려받은 그 돈을 여호와께 거룩히 드린다면서 그 돈을 모두 미가에게 줍니다. 
미가는 그 돈으로 신상을 제작하고 집안에 신당을 마련하고..
제사장이 입는 에봇과 가정수호신 격인 드라빔을 만들고..
자기의 아들 중에 하나를 제사장으로 임명합니다. 
에봇은 여호와의 이름으로 점을 치기 위해서입니다. 
드라빔은 가정의 안녕과 번영과 평안을 빌기 위한 것입니다. 
여호와의 이름으로 이렇게 이상한 짓을 벌이는 자체가 여호와를 망령되이 일컫는 짓입니다.
  
여호와께서 레위와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때에 레위지파는..
말씀을 맡아서 백성들을 가르치고 지도하고 바른 인생길을 제시하는 사명을 받은 자들입니다. 
그들은 그리심 산과 에발 산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외치던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말씀을 꿰고 있어야 합니다. 
그들은 자기 형제 제사장들을 도와 성막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여 여호와를 섬기며..
백성들이 여호와께 제사하는 일에 적극 나서서..
그들로 하여금 거치는 것이나 막히는 것이 없도록..
성막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직책을 짊어진 자들입니다. 
그리하면 예수님의 말씀과 같이..
육신에 필요한 모든 것을 풍족하게 제공받게 되는 것입니다.(마6:33) 
레위지파가 자기 사명을 저버리게 되니까..
열한지파 모든 백성들이 여호와를 어떻게 섬겨야 하는지 모르게 된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급료를 받아서 먹고 살기 위해 일자리를 찾아 헤매는 레위사람이..
이 가증스러운 미가를 만났습니다. 
미가는 얼씨구나 하고..
레위사람을 자기 집안의 제사장으로 세우고 한다는 소리가 가관입니다. 
[레위사람이 내 제사장이 되었으니 이제 여호와께서 내게 복 주실 줄을 굳게 믿는다]는..
취지로 말하였습니다.(삿17:13) 
나중에 레위사람은..
가정의 개인적 제사장에서 큰 무리의 단 지파를 위한 제사장으로 영전(?)합니다.(삿18:1-31) 
그 후에는 레위사람이 첩을 얻어 살다가 위기에 빠져들게 되고 결국 첩이 죽게 되고..
그 시체를 열두 덩이로 조각내어 그것을 이스라엘 사방에 보내어 모두들 경악하게 합니다. 
그 사건은 베냐민 지파와의 전쟁으로 비화되어 동족상잔의 끔찍한 결과를 가져옵니다.
  
우리는 말씀을 맡은 자들이 말씀을 저버리면 방탕하게 된다는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합니다. 
말씀을 맡은 자들이 타락하게 되면..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함부로 여기게 된다는 교훈을 얻습니다.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고 교회생활을 하지 않으면..
누구든지 성경을 읽어도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성경말씀을 잘못해석하게 되고..
따라서 신앙생활이 엉망진창이 된다는 것을 교훈으로 삼아야 합니다. 
바른 인생길은 바른 교회생활부터 시작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삼아서 아름다운 영적생활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복된 인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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