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폐란 본래 은행에 금을 맡기고 은행으로부터 보관 증서를 받아서..
잘게 쪼개 쓸 수도 있는 편리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돈과 화폐에 대하여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돈과 화폐가 동일한 것 같으면서도 다른 것 같기도 하고..
헷갈리고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본래 돈이라는 것이 금본위였다고 합니다.
은행이 종이화폐를 발행하는 것은..
은행에 종이화폐에 명시된 금액만큼의 금이 보관된 것을 의미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는 금본위제도는 사라지고 신용본위제도가 정착되어있습니다.
내가 갖고 있는 화폐를 은행에 넘겨주고 그 만큼의 금을 내어달라고 요구하여도..
은행에서는 그만큼의 금을 내어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은행이 발행한 만큼의 금이 은행 금고에 없는 것입니다.
전 세계의 각 나라마다 금의 보유량은 한정되어있는데..
종이로 제작된 화폐는 무제한으로 찍어내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이 각자 찍어내는 종이돈은 국가가 화폐의 가치를 보증하고 있지 않습니다.
언제든 상황에 따라 휴지쪼가리로 변해버릴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금은 비교적 그 가치가 크게 달라지지 않지만..
지폐는 종이에 그려 넣은 숫자만큼의 가치를..
그 어느 누구도 보증해주지 않는다는 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종이지폐에 찍혀있는 숫자만큼의 가치를 국가가 보증한다고..
철썩 같이 믿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지금 이 시간에도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누군가로부터 사기를 당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재물을 불의한 것’으로 말씀하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눅16:9)
돈은 사람이 만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성경에 말씀하시기를..
사람 중에 의로운 자는 단 하나도 없다고 하셨습니다.
부를 거머쥐기 위해서 불의한 생각으로 불의한 행위를 저지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재물을 거머쥐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노동력을 착취하다 못해 거액의 재화를 얻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이 불행에 빠뜨려지는 것을 빤히 알면서도 멈추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돈이 많으면 확실히 좋습니다.
돈을 사용하여서 거의 못할 짓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돈을 벌기 위해서 목숨을 걸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바울선생의 편지를 통하여..
‘돈을 사랑하는 것이 일만 악의 뿌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딤전6:10)
돈은 적절한 곳에 사용하는 것이지..
그것을 쌓아두기 위한 목적으로 만행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돈은 불의한 것입니다. 그런데 주께서는 불의한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고 하셨습니다.
친구가 무엇입니까? 이 세상에 진실한 친구는 흔치 않습니다.
천에 하나 만에 하나 있을까 말까한 것이 진실한 친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잠언 18장을 통하여서..
‘많은 친구를 얻는 자는 해를 당하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세상의 친구라 하는 자들 중에는 진실한 친구가 거의 없다는 뜻입니다.
그 중에 어떤 친구는 형제보다 친밀하다고는 하셨습니다.(잠18:24)
이 세상에서 진실과 성실과 정직과 충성이 가득한 친구는..
예수님 외에는 거의 없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친구삼기 원하십니다.
그는 친구를 위해서 자기 목숨을 버리셨습니다.
불의한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는 말씀은..
본래 재물이라는 게 불의한 것이라는 말씀과 함께, 그런 재물을 사용함에 있어서..
최고의 가치가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하고 사용하라는 말씀으로 이해가 됩니다.
세상 친구는 불순한 의도로 친구로 가장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진실하고 정직하고 성실한 친구이신 예수께서는..
친구를 위해서 모든 것을 아낌없이 던지신 분입니다.
주 예수와 그의 피로 이루신 복음을 위하여서..
우리가 불의한 재물을 의롭게 사용한다면..
물질세계가 붕괴되어 불의하게 쌓아놓았던 재물들이 먼지와 같이 사라질 그날에..
진실한 친구이신 예수께서 우리를 영원한 처소로 인도하시고..
영접하시겠다는 약속입니다.(눅16:9)
전도의 목적으로 재물을 사용한다면..
그것이 불의한 재물로 친구를 사귀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곤경에 처한 이웃을 발견하고 사심 없이 적극 돕는다면..
그것이 불의한 재물로 친구를 사귀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사랑은 오직 하나입니다.
둘을 동시에 동일하게 사랑할 수는 없도록 창조되어진 것이 인간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시기를..
땅에서 이웃을 섬기는 자는 하늘나라에서 큰 자가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섬긴다는 말은 종의 자세를 갖추고 주인을 섬기듯..
예수와 관련된 사람들을 섬기는 것을 뜻합니다.
어떤 집 하인이 두 주인을 동일하게 섬길 수는 없다고 하셨습니다.
한쪽을 미워하고 다른 쪽을 사랑하거나..
한쪽을 중히 여기고 다른 쪽을 가볍게 여길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눈앞의 재물에 눈이 멀어버린 사람은..
더 귀하고 더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판단하고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우리는 재물에 눈이 먼 사람이 되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양심을 지켜야 합니다.
예수님은 왕 중의 왕이십니다.
왕을 사랑하고 심기되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왕을 사랑하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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