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초대교회는 유대교인들에 의해 무자비한 따돌림과 배척을 받았습니다.
거기다가 팔레스틴에 불어 닥친 기근으로 인해 예루살렘 교회는 큰 위기에 빠졌으나..
이방인교회들이 연보를 해 보내옴으로써 무서운 기근을 넘길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전체적인 기근이 도래할 경우..
가진 사람들은 자기와 가족들의 식량 확보와 안전에 혈안이 되어..
가난한 이웃들을 돌아볼 여력이 없는 법입니다.
사회 전체로부터 따돌림 받고 있던 그리스도인들은 희망이 없는 환경이었으나..
교회는 기근의 영향을 받고 있지 않은 이방인교회에 연락하여 큰 위기를 이겨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교회는 교회의 일원이 위기에 놓여지게 되면..
온 교회가 그 일을 위해 기도해야 하고..
복음을 받아들인 일 때문에 환란을 당한 형제나 자매가 생긴다면..
그를 위해 온힘을 다하여 도와야 마땅합니다.
만약 환란을 당한 형제나 자매를 보고도..
[하나님께서 알아서 조치를 취해주시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방치해 버려둔다고 한다면..
그것은 악행을 방조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교회가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이 대체 뭐겠습니까?
오늘날 교회 밖의 사람들 눈에 비쳐진 교회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물론 교회 밖의 사람들 눈에 비치는 교회의 모습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 눈에 비쳐지는 교회의 모습이 중요하다는 것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령으로 시작된 것이 교회입니다.
인간의 역사가 계속 되고 있는 한..
사람이 육체를 가지고 있는 한..
죄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을수 밖에 없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믿는 사람들에게 분에 넘치는 복과 생명을..
날마다 예수그리스도의 교회를 통하여 부어주십니다.
그러나 교회 밖의 사람들은 교회의 존재목적에 대해..
[교회의 지도자인 목사를 먹여 살리려고 하는 것이 교회]이고..
[교인들 가운데는 세상사람들보다 더럽고 악한 인간들이 더많다]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어떤 위기에 빠지게 되면 자기만 살겠다고..
다른 사람들을 버려두고 도망치는 배신자들이 교인들가운데 너무 많은 것은 아닙니까?
건물 짓기위해 불법과 편법을 마다않는..
그리고 건물짓기 위해 교인들에게 빚을 얻어 먼저 바치고 차차로 갚도록 하는 외상헌금과..
세상 정부에서 벌이고 있는 각종 명목의 세금처럼..
일천번제헌금을 비롯한 그 이상한..
수많은 명목의 헌금목록을 만들어 거두어들이는..
교회의 이러한 부정적인 모습들은..
교회밖의 사람들이 교회를 나쁘게 생각하는 요인은 아닙니까?
하나님은 우리나라의 교회를 어떻게 평가하실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서 이렇게 고약한 평가가 나오기까지..
우리나라의 교회들은 무엇을 하였습니까?
그리스도인들은 나그네적 의식을 분명히 하고 살아야합니다.
교회에 들어온 사람들 가운데 많은 수가..
이 땅에서의 삶의 행복에 초점을 맞추어 놓고 교회에 다닙니다.
그래서 헌신하고 봉사하고 예물 드리는 목적이..
우상숭배적 종교생활처럼 되어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이 땅에서의 삶은 고통스러우나 짧고..
장차 올 저 나라는 행복한 가운데 영원한 삶이라는 사실을 잊지말아야 합니다.
같은 나그네들..
나보다 심한 고난을 겪고 있는 형제나 자매들을 돌아보면서..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 것이 진정한 의미에서 교회 생활이 아니겠습니까?
예수 믿는 것 때문에 악의적인 집단 폭행이 가해진다든가..
경제적 불이익을 당한다든가..
또는 인격이 황폐화 될 만큼 고문을 당하였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앞으로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
그럴리야 없겠지 만은..
만약 교회 중에 그런 사람이 생긴다고 한다면..
교회가 그 사람의 생계를 비롯한 모든 것을 담당해야 마땅합니다.
우리가 교회를 논함에 있어 건물이 교회가 아니라..
예수 믿는 사람들 하나하나가 교회라고 본다면..
예배 처소로 쓰일 건물의 확장 치장에 돈을 쏟아 부을 일은 아닙니다.
교회의 지체중 하나가 고통 가운데 던져졌다면..
그를 건져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역설하고자 합니다.
예수님도 교회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하셨음을 먼저 기억해야할 일입니다.
교회가 그러한 부분을 망각하고 있다면 ‘맛을 잃은 소금’과 다를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복음의 사역자로 사람을 선택하시면서..
처음부터 전도자로 혹은 가르치는 자로 곧바로 쓰시는 일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하나님 살아계심을 분명히 경험하게 한 후..
여러 가지 시험과 환란을 통하여 연단을 받게 하시고..
마침내 사람 살리는 일에 좋은 그릇으로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를 처음 믿은 사람에게..
곧바로 갖은 박해와 고통을 안기시겠습니까?
물론 그럴 수도 있기는 하겠으나..
예수를 영접하자마자 가혹한 시련을 견딜만한 믿음이 그에게 있겠습니까?
만약 그런 그릇이 있다고 한다면 교회는 그를 적극 도와야합니다.
환란 가운데 있는 형제나 자매를 [그가 당할 몫]이라고 해서..
어찌 그대로 방관하고 있어야만 합니까!
입으로는 주님의 몸 된 교회라고 스스로 일컬으면서..
고통 중에 있는 이웃을 외면한 채..
세를 불리는 일에만 몰두해 온 것은 아닙니까?
십계명은 사랑을 선포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되..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사람을 사랑하되..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성경은..
사람이 무능한 존재이기에..
사랑을 할 수 없다고 못 박아 선언했습니다.
오직 전능하신 하나님만이 사랑을 이루시고..
무능한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신을 받아..
사랑이 가능하도록 하신다고 했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신(성령)을 받아 사랑이 충만하게 하는 주님의 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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