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하나님!

안식이 무엇입니까?

순악질 의자왕 2016. 6. 10. 15:39

사람은 육신의 때를 건강하고 평안하게 살아야 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순환계와 소화계와 호흡계와 신경계와 호르몬계가..

적정한 수치로, 과하거나 모자라지 않게 그 기능을 수행해야 합니다.

다 중요하지만..

먼저 혈액순환이 잘 되고 콩팥기능이 왕성해서 몸속의 독소와 찌꺼기들을 잘 걸러내고..

호흡과 땀과 대소변을 통하여 배출이 잘되어야 건강을 유지하게 됩니다.

아무리 잘 먹고 부족함이 없이 모든 좋은 것을 누리며 살아도..

인간은 몸속에 수시로 들어오는 독소들을 적절하게 배출시키지 않으면..

결코 잘사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께서 안식일에 바리새파 지도자의 집에 가셨는데..

그때 마침 고창 병으로 고생하는 사람 하나가 있었습니다.

고창 병이란, 근육조직과 혈액 속에 액체가 고이고..

순환이 되지 않아서 몸이 붓는 증상을 말합니다.

몸이 붓는 다는 것은,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는 문제이지만..

기본적으로 신장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강력한 반증일수 있습니다.

당시에는 고창 병이 난치병이었을 것입니다.

예수께서 그 사람을 고쳐 보내시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으나..

그날이 마침 안식일이었기 때문에 율법주의자들에게 먼저 질문하신 것이었습니다.

[안식일에 병 고쳐주는 것이 합당하냐? 합당치 아니하냐?]..

저희가 한말도 대답하지 못하고 잠잠한 것을 보시고 그 사람을 고쳐서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희 중에 누가 안식일에 자식이나 집짐승이 우물에 빠졌으면]..

[안식일에라도 끌어내지 않겠느냐]고 하심으로써..

저들의 입을 완전히 봉해버리셨던 것입니다.

 

바리새파 사람들은 유대교의 근본주의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의도하신 율법 본래의 취지를 전혀 깨닫지 못한 채..

율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그것을 실천하여서..

자기의 의를 이루어보겠다고 모인 유대교의 한 분파였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주장하는 것만이 옳고 그 외의 다른 주장들은..

모두 그르다고 여기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당시의 사회적 주류로써 기득권을 지켜내기 위한 한 방법으로..

예수께 음식을 대접한다는 명분을 들어..

안식일에 예수를 초청하여 고창 병에 든 환자를 데려다 놓는..

함정을 파놓고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미 그들의 모든 계략을 꿰뚫어 파악하시고 그 초청에 응하셨습니다.

그리고 난치병에 걸려 고생하는 환자를 불쌍히 여기시고 고쳐주셨습니다.

비열하고 교활한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긍휼의 마음을 이용해서 올무에 걸리기를 기대했으나..

예수님은 간교한 그들의 속셈을 꿰뚫어 보시고..

그들을 유구무언으로 만들어 버리신 후에 당신의 하실 일을 묵묵히 하셨던 것입니다.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위하여 제정하신 것입니다.

다시 말해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닙니다.

율법아래에서는 안식일을 지켜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을 범법자로 드러나게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복음 안에서의 안식일은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니고 누려야 하는 것입니다.

율법아래에서는 하나님이 약자들을 위해서 안식일을 제정하셨습니다.

지키라고 하신 뜻은, 정복하고 다스리고 통치하는 지도자들에게 하신 명령입니다.

약자들은 감사하며 누려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복음 안에서는 정복하고 다스리고 지도하고 감독하는 통치자들에게..

사회적 약자들을 가까운 친족을 대하듯이 친근히 대하고..

은혜를 베풀라고 권면하신 것입니다.

 

야곱가족 70명으로 시작된 이스라엘 자손들이 애굽에서 번성하여..

하나의 큰 민족으로 길러졌고..

모세를 통해 출애굽하여 40년의 광야생활 끝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바다를 건너고 강을 건너..

하나님이 그들의 조상에게 약속하셨던 가나안 땅에 들어왔습니다.

그 들어온 첫해를 원년으로 시작하여 50년 되는 해를 희년(禧年)이라고 해서..

노예를 풀어주고, 빚을 탕감하여 주고, 토지를 원 소유주에게 돌려주는 해로..

하나님께서[은혜의 해]를 제정하셨습니다.

그래서 희년이 돌아올 때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기쁨과 즐거움과 평안함이 넘쳐서..

하나님께 감사제로 헌신하고..

음식과 술을 마련하여 이웃과 함께 잔치를 열어 즐겼던 것입니다.

이 희년과 안식년 그리고 안식일은 사람에게 부담스러운 것들이 아니고..

감사와 찬송과 나눔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는 것들입니다.

신약에 와서 그리스도 예수의 십자가로 인한 복음은..

일생동안 희년처럼 이 육신의 때를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돌아보며..

하나님이 주시는 모든 좋은 것들을 선물로 받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영적생활이고 이것이 교회생활이고..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 자들의 신앙인 것입니다.

이렇게 육신의 때를 살다가 영혼의 때를 맞이하여서는..

선물의 시대는 그치고 이제 상급의 시대가 되어..

육신의 때에 쌓아두었던 상급을 그리스도께 감추어두셨던 영원한 생명으로 받아..

행복한 중에 영생하는 복락의 세계가 활짝 열리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오, 나의 하나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사합니다.  (0) 2016.06.17
생각..  (0) 2016.06.12
참회의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1) 2016.06.03
사명자가 사명을 놓지 말아야...  (0) 2016.05.20
선생노릇...  (0) 2016.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