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가 쟁기질을 잘 하는 소를 하나 길러내기 위해서는..
최소한 3년을 훈련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야 길이 잘 든 소를 하나 얻을수 있는 것입니다.
정읍에 사시는 어떤 어르신이 그렇게 소를 길들여서 24년을 데리고 살았다는데..
길이 잘 든 그 암소는 나이가 많아서 새끼를 낳지 못하였으나..
주인의 입의 혀처럼 일을 잘했었다고 합니다.
말 안듣는다고 회초리로 때릴 필요도 없고..
엉뚱한 짓 한다고 고함지를 필요도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저 고삐를 잡고 가라하면 가고, 서라하면 서고..
좌로가라 하면 좌로 가고 우로가라 하면 우로가는 소..
그랬던 소가 기운이 진해서 죽은 것입니다.
소가 죽었는데 잡아먹지 않고 뒷동산에 묻어주면서 울었다고 했습니다.
소는 죽어 없어졌으나..
할아버지의 가슴속에는 암소가 살아있어서 시시때때로 가슴시리게 하는 것입니다.
쟁기도 밭을 가는 쟁기가 따로 있고 논을 가는 쟁기가 따로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죽은 암소 대신 논일 밭일을 할 일꾼을 하나 길러내려고..
우시장에 가서 중소를 한마리 사오셨습니다.
그 소는 생후 한번도 멍에를 메어보지 못한 소였습니다.
7순을 넘긴 노인이 감당치 못할 정도로 소가 날뛰는데..
아무리 코뚜레를 했다고는 하지만 무서웠습니다.
그런 소를 때로는 매질을 하고 때로는 어르고 달래면서..
3년 동안이나 길들여야 한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정신이 아득하다고 했습니다.
목사가 하나 길러지기 위해서는 소를 길들이는 것 이상으로 어려움이 뒤따릅니다.
4년제 신학교를 졸업했으면 전공을 잡아 다시 2년의 전문과정을 거쳐서..
총 6년을 수학해야 하고..
4년제 일반대학교를 졸업하였으면..
다시 전공을 잡아 전문과정 3년을 거쳐서..
총 7년을 수학해야 합니다.
거기다가 전도사 고시, 준목고시, 목사고시를 거쳐서 목사안수로 임직을 하는 것입니다.
학업을 거치는 동안 평탄한 날들을 보내게 되는 것이 아니고..
신앙과 신학의 충돌로 인한 괴리와 갈등으로 고민하는 때도 있습니다.
많은 부분 신학교에서 신앙을 가르치기 보다는..
하나님을 철학적 방법으로 가르치려고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다시말해서 신학이 하나님에 대하여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 믿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철학이라는 도구로 사용하여..
하나님을 설명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전도사로, 목사로 임직을 받아 목회를 하면서..
또 수도 없이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고..
크고 작은 상처와 아물지도 않은 상처 위에 또 긁히고 할퀴는 아픔속에..
나이가 들어 늙어가면서 목사들은 비로소 아버지의 마음을 품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에는 크게 두종류의 교인이 있습니다.
섬기는 자들과 섬김을 받는 자들입니다.
섬김을 받는 자들은 어린아이와 같은 신앙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섬기는 자들에 의해서 주의 교양과 훈계로 길러지는 자들입니다.
섬기는 자들은 처음부터 섬기는 자로 부르심을 받은 것이 아니고..
길이 잘든 소처럼 되기 위해서 말씀과 기도로 길러지는 자들입니다.
온유란 말은 [길이 잘든 소와 같은 자]라는 뜻입니다.
그러한 자들이 섬기는 자들로 길러지는 것인데..
권사와 집사와 장로로 길러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국의 교회마다 잘못된 전통과 폐단이 있습니다.
교회에 출석하면서 전혀 자라지도 않은 신자, 철딱서니 없는 신자를..
섬김을 받는 위치에서 단지 교회출석 년조가 오래되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섬기는 자의 위치로 올려놓아왔다는 사실입니다.
그러한 자들이 집사와 권사와 장로로 불리면서..
교회는 크고 작은 문제들이 봇물터지듯 터지고 있습니다.
수틀리면 교회출석을 안하고 집에 눌러앉아있다거나..
다른 교회로 출석하는 일들이 마구 생겼습니다.
그러나 주의 몸된 교회는 직분자들의 마음 내키는 대로..
본교회를 출석하다가 수틀리면 다른 교회로 갔다가..
거기서도 별다른 대우를 못받자 슬그머니 본교회로 되돌아 와도 되는 곳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면직출교라는 제도를 무시하고 그러한 자를 다시 받아주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면직 출교라는 징계는 사실은 끔찍하고 두려운 처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권면에 대하여..
불순종과 거역과 악한 훼방을 일삼는 자들이 마땅히 받을 형벌이기 떄문입니다.
면직출교는 곧 그를 사단에게 내어주었다는 뜻입니다.
그런 자들은 육신의 때를 살아가는 동안..
고질적인 질병으로, 경제적으로 바닥을 기며 명예는 땅에 떨어지는 형벌을 받다가..
한많은 세상을 하직할 경계지역으로 내어 쫓기는 것입니다.(고전5:1-5)
육신의 남은 때를 은혜를 잃어버리고 가난과 질병과 실추된 명예로 비굴하게 살다가..
회한으로 가득한 임종을 맞이할 가능성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불순종으로 일관하는 자들은 그 삶의 질이 떨어지고 가치가 하락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몸된 교회의 직분자들은 주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길이 잘든 소처럼..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스리고 훈련시키는 지도자들의 인도와 권면에 복종해야 합니다.
교회의 지도자들은..
그렇게 길이 잘든 소처럼 주님의 말씀에 복종하는 직분자들을 알아줘야 합니다.
그러한 자들이 교회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렇게 살아가려고 마음을 확정한 사람들도 때떄로 실수하고 넘어질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지라도 하나님은 돌이키기를 기다리시면서 좋은 것들을 누리게 하십니다.
온전한 사람은 없습니다.
돌이키는 것을 잘하는 자들을 하나님은 긍휼히 여기십니다.
그래서 목사는 교인들을 함부로 판단하고 정죄하지 말아야 하고..
면직출교로 중징계하는 것을 신중히 하고 심사숙고를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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