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사도요한을 통하여 [살리는 것이 영이요 육은 무익하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6:63)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축사하신 후..
오천 명에게 나누어 먹이시고 남은 것이 열두 바구니였고 물위를 걸으시기도 하셨으므로..
그 소문을 듣고 수많은 군중들이 예수가 계신 곳을 찾아 나섰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의 속마음을 꿰뚫어보시고..
그들을 바라보시면서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그리스도의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라는 취지로 말씀하시고..
썩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요6:26-27)
예수를 구주로 믿고 영접한 우리 중에 일부는 목사 노릇 하면서..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육신의 때를 살고 있습니다.
또 예수를 구주로 믿고 영접한 우리 중에 일부는 교인 노릇 하면서..
역시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자부심에 도취되어서 육신의 때를 살고 있습니다.
그것은 교회생활 속에서 공적예배에 빠짐없이 잘 참석하는 것과..
풍부한 헌금생활과 교회공동체를 위한 여러 가지 희생적인 봉사생활과..
헌신의 생활로 생각되어 이것을 잘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자긍심을 불러일으키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활을 목사의 눈에 보기 좋게 잘 하지 못하는 교인들은..
죄책감에 붙잡혀 위축되어 있는 모양새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것이..
앞서 말한 ‘예배의 회집과 헌금과 봉사생활’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물론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것이 신자들의 독실한 신앙생활의 모습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더러는 사람 눈에 독실한 교회생활의 모습이..
꼭 ‘하나님의 일’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지도자의 눈과 다른 교인들의 눈에 인정받고자 하는..
명예욕에 의한 안간힘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안간힘은 얼마 못가서 곧 한계를 드러내기 마련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일은 사람의 노력에 의한 몸부림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회마다 잘 하다가도 남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해서..
목사를 향해 야료를 부리기도 하고..
다른 교인들의 위에 올라서서 군림하려고 하는 교인들이 더러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일이 무엇입니까?
사람이 스스로 할 수 없는 것이 하나님의 일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하십니다.
이것이 명료한 대답입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사람더러 ‘하나님의 일’을 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은혜를 주셔야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고..
하나님이 능력을 주셔야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님의 일입니다.
하나님의 일이란 사람이 ‘하나님이 하신 일을 믿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게 아니고..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하신 큰 일들을 믿어야 그것이 하나님의 일이고..
그러한 모습을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이 하신 큰 일을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입니다.
그 믿음이 생활 속에서 기적을 불러일으킵니다.
그 어떤 말씀이 선포되어도 그 말씀이 그대로 믿어지는 것은..
하나님의 일이 그에게 임하였다는 것을 뜻합니다.
믿음이 귀신을 쫓아내게 하고..
믿음이 병을 낫게 하고 믿음이..
믿음이 능력을 행하게 하고 믿음이 긍휼을 베풀게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가 그를 지배할 때에 그에게서 하나님의 공의가 나타나고..
그에게서 하나님의 사랑하심과 같은 사랑이 나타나고..
그의 생활속에서 하나님이 인정하실 만한 선행이 나타납니다.
그에게서 하나님이 귀하게 여기시는 겸손이 열매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이 무엇입니까?
그리스도로 오신 예수 자신을 가리키는 말씀입니다.
생명의 떡은 땅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늘에서 내려온 자 예수그리스도 한 분 뿐입니다.
예수가 없는 사람의 선행은 언뜻 좋아 보이지만 그것은 썩는 양식일 뿐입니다.
영원히 썩지 않는 양식은 예수그리스도입니다.
그가 하신 일은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입니다.(요6:35)
우리가 교회에서 목사를 통하여 들려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담아 받으면..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예수에게 숨겨놓으신 영원한 생명이..
우리 자신에게 깊이 심겨지게 됩니다.
그런 상태가 육신의 날이 다하기까지 지속되어야 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예수생명의 모양과 능력과 향기가 사방으로 퍼져야 합니다.
믿음이 이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현대사회는 늘 분주하고 바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은 바쁜 중에도 모이기를 잘하고..
상대적 빈곤감 때문에 괴로운 현대인들이지만..
하나님의 사람들은 가난한 중에도 풍부하다싶을 만큼 헌금도 잘하고..
시간에 쫓겨 날마다 허둥지둥 살아갈 수밖에 없는 현실세계에서도..
하나님의 사람들은 희생적인 봉사와 헌신이 생활 속에서 넉넉히 나타납니다.
그것이 신앙적 성취감을 우리에게 안겨줍니다.
그리고 그것이 그 나라에 갔을 때 받을 상급에 관한 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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