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하나님!

한번 쓰임받았다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순악질 의자왕 2024. 2. 8. 17:10

2023년 12월 24일 주일..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한때의 행복이 영원할 줄로 잘못 생각하면서 살아갑니다. 
젊음이나 지금 앉아있는 그 지위나 그 자리나 국가경제나 국가권력이나..
지금의 풍요가 언제까지나 계속될 것으로 착각하고 살아갑니다. 
물질세계의 대부분이 요동치는 것들임을 잊어버리고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요동치지 않고 영원한 것은..
장차 영혼의 때에 우리 눈앞에 나타날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 아들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믿는 우리에게 약속하신 내용입니다. 
  
구약성경을 네 부분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신약성경도 네 부분으로 분류가 됩니다. 
즉 율법서 역사서 시가서 선지서, 복음서 역사서 서신서 예언서가 그것입니다. 
구약은 하나님이 짐승의 피를 두고 사람과 맺으신 옛 언약입니다. 
신약은 하나님이 아들의 피를 두고 사람과 맺으신 새 언약입니다. 
옛 언약이 사랑을 말하고 있습니다.
새 언약도 역시 사랑을 말하고 있습니다. 
언약이라 함은 약속, 맹세를 가리킵니다. 
맹세로 한 약속입니다. 
지키면 복을 받지만 안 지키면 저주를 받기로 한 맹세입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짐승의 피를 두고 한 맹세를 지키지 아니하였습니다. 
맹세를 지키지 아니한 것이 죄입니다. 
그래서 죄의 결과로서 저주가 왔습니다. 
그 저주를 긍휼의 하나님께서 일시적으로 가려주는 속죄 제사를 제정하시고..
그것을 통하여 생명과 복의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만나주고자 하셨습니다. 
사람은 생명과 복을 얻기 위하여 반드시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하나님께로 가까이 나아오는 인생길을 택하지 않고..
하나님 없는 인생길을 택하였습니다. 
이게 이스라엘 자손들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400년의 암흑기가 그들에게 찾아왔습니다. 
생지옥의 침묵기입니다. 
그것이 신구약 중간기입니다.
  
어둠이 가장 깊을 때가 새벽 동트기 직전이라고 합니다. 
극심한 고통이 정치세력과 국가권력에 의해 이스라엘 민족에게 가해지고 있을 그때..
마침내 하나님께서 가련한 이스라엘 자손들을 돌아보셨습니다. 
수천 년을 이어서 선지자들의 입을 통하여 전하여오던..
메시아의 탄생이 태동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뜻하지 않은 시기에..
뜻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뜻밖의 소식들이 은밀히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세례요한의 부모는 늙도록 자녀가 없었기에 평생소원이 자식을 낳는 것이었습니다. 
수십 년의 기도제목이 늦게 갑자기 응답되었습니다. 
낮고 천한 지위의 마리아에게 기겁할만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저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을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위를 저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 집에 왕 노릇 하리라]는 소식입니다. 
이 소식만큼 벅찬 소식이 세상 그 어디에 또 있겠습니까? 
  
그러나 세례요한의 부모 사가랴와 엘리사벳이 받은 그 기도응답이..
육신의 때를 마감하는 그날까지 감격과 행복이 계속되었습니까? 
마리아가 천사로부터 받은 그 뜻밖의 통고가..
마리아의 생전에 감격과 함께 잔잔한 행복을 가져다주었습니까? 
그들의 행복은 잠시 뿐이었습니다. 
그 벅찬 감격과 희열이 한 때 뿐이었음을..
우리는 깊이 생각하면서 이 육신의 때를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일생에 단 한번 좋은 일에 사용되었다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장차 영혼의 그날에 큰 칭찬과 함께 상상을 초월할 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믿는다는 것은 위대한 일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하신 그 큰일을 믿어드리는 일은..
하나님을 감격하게 하시고 즐겁게 하시고 기쁘시게 하는 일입니다. 
저주와 형벌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인생들에게 예수가 그리스도로 오셨다는 소식은..
지구가 뒤집어지고 우주가 요동칠 만큼 파격적인 소식입니다. 
사람의 노력으로 해결되지 못하는 우리의 죄와 형벌문제가..
일시에 해결되었다는 소식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탄생하신다는 소식은 우리에게 기쁜 소식입니다. 
그러나 마리아의 입장에서는 고통스러운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육신의 때를 살아가는 동안 수시로 덤비는 괴로움과 고통 때문에..
원망하거나 좌절하거나 포기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모든 것은 잠시 뿐입니다. 
지금 이 순간 좋은 일에 쓰임 받았으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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