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하나님!

길들..

순악질 의자왕 2016. 2. 26. 12:16

요즘 운전하면서 여러 곳을 지나다니다 보면..

괴이한 생각에 젖어들게 하는 현상들이 종종 발견됩니다.

4차선 도로 양옆에 자그마한 길이 있는데..

사실 그 길은 사용빈도가 낮아서..

확장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누구나 금방 보고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지자체에서는 그 소로 길을 확장공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4차선 도로가 차량통행량증가로 인해서 문제가 있다면 모를까..

포화상태도 아닌 도로 양옆에 또다시 기존도로를 확장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악습과 철폐되어야 할 현상들을..

감시하고 감독하여야 할 기관에서도 묵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국민들과 시민단체들도 지자체들의 이러한 국민세금을 낭비하는 관행을..

뿌리 뽑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직업들이 있습니다.

흔히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하는데 참 바보 같은 말입니다.

좋은 직업을 가진 사람은 존경 받고..

천한 직업을 가진 사람은 멸시와 천대를 받는 게 현실입니다.

대개 정치인, 관료, 학자, 대기업 경영자 언론인 등등이 상류사회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회사원이나 청소부나 막노동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은..

내일의 상황이 불투명하여 항상 쥐새끼처럼 불안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직업의 길은 다양합니다.

사람들은 자녀들로 하여금 귀하게 여김 받는 직업을 갖게 하려고..

온갖 노력을 아끼지 아니합니다.

세상에는 통치자의 길, 선생의 길, 장인의 길, 상인의 길, 농부의 길이 있습니다.

이러한 직업의 길을 바른 자세로 잘 가고 있어도 인생이 과히 비루하지는 않습니다.

 

세상에는 또 보이지 아니하는 세계를 동경하며 다양한 행태의 종교를 가지고..

육신의 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각자의 종교를 다른 말로 구도의 길이라고 합니다.

저급한 종교에는 교리가 없습니다. 그것들을 하등종교라고 합니다.

저급한 종교지만 나름의 교리를 갖고 있다면 고등종교라 일컬어집니다.

대개의 종교인들이 평생을 바쳐 구도의 길을 추구하나 그 소원하는 바를 얻지 못하고..

육신의 때를 끝낸 후에는 참담한 영혼의 때를 맞이하게 됩니다.

 

성경은..

모든 사람이 가려하는 구도의 길을 결코 성공할 수 없는..

실패의 길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에 기록된 인간역사를 살펴보면..

사람이 각자 자기의 길을 가다가 실패한 이야기들로 가득하고..

또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이스라엘 자손들의 역사를 통하여서..

신적 영역에 도달하기 위한 인간의 노력이 얼마나 허무한 것인가를 펼쳐놓으심으로써..

인간의 연약함과 무능함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로 오신 예수는..

자신을 가리켜서 하나님께로 나아갈 유일한 길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14:1-6)

오직 신에게만 영원한 생명과 복이 있는 줄로 알고..

하나님을 찾아 나아가려는 사람들에 의해 수많은 길들이 사람들에게 제시되고 있었고..

지금도 그 시도는 계속되고 있지만..

그 모든 노력은 인간방법에 의존하는 것들이어서 결과가 허무할 수밖에 없습니다.

성경은 수천 년 전부터 일관되게 말씀하시기를..

[인간의 노력은 신적영역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거기에는 물론 율법은 거룩한 법이기는 하나..

율법을 행하여 의롭게 되려는 노력도 포함합니다.

그래서 의로워지려는 인간의 모든 노력이 헛된 노력임을 천명하시고..

하나님이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다 이루셨습니다.

십자가의 길, 그 고난의 길을 통하여 하나님께로 나아갈 생명의 길을..

그가 피를 흘리고 죽으심으로써 다 이루셨습니다.

 

바울은 사도행전 1416-17절에서 증언하기를..

[하나님이 지나간 세대에는 모든 족속으로 자기의 길을 다니게 묵인하셨으나]..

[자기를 증거하지 아니하신 것이 아니니 곧 너희에게 하늘로서 비를 내리시며]..

[결실기를 주시는 선한 일을 하사 음식과 기쁨으로 너희 마음에 만족케 하셨느니라]..

말씀했습니다.

제 맘대로 살고 제 생각대로 살아가는 것을 알고도 못 본체 하셨다는 것입니다.

실패할 것이 뻔 한 데도 그리하신 것은 인간이 무엇인지 아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자신이 육신이 되어 사람이 감당 못할 십자가를 지셨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예수가 그리스도로 오시기 전까지는..

모든 사람이 각자 자기의 길을 다니게 묵인 하셨지만..

이제부터는 종교적 자기의 길을 버리고..

예수가 피를 뿌려 만드신 십자가의 길로만 다니도록 촉구하신다는 소리입니다.

 

이 길은 이 땅에서의 생활 속에서 종종 나타날 생명의 길이고, 축복의 길이고..

땅에서 주와 복음을 위해서 일한대로..

장차 그 나라에 가서 받을 커다란 상과 직결되는 길입니다.

육신의 때에 영적생활 하면서 인생길 굽이굽이마다 감사한 일들을 만날 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이고..

캄캄한 인생길을 하나님의 말씀을 등불 삼아서 살아가야 하는 길입니다.

이 길은 때때로 고난을 만날 수도 있는 길이지만..

그때마다 하나님이 건져주시는 것을 경험하면서 가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