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하나님!

길표를 세우시고...

순악질 의자왕 2010. 8. 20. 20:39

성전은 하나님이 거기 임재하여 거하시는 곳을 일컫는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배당을 성전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전은, 사람의 손으로 만들거나 지어서 하나님께 봉헌하고..

하나님은 거기 흡족하여 좌정하실 만한 것이 아닙니다.

성전은 이 땅에 존재하기 전에 하늘나라에 이미 있는 것인데..

그 모형을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께 받아 만든 것으로써..

그것을 성소 또는 성막이라 하였습니다.

나중에 다윗의 아들 솔로몬이 그 성막을 본떠 성소와 지성소로 나누고..

지성소에 법궤를 안치하여 성전이라 하였으나..

그것 또한 원래의 것과는 조금 다른 것이었습니다.

성전 그 실체가 도래하기까지 그것의 그림자로서 존재하던 것이..

광야의 성막, 그리고 솔로몬의 성전, 또 헤롯이 만든 성전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 모형으로 지은 성전에서 하나님 앞에..

소 잡고 양과 염소를 잡고 비둘기 잡아서 희생제의를 행하였던 것입니다.

그 모든 것들은 실체가 아니고 실체인 그리스도의 그림자요 모형이었습니다.

거듭 말하지만..

그리스도가 오시기까지 모형과 그림자로 존재하던 것들이었던 것입니다.

그림자와 모형은 실체가 빛으로 나타나면 즉시 사라져야 할 것들입니다.

마침내 예수가 그리스도로 오셔서..

하나님의 신, 성령이 사람 마음을 지성소 삼고 거기에 좌정하실 길을 내셨습니다.

그 길은 사람이 노력하여 만들어 진 것이 아니고..

예수가 십자가에서 그 몸을 찢어 피를 흘려 내신 길입니다.

예수그리스도의 피로 내신 길을 따라..

마침내 성령이 사람마음을 지성소 삼고 오셨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만든 건물을 성전이라 하지 아니하고..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들의 마음을 성전이라 일컫는 것입니다.

그 성전들이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여서..

하나님을 노래하며, 그 이름으로 기도하고, 그 이름으로 예물 드리며..

그 이름으로 그 말씀을 경청하기 위해 모여서 교회를 이루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인 모임이 교회이고..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두 세 사람이 함께 모였어도 교회입니다.(마18:20)

그러므로 반복하여 말하지만, 사람이 만든 건물을 성전이라 하지 아니하고..

전능하신 하나님이 자신의 명예를 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복주시기 위하여..

그 피를 뿌려 거룩하고 깨끗하게 하신 사람마음이 성전입니다.(사66:1)

다시 강조합니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고 영접한 사람들 개개인이 성전입니다.

그래서 믿는 사람들의 입의 말이 생수가 솟는 샘과 같고..

그 입에서 날마다 믿음의 말이 쏟아져 나와서..

좋은 것들을 솟구쳐 내는 축복의 근원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의 신분이 저 하늘나라에 속해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습니다.

영원한 나라에 들어가기에 앞서 천년왕국이 있을 것인데..

그곳에 들기 전, 잠시 이 땅에 나그네의 처지가 되어..

짧은 육신의 때를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머지않은 장래에..

고난의 바다와 같은 여기를 떠나서 행복이 숨 쉬는 곳으로 가게 됩니다.

거기는 현재의 지구환경과 비교할 수 없이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곳입니다.

노아 홍수 이전의 세계와 견주어 결코 뒤지지 아니하는..

풍요와 은혜가 넘치는 곳입니다.

거기서 1천년 동안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것입니다.

어느 날 태양계 전체가 송두리 째 초고온의 불에 녹아 없어지고..

전혀 새로운 천체, 또 다른 태양과 행성이 운행하는 곳..

지구보다 더 아름답고 더 좋은 환경이 조성되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죄와 형벌이 시퍼렇게 살아 춤추는 곳에서는 그 삶이 짧을수록 복이고 은혜입니다.

그래서 노아홍수 후에 사람의 수명이 급속히 단축되게 하셨던 것입니다.

좋은 것이 널려있는 곳에서 오래도록 복락을 누리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짧은 육신의 때를 할 수만 있으면 건강하고 아름답게 살아내고..

수시로 불어 닥치는 고난의 파도를 극복할 저항력이 생기게 하시기 위해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을 명령으로 주셨습니다.

말씀을 따라 살다보면 육신의 때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견뎌낼 수 있기에..

우리를 깊이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말씀을 명령으로 주셨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살전5:16-18)

육신의 때..

고난의 때에 틈틈이 좋은 것으로 위로 받게 하시려는 아버지의 깊은 배려입니다.

지뢰가 널려있는 세상살이는 내 생각대로 살아내기엔 너무나도 위험합니다.

지뢰가 곳곳에 숨어있는 곳으로 천방지축 날뛰고 다니는 우리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책망하실 때도 깊이 생각하시면서 책망하시지만..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그 책망을 받을 때마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미워하시는 줄로 잘못 생각하고 도망치려고만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숨어있는 지뢰를 피해서 지나갈 유일한 길표요 표목인 것을 말입니다.(렘31:20-21)

육신의 때 말씀을 부여잡고 살아야 아름다운 영혼의 때를 맞이할 수 있기에..

그가 성령을 보내셔서 믿는 사람 마음을 성전 되게 하셨고..

그 마음에 감동주시는 대로 세상을 살아내어서..

머지않은 장래에 아버지 품에 들어가..

행복한 중에 영생을 누리게 하시려고 말씀으로 길표를 세우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