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육신의 때를 살아가는 동안 부자로 살아서..
아쉬운 것이 없을 만큼 넉넉하여 모든 좋은 것들을 다 누리고 살고 싶어 합니다.
가난은 구질구질하고 불편하고 고통스러운 것입니다.
명예도 바닥이라 사회적으로 수치와 모욕을 수시로 당하고 억울하고 한스럽고..
자존심이 사정없이 구겨지는 게 일상다반사인 삶이 가난뱅이들의 현실입니다.
가난하여 영양상태가 좋지 못하니 면역력도 약해서 질병을 이겨낼 힘이 부족하여..
부자들보다 몇 배나 더 고생합니다.
대통령이나 장관들이나 국회의원들이나 법관들이나..
군 장성들을 비롯한 고급장교들이나 기업의 총수 일가들이나..
의사들을 비롯한 특수전문직 종사자들을 상류사회에 속한 부류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세상물결의 흐름이 아무리 크게 요동칠지라도..
비교적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스리슬쩍 넘어갈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유하고 있는 자들입니다.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어떻든 그 부류에 끼어들고 싶어서..
온갖 노력과 편법을 마다하지 않는 세태를 우리는 요즘에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썩 쉽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하늘의 별따기와 같이 어려운 일이고 천에 하나 만에 하나 있을까 말까한..
바늘구멍 통과와 같은 관문들이 도처에 널려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5천여 명의 공무원을 모집하는 데 22만8천명이 넘게 지원함으로써..
46.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무엇을 시사하는 현상입니까?
아마 공무원이라는 게 비교적 큰 실수만 없다면..
쫓겨날 걱정이 없는 직종으로 인식이 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인성은 개떡 같아도 기억력만 뛰어나다면 9급 공무원은 물론이고..
심지어 판검사의 지위에까지 오를 수 있는 세상이 과연 바람직한 세상입니까?
그리스도로 세상에 오신 예수는 빈천한 자들을 찾아 오셨습니다.
가난한 어부들을 찾으시고 물고기를 잡겠다며 여기저기 그물질로..
밤이 새도록 헛수고만 했던 베드로에게..
배를 빌려달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부자들을 찾아 그들에게 무엇을 빌려달라고 하지 아니하시고..
하필이면 헛손질로 여지없이 경제활동에 처절하게 실패한 베드로에게..
배를 빌려달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배위에 서서 물가에 모여 있는 청중들을 향해 말씀을 선포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신 후에..
배를 빌려드린 베드로에게 비손강과 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그랬더니 베드로가 말씀을 올립니다.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그렇게 하니..
그물이 찢어질 만큼 물고기가 많아..
두 배에 가득 채워 실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눅5:1-7)
이것은 주께서 복음전파를 위한 큰 그릇으로 베드로를 사용하시려고..
이렇게 하신 것입니다.
그 베드로가..
예수의 죽으심 후에 신령한 몸을 입고 다시 살아 40일 동안 여기저기 두루 다니실 때에..
다시 옛날로 돌아가고자 하여서 어부생활을 시작하였는데..
그 무렵 앞서의 이야기와 비슷한 일을 또 경험하게 됩니다.
밤새 수고한 그물질이 헛수고가 되고 날이 샐 무렵..
모습이 변형된 채 바닷가에 서신 예수를 만나게 되고..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
이때에 잡은 물고기가 그 유명한 ’153물고기‘입니다.(요21:1-14)
첫 번째의 물고기는 그물이 찢어졌으나..
두 번째는 그물이 찢어지지 않은 것은 왜 그럴까요?
영적 사람들이 육신의 때를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세상의 안일함과 세상의 행복과 세상의 명예와 세상의 즐거움을 목적삼고..
육신의 때를 살아가는 것은 무가치한 인생입니다.
사람 살리는 일을 하면서 육신의 때를 사는 인생이..
하나님 눈에 가장 아름다운 인생입니다.
누구든 육신의 요구를 전혀 무시하고 육신의 때를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육신이 왕 노릇하게 가만 두다가는 자칫 믿음을 놓쳐버리게 되고..
순식간에 하늘나라의 유업을 상속할 상속자의 기품을 상실해버리게 됩니다.
세상 부귀영화를 따라가다가 믿음을 놓치게 되면..
그날에 칭찬 한마디 듣지 못하고 책망과 수치와 징계만 기다릴 뿐입니다.
베드로는 유대인들에게 예수가 그리스도라고 말하였습니다.
베드로가 그리스도로 오신 예수의 십자가의 피 흘리심과..
죽었다가 사흘에 다시 살아 승천하심을 말하였을 때에..
하나님의 성령이 그 말이 사실이라고 증거 하셨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제자들의 권면에 따라..
유대교에서 나와서 그리스도교로 개종하였던 것입니다.(행2:14-47)
이 역사는 초대교회에서만 있었던 일이 아닙니다.
오늘 날도 우리가 당시의 제자들과 같은 자세로..
하나님 앞에서 뭇사람들 앞에 서서 담대하게 말할 때에..
그리스도의 영 성령이 그때처럼 역사하십니다.
그가 지금도 우리를 사용하시려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하나님을 믿고 그 약속의 말씀을 따라..
주와 복음을 위하여 헌신할 준비를 갖추고 쓰실 때를 기다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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