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하나님!

대면할 날을 기다리며..

순악질 의자왕 2005. 10. 5. 12:54
골치아픈 문제들를 안고 고민하던 사람들은..

하나님을 만나기만 하면 간단하고 깔끔하게 문제를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옛날이나 오늘이나 하나님을 아무나 만날 수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옛날에는 오직 장자권자만이 하나님을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장자권자들은 엄청난 특권과 함께 묵직한 의무도 짊어지고 있었습니다.

왕보다도 나은 지위와 권세를 누리기도 하였으나..

하나님을 대신하여 생명과 복을 이웃들에게 아낌없이 나누어 주고..

세심히 보살펴 줘야 하는 의무도 함께 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장자권자에게도 죄는 끈질기게 달라붙어..

죄 문제에서 만큼은 다른 사람들과 별다를 것 없는 삶이었던 것입니다.

장자권자에게도 욕심은 파고들어서..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이웃이 고통스러워 할 때도 애써 외면할 담력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형제들을 아끼고 보살펴야 한다는 마음은 점점 옅어져버리고..

형제들을 돌보라고 부여된 권세로 횡포를 부리기 시작하였던 것입니다.

평소의 삶이 그런 삶이었기에 하나님은 그러한 가인의 제사를 외면하셨으며..

하나님을 떠난 사울이 공허하여 미친 짓하고 그랬던 것처럼..

하나님으로부터 외면당하자 절망 속에서 허우적거리다가..

마침내는 이성을 잃고 살인까지 저질렀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쩐 일인지 하나님은 가인하고만 대화를 나누셨습니다. 
 

 

장자권자가 자기 길을 벗어나서 실족하게 되자..

그것을 빌미삼아 장자권자를 때려 죽여버리고..

스스로 장자권자행세를 했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가짜 장자권자와는 더이상 말씀을 나누시지 않았습니다.

가짜가 진짜를 타도하고 진짜행세를 하면서부터..

하나님은 더이상 장자라고 하는 자들과는 만나실수 없어서..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와 레위인들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려고 하셨습니다.

변변치않고 누추하고 보잘것 없는 인간들을 통해서..

예비해두신 복을 나누어 주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와 레위인들을 긍휼히 여기는 사람들만큼은..

하나님의 고유한 형상을 간직하고 있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스스로의 힘으로는 난관을 타개해 나가기가 버거운 부류(浮流)들을 통해서..

사람들은 엉뚱하게도 하나님을 만날 수가 있었고..

생각지도 못한 문제들과 여러가지 아쉬워하던 부분들이 채워져 나갔던 것입니다.

힘겨운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그 환란 중에 돌아보고..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않는 것이 참된 경건이라고..

하나님께서 야고보를 통하여 말씀하신 것같이..

사회적 약자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서..

고마움을 느끼면서 그런대로 살아갈 수 있었으나..

그것마저도 경건치 않은 사람들은 약자들을 이용하여 돈을 벌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디모데를 통하여 경고하셨던 것처럼..

말씀에 착념치 않는 사람들에게서..

[경건을 이익의 재료로 생각하는 자들의 다툼]이 생겨나기시작했습니다.

장애인들을 이용해서 돈버는 사람들..

고아원을 차려놓고 정부지원금을 착복하는 사람들..

가엾은 부녀들을 이용하여 성(性) 착취로 돈버는 사람들..

가난한 이웃나라에서 온 사람들의 약점을 잡아..

그들의 노동력을 착취하여 돈을 버는 사람들..

성직자 배출을 위한 학교를 세워 돈버는 사람들..

성직자의 신분으로서 하나님이 맡기신 일들을 왜곡시켜 돈을 긁어모으는 일과..

[부흥]이라는 명제아래..

일그러진 방법들을 돈을 받고 세미나 형식으로 가르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이제 구역질하기 시작하셨는지도 모릅니다.

목사가 세속에 젖어 교인들을 가르치니..

교인들도 자연스럽게 세속에 물들 수밖에 없었는지도 모릅니다.

이젠 부메랑효과가 슬슬 나타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왜곡된 신앙교육을 받아왔던 교인들이..

벌써부터 목사들의 목을 조여들기 시작했는지도 모릅니다. 

 

 

땅 주인이 종들을 수도 없이 여러번 많이 보내어..

농토에 대한 세를 받아오라고 시켰으나..

소작농(小作農)들은 지주(地主)의 종들을 쥐어 패서 돌려보내곤 하였습니다.

지주는 무식한 자기 종들이 농부들에게 혹여..

무례하게 굴어서 벌어진 사단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는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싸가지 없는 농부들이 반란을 획책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더욱 많은 수의 종들을 농부들에게 보냈습니다.

이번에도 농부들은 종들을 사정없이 쥐어 패고..

심지어는 죽이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지주는 상속자인 자기아들을 보냈습니다.

아들이니까 공경하겠거니 하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농부들은 상속자를 죽여 버리면..

머지않아 농토는 모두 소작인들의 것이 되겠다고 지례 짐작하고서..

상속자를 죽여서 그 시체를 포도원가에 유기했습니다.

지주는 분기가 탱천하여 군대를 이끌고 와서..

소작인들을 모두 죽여 버리고..

세를 제때에 바칠 농부들에게 농토를 넘겨주었습니다. 

 

 

이제 예수님의 재림의 날은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땅에서 나그네 된 생활에 목숨 건 사람이 아닌..

참된 나그네들을 건져 올리고..

나머지를 쓸어버리기 위해서입니다.

별 과 별 사이가 광속으로도 몇 십 혹은 몇 백 년의 거리라고 안합니까!

하나의 은하에만 수천억의 붙박이 별이 있다고 안합니까!

그런 은하계가 수천억이 모여 '은하 군'을 만들고..

은하군 수천억이 모여 '소우주'를 이루고 있다고 안합니까!

이 대우주안에는 그러한 소우주가 또 수천 억 개가 있다는데..

왜 이 태양계에만 사람이 살수 있는 조건이라고 단정해 버립니까!

이제 우리의 아버지 되신 하나님의 얼굴을 친히 뵈올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날을 즐거운 마음으로, 좋게 맞이하기 위해서도 우리 이러면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