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25일
하나님의 경륜을 하나님의 계획이라고 바꿔 말할 수도 있고..
하나님의 경륜은..
세상의 정치적인 상황이나 사회적 환경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여서 세상 돌아가는 상황을 따라..
하나님의 계획이 변경되거나 수정되지는 않는다는 소리입니다.
그러면 섭리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세우신 원리와 법칙에 따라..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이루어져 가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들과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서 십계명으로 비롯된 율법을..
지키면 복을 받고 지키지 아니하면 저주를 받기로 언약하였던 것입니다.
율법을 한마디로 축약하면 [사랑]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되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사랑하라는 것이..
율법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역사를 살펴보면, 율법을 지킨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지키지 아니하였습니다.
언약의 맹세에 따라 저주가 준비되고 시행되기에 앞서서..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을 보내셔서 경고하도록 하셨습니다.
경고의 말씀이 귀에 쓴 소리일 것은 자명합니다.
하나님께로 돌이키고 겸손의 자세를 취하기만 하여도..
하나님께서는 저주를 내려놓고 용서하시고 복을 쏟아 부어 주실 것인데..
이스라엘 자손들은 불순종과 거역과 원망과 훼방과 배반으로 일관하였습니다.
그 기간이 대충 1천년입니다.
언약을 지키지 아니하였어도 저주를 내리지 아니하시고..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던 하나님, 천년을 인내로 기다리고 참으셨던 하나님이..
마침내 결단하셨습니다.
잠시 동안 울타리를 제거하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그게 신구약 중간기 400년입니다.
신구약 중간기 400년은 기도하여도 응답이 없었던 시기입니다.
그래서 [침묵기]라는 별칭으로 불립니다.
이 신구약 중간기 기간 동안에..
남쪽의 애굽과 북쪽의 시리아가 가나안 땅에서 150년 동안 전쟁을 벌였습니다.
혹독한 생지옥을 겪을 수밖에 없었던 이스라엘 자손들로서는..
인생길이 캄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신구약 중간기 400년을 [암흑기]라는 또 다른 별칭으로 부릅니다.
이스라엘의 자손들이 생지옥을 겪으면서 절망하고 있을 그때..
시리아의 왕 안티오쿠스 4세가..
유대인들의 가장 민감한 신앙문제를 건드려서 항쟁이 촉발되었습니다.
유다마카비 가문의 의분에 하시딤이라는 경건주의 무리가 합세하여..
나라가 바벨론에게 망한 지 500년 만에 독립을 쟁취하는 역사가 있었고..
하시딤에서 바리새파와 사두개파가 갈라져 다투는 역사도 있었습니다.
하스몬 왕가가 헤롯왕가에 의해 쓰러지고 로마의 속주가 되면서..
유다인들의 고통은 극에 달하였습니다.
동이 틀 무렵이 가장 어둡다는 말처럼..
믿음 있는 사람들의 인내가 한계에 다다를 무렵..
가이사 아구스도(옥타비아누스)가 황제가 되어..
온 로마영토 내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호적을 하라는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불쌍한 사람들에게서 기름 짜듯 세금을 거두어들이기 위함입니다.
요셉과 결혼한 마리아가 만삭이 된 채..
정치권력에 의한 횡포에 강제로 호적정리 하러..
요셉의 고향마을 베들레헴에 당도하였는데..
이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막심한 고생이었을 것은 너무도 자명한 일입니다.
아기를 출산하여 눕힐 곳이 없어서..
짐승의 여물통에 넣어두는 그 참담함을 누가 짐작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그때 마구간에서 지친 몸을 웅크리고 추위에 떨던 마리아와 요셉의 앞에..
목동들이 나타났습니다.
천사들이 말하던 모든 일들의 전말을 목동들로부터 전해 듣던 사람들은..
모두 괴이한 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로 생각하였으나..
마리아는 그 모든 말들을 [마음에 지키어 생각하였다]는 것입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신구약 중간기는 암흑기, 침묵기로 일컬어집니다.
인생길이 희망이 없고 앞날이 보이지 않아서 캄캄하여 암흑기이고..
억울한 일을 당해서 아무리 부르짖어도..
하나님이 눈감고 귀 막은 듯 응답이 없어서 침묵기입니다.
그 형벌의 때가 지나고 마침내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치었도다.]하신 말씀과 같이..
나시기도 전에 지음 받은 그 이름 예수가 그리스도로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의롭고 경건한 시몬과..
100살이 넘은 아셀 지파 바누엘의 딸 안나가..
아기예수를 알아보고 감격하여 하였던 것을 우리는 생각하여야 합니다.
신구약 중간기에도 성령이 이들과 함께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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