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적인 사고(思考)로 성경을 보면 내가 해야 할 일이 태산처럼 느껴집니다.
율법을 바탕에 깔고 교회생활을 하게 되면 할 일이 태산을 이루지만..
정작 하나님이 즐거워하실 일은 하나도 하지 못하고..
주변이 지저분하고 소란해질 뿐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예수로 말미암은 복음의 눈으로 성경을 보면..
놀고먹고 즐기며 마시게 되는 이치를 깨닫게 되고..
자기의 누추하고 어리석은 모습을 발견하면서도 뻔뻔스럽게 행복하게 되고..
주변이 기쁜 일들로 넘쳐나게 됩니다.
실로 예수 십자가로 인한 복음으로 우리가 신앙생활이 되고 있다면..
자신에게도 유익하지만 이웃들에게도 저절로 유익을 끼치게 되고..
평안한 중에 감겨드는 행복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육신의 때를 사는 것 자체가 고난입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고통을 몰고 오는 크고 작은 문제들과 맞닥뜨리며..
그것들을 피하려고 잔꾀를 부리다가 넘어지는 일도 부지기수로 벌어지고..
죄책감에 사로잡히게 하려고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낸 짐승처럼..
수시로 위협하는 율법을 바라보며 두려움에 떨다가 힘없이 무너지기도 하고..
때로는 그것들과 타협하려는 자신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기도 하는 것이..
육신의 때입니다.
연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우리를 이해하고 변호하시기 위해..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오셨는데, 그가 그리스도 예수이십니다.
그는 우리와 같은 모양으로 오셨으나 그에게는 내게 없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죄입니다.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지만..
선지자로 부름을 받아 하나님의 좋은 일에 쓰임을 받았습니다.
그는 기도할 때마다 능력이 나타났습니다.
능력 면에서 예수와 엘리야가 비슷하였으나 다른 것은 죄의 유무(有無)였습니다.
주님은 열매를 주 앞에 내놓지 못한 무화과를 저주하셨습니다.
그 말의 능력에 놀란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
‘믿고 기도하면 그대로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마21:18-22)
사람이 육신의 때를 사는 동안에 있는 큰 문제들..
사람의 능력으로 볼 때 태산 같은 큰 문제들이지만..
그것들을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면서 기다리면..
어느 순간 그것들이 눈앞에서 사라질 것을 약속하신 말씀입니다.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육신의 때를 믿음을 따라 사는 동안 근심스럽고 어려운 일들이 많이 생깁니다.
그럴 때마다 절망하지 말고 믿음으로 하나님께 감사로 기도하면..
그가 다 말끔하게 해결해 주시는 것입니다.
고린도 전서 3장 16-17절에 기록된 말씀을 보면..
육신은 성령의 전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의 전을 더럽히면 멸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율법을 바탕에 깔고 사는 사람들은..
자기 몸이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더럽혀지는 것을 걱정합니다.
그것은 성경을 오해한데서 나온 생각입니다.
성령을 영접한 자들이 귀신과 교제하면 그것이 곧 성전을 더럽히는 짓입니다.
그러나 지옥에 가지는 않습니다.
다만 몸을 멸하실 뿐입니다.
구원과 상관없이 육체가 깨어지고 망하는 것입니다.
육신은 깨어지나 영은 주예수의 날에 구원을 얻습니다.(고전5:5)
그리스도와 내가 하나가 되었음을 느끼며 육신의 때를 사는 것이 복입니다.
그것은 성령이 내게 오셔서 나와 하나가 되셨음을 느끼는 것입니다.
나의 노력으로 성령이 내게 오시게 할수는 없습니다.
왕권으로 내게 오신 그를 존귀히 여기면 그가 나를 영화롭게 하시고 평안케 하십니다.
성령이 내게 오셔서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감동으로 증거하십니다.
그가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 중에서 제일은 사랑입니다.(요16:8)
율법은 우리에게 죄가 무엇이냐를 엄중히 묻습니다.
그러나 복음은 우리에게 의가 무엇이냐를 날카롭게 지적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기준삼아서 판단을 해야 합니까?
복음을 잣대삼아서 심판을 내려야 합니다.
사람이 율법을 잣대삼아서 자기와 이웃을 판단하고 정죄한다면..
하나님께서도 율법으로 잣대삼아서 그를 심판하시되..
긍휼없는 심판을 면치 못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들을 사랑하십니다.
아들의 영을 받아서 그의 아들이 된 우리를 또한 함께 사랑하십니다.
사랑은 모든 허물과 수치를 모두 가려주고 덮어주고..
그리스도예수의 피에 모두 묻어버립니다.
하나님은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 나를 하찮은 종으로 보시지 않습니다.
아들의 영을 받은 나를 종으로 대우하지 아니하십니다.
아들의 피를 통해서 낳은 나를 구한 아들로, 상속자로 여기시는 것입니다.
성령하나님이 말할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십니다.
나를 제쳐두고 성령이 저 멀리서 기도하시는 게 아닙니다.
그가 내속에 좌정하시고 내 마음을 지성소 삼으셨습니다.
가장 가까이에서 탄식하시며 기도하십니다.
그것이 바로 내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소리들입니다.(롬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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