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중에 부모에게 효도하는 자식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자기 생활을 제쳐두고 부모를 위해서 육신의 때를 온전히 살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마음은 그럴지라도..
생활환경 또는 여건이 그리 조성되지 못해서 효도하고 살지 못하는 것입니다.
어렸을 적에는 엄마아빠가 한없이 좋고 곁에 없으면 못살 것 같지만..
장성하여 결혼을 하고 또 자식을 낳아 기르면서 자기의 삶이 자리 잡게 되면..
늙고 쇠약해져 가는 부모에게는 소홀해지기 마련입니다.
대개 어린 아이들은 제1순위가 엄마이고 제2순위는 아빠..
제3순위는 할머니나 고모, 제4순위는 할아버지나 삼촌입니다.
엄마아빠에게만 결사적으로 향해있던 선호도가..
아이가 자라면서 친구들에게로 서서히 방향전환을 하고..
감정기복이 요동치는 사춘기를 거치면서..
이성에게 마음이 이끌리어 결국은 부모와 동성친구들은 후순위로 밀려나는 것입니다.
보통사람들은 둘을 동시에 사랑할 수 없습니다.
이쪽을 사랑하면 저쪽에게는 소홀해지는 것이 지극히 정상입니다.
사람은 늙어가면서 사랑에 대하여 상처를 받기 마련입니다.
부부간에도 알게 모르게 서로 상처를 주고받습니다.
믿었던 자식들로부터도 배신감으로 상처를 받습니다.
효도에 대하여 생각해 봅시다.
많은 사람들이 순전히 부모의 입장에서 바라보기 때문에..
어딘가 좀 허전하고 섭섭하고 부족한 듯 여겨지는 것입니다.
젊은이들의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불효하지 않으려고 마음을 쏟아 노려하다 보니..
그게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아들 노릇 며느리 노릇, 딸 노릇 사위노릇 흉내라도 내야겠다는 부담감 때문에..
생활이 고달파지는 것입니다.
이게 육신의 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현실입니다.
그런데..
성경을 읽다 보면 하나님은 이런 우리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시는 것 같이 여겨집니다.
[그 부모를 경홀히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할찌어다] 신명기 27장16절에 기록된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대하면서 우리는 ‘대체 사람 중에 그 부모를 마음을 다하여 공경하며..
육신의 때를 살았던 자나 지금 그렇게 살고 있는 자가 과연 몇이나 되기에..
하나님은 그리 말씀하셨는가!’ 하는 의문을 품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 사람들은 이 말씀을 대하면서 감격하고 울어야 합니다.
이 말씀은 우리의 마음 바탕에 율법을 깔고서 받으면 분명 무리한 요구입니다.
그러나 마음 바탕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깔고서 이 말씀을 받으면 큰 복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이 다 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가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심으로써..
그와 연합한 우리가 부모에게 불효한 저주를 그가 다 담당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와 연합한 우리는 예수가 그 아버지께 하신 효도를 함께 하였다고..
하나님이 인정하시기 때문입니다.(골2:12, 엡2:5-7)
육신의 때는 영혼의 때의 그림자입니다.
우리가 가정을 꾸리고 살면서..
하나님과 예수그리스도와 우리의 관계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자녀를 사랑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하나님 아버지의 그림자로 바라보면서..
실체이신 하나님 아버지를 떠올리고..
어머니의 자녀를 위한 헌신을 그리스도의 모형으로 바라보면서..
그리스도로 오신 실체 예수님을 마음에 그리는 것입니다.
육신의 때 아름답고 멋있게 살게 하려고..
자녀들을 위해 안 되는 능력으로도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는 부모님의 모습에서..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와 헌신을 깨달아야 하고..
우리의 생활 속에서 발견되는 모든 허물을 바라보시면서..
안타까움으로 흘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눈물을 발견해야 합니다.
어느 해 봄날에 새끼를 친 참새어미가 자동차와 부딪쳐 길에 떨어졌습니다.
죽은 어미참새의 주둥이에는 벌레가 물려 있었는데..
죽는 순간에도 새끼에게 먹일 벌레를 놓지 않았음을 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새끼를 먹이기 위해서는 죽음이 두렵지 않은 것이 부모이고..
그것은 그리스도와 하나님 아버지의 그림자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자녀들은 자연에서도 하나님의 냄새를 맡게 되고..
하나님의 흔적을 발견하게 됩니다.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 자들은 이 땅에서의 참 효도와 불 효도를 겪으면서..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아버지께 효도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하여야 합니다.
참 효도는..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을 따라 사는 것이 최고의 효도입니다.
머지않아 그 앞에 서게 되는 날 효자들에게 최고의 영예가 상으로 주어집니다.
지금 효도하고 있습니까? 자만하지 마십시요!
예수님처럼 효도한 자는 세상에 없습니다.
불효하고 있습니까? 걱정하지 마십시요!
예수와 연합한 자가 지금 말씀을 따라 교회생활을 하려고 마음에 다짐하고 있다면..
최고의 효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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