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하나님!

원수를 사랑하라고?

순악질 의자왕 2012. 5. 19. 09:09

예수님은 마태복음 5장 43절-48을 통하여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 중에 누가 원수를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가졌습니까?

예수님 외에 원수를 사랑할 수 있는 자가 누구입니까?

아무리 독실한 기독교인이라고 하더라도, 성령이 아니고서는..

원수를 사랑하고 측은히 여기고 그를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는 자는 없습니다.

누구든 예수 믿고 성령을 선물로 받아 그의 감동과 인도를 따라 살지 않는 한..

원수를 가슴으로 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포옹할 자는 없습니다. 
 

요즘 신문, 방송을 통하여 흘러나오는 뉴스를 보면 치가 떨리는 일이 잦습니다.

사채업자들의 고리대금업과 그 악행에 대한 끔찍한 소식들을 보고 들으면서..

등골이 오싹하고 저절로 소름이 끼칩니다.

또 그들을 강력하게 처벌해야할 사법당국의 미온적인 태도를 보면..

절망스러운 느낌마져 듭니다.

국가 통치자와 그 떨거지들의 부정축재와 지위를 이용한 전횡이 만연하고..

국민은 생활고로 도탄에 빠졌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현실에서 저들을 사랑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1948년에 발생했던 제주 4.3사건이나 여수. 순천 14연대 군인반란 사건을..

잠시 생각해 보겠습니다.

당시 좌익이나 우익의 서로 다른 입장에서..

날벼락처럼 희생된 유족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자기 가족들을 죽인 원수들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겠습니까?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붉은 군대’가 점령했던 마을에서..

평소 부당한 대우를 받고 살던 하층민, 즉 소작농과 식모, 머슴살이 하던 사람들이..

상류층 사람들을 죽창으로 많이 찔러 죽였습니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전세가 역전되어 다시 ‘푸른 군대’ 가 마을을 수복하자..

이번에는 인민군과 지방 빨갱이들에 의해 가족들이 학살당하는 현장을..

가까스로 벗어났던 유족들이 원수를 갚기 시작하였습니다.

6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들은 한 마을에 살면서도..

서로 원수처럼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5.18 광주 학살사건 기념일이 지났습니다.

수많은 시민들이 신군부와 그 수하 군인들의 총격에 목숨을 잃었고..

붙잡혀 고문을 받아 그 후유증으로 3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생지옥을 겪고 있습니다.

그 유족들이 전두환을 비롯한 신군부세력들을 사랑한다고 말할수 있겠습니까?

 

원수를 사랑한다는 것은 말처럼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나 예수그리스도의 영이 내게 임하시면 그게 가능합니다.

그의 영이(성령) 임하시면 용서 못할 것이 없습니다.

그가 사람 속에서 그리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손양원 목사님에게 예수의 영이 임하시니까..

자식들을 죽인 원수를 양아들로 삼고..

문둥병자의 몸에 생긴 고름을 입으로 빨아냈습니다. 
 

교회에서는 이익을 따라 가치관과 사상과 생각이 같은 자들이..

무리를 짓는 당(黨)이 생겨서는 안 됩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여러 가지 색깔을 가지고 모일 수는 있겠으나..

그 모든 사상과 가치관과 이념들은 모두 하나님의 말씀에 굴복당해야 합니다.

적어도 교회에서 만큼은 하나님의 말씀이..

모든 이론을 파하여 굴복시키는 강력한 힘으로 나타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사는 방식이 다르다고 해서 미워하거나 모욕을 주는 행위는..

원수를 만드는 짓입니다.

적어도 교회에서 만큼은 원수를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이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신 뜻은..

교회에서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벌어질 수 있는 섭섭함과 원한이..

앙금으로 남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말씀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우리의 원수는 눈에 보이는 사람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아니하는 사단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의 마음속에서는 사단에 대한 적개심이 불타야 합니다.

주님이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신 것은 사람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입니다.

정말로 예수를 구주로 믿는 자들은 신앙의 지조에 대하여 강직해야합니다.

하나님만이 선이고 그분만이 옳고 그름의 잣대여야 합니다.

사람이 아무리 큰 잘못을 저질렀어도 용서할 수 있는 것은..

사람들의 잘못이라는 게 모두 ‘살인죄, 간음죄 도둑질 한 죄’에 그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원수 마귀의 죄에 대하여서는 단호한 입장을 취하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사단은 하나님에 대하여 반역을 도모하고..

그분의 유일신 되심을 부정하는 죄를 획책하기 때문입니다.

누가 하나님을 대하여 모욕하거나 업신여기거나 악심을 품고 입을 연다면..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는 목숨을 걸고 그에 대항할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악한 말을 하는 자들의 배후에는..

사단이 그 마음속에 도사리고 앉아 그를 조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육신의 때를 살면서 저지르는 죄에 대해서는..

주저 없이 용서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향한 반역과 그분의 생명과 복을 선물로 주시는 일에 대하여..

훼방하는 일에 대하여서는 단호하게 적개심을 드러내셨습니다.

우리의 원수가 누구입니까?

사단이라고도 하고 마귀라고도 하는 악한 천사입니다.

그는 신이 아닙니다.

그는 피조물에 불과합니다.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 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그를 향한 적개심을 날마다 고취시켜야 합니다.

'오, 나의 하나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발 좀 덤벼들지마!  (0) 2012.05.30
어느 길로 갈 것인가..  (0) 2012.05.24
효도합시다.  (0) 2012.05.08
교회는 하나님의 가정입니다.  (0) 2012.05.05
인생의 갈증..  (0) 2012.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