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하나님!

종으로 살래? 아들로 살래?

순악질 의자왕 2012. 10. 10. 09:25

하나님께서 모세에게는 신을 벗으라고 하셨으나..

우리에게는 신을 신기라고 하셨습니다.

모세는 종으로서 사역자였기 때문에 신을 벗으라고 하셨으나..

예수 믿는 우리는 아들로서 상속자들이기에 종들을 시켜서 신을 신기셨습니다.

종들은 조금만 잘못해도 징계를 받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유산을 상속할 아들들은 조금 잘못해도 형벌을 면제받습니다.

귀한 아들일수록 형벌을 종들로 하여금 대신 받도록 합니다.

상속자 아들이 어렸을 때는 종만도 못한 대우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상속자가 장성하게 되면..

종들이 상속자를 가르치고 다스리던 위치에서 스스로 내려와서..

상속자의 발 앞에 부복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예수 믿는 사람들은 장성한 분량의 믿음으로 자라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교인들은 교회에 출석한 세월이 수십 년을 헤아려도..

여전히 어린아이 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라지 못한 믿음의 교인들은 고생하기 마련입니다.

누가 일부러 고생을 시켜서 고생하는 것이 아니고..

장성한 교인들이 큰형님같이 곁에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말려도..

어리석은 그들은 자기 스스로 고생의 길을 선택합니다.

그들의 특징은 어리석음이고 마음이 한결같지 않음이고 조급함입니다.

그래서 모든 일에 부정적이고 원망이고 맹목적입니다.

맹목적이라 함은 눈앞의 것만을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모든 좋은 것들이 다 하늘에서 오는 것인데도..

그들은 좋은 것들이 다 땅에서 나오는 줄로 잘못알고 삽니다.

그런 사람들일수록 교회에서도 높은 자리에 오르기를 좋아하고..

육신의 요구가 충족되면 할렐루야를 외치지만..

육신의 요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대번에 원망의 말부터 쏟아냅니다.

육신의 요구에는 민감하나 영의 요구에는 감각이 없는 자같이 말하고 행동합니다.

장성한 아들은 상속자의 늠름함과 아량이 있습니다.

통치자로서의 위세가 초등합니다.

어떤 문제가 눈앞에 나타나도 쥐새끼처럼 찍찍거리지 않습니다.

어떤 문제를 만나든지 사자와 같이 늠름하고 당당합니다.

때로는 그들의 얼굴에 사냥개와 같은 용맹함과 무모함도 서려있게 됩니다.

뒤에 크고 능한 자가 서 있는 것을 늘 염두에 두고 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는..

장성한 믿음의 그 사람들에 의하여 지탱해 나가고 있는 듯이 여겨질 때도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이 쏟아내는 말에는 힘이 있습니다.

그들의 입의 말에는..

만물을 정복하고 다스리며 통치하는 통치자의 위엄이 서려있습니다.

그들 속에는 하나님의 성령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은 최선을 다해서 해결하지만..

자기 능력 밖의 일을 만나면 지체없이 하나님께 맡깁니다.

문제를 하나님께 맡긴 후에는 사자처럼 태평합니다.

먹고 놀고 마시고 쉬고 즐기는 동안에 하나님이 그 문제에 개입하셔서..

잠잘 때에 다 해결 될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교회에 일군으로 포진하고 있으면 교회는 저절로 잘되고, 부흥하고..

시마다 때마다 좋은 일들이 우후죽순과 같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육신의 때를 이렇게 아름답게 살아내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탕자와 같은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우리가 전에는 땅에서 좋은 것이 생기는 줄로 생각하고 땅만 바라보다가..

하늘 문이 닫힌 줄도 모르고 죽기 살기로 발악하면서..

처절하게 망하고 넘어지고 자빠져서 깨지고 병들고 굶주리고 헐벗어서..

가련한 모습으로 밟히고 버림당하고 초라한 모습의 몰골들이었으나..

하나님이 이런 우리를 받아주셔서 친히 아버지가 되시고..

더러운 것 씻어주시고 낡고 헤어진 누더기를 벗기시고..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게 하시고 손에 가락지를 끼워 주심으로서..

잃었던 생육 번성 정복 통치의 권한을 회복시켜 주신 것입니다.

신을 신고 살지 못했던 종 된 신분의 우리에게 신을 신겨주심으로서..

자유를 선포하셨습니다.

가난하여 박한 음식으로도 배불리지 못했던 우리를..

살진 송아지를 잡아 고급음식으로 배불리시는 그분이 바로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그 아버지처럼 자비롭고 긍휼이 풍성하신 분이 또 누구입니까?

우리가 잘못을 저질렀을 그때에도 아버지는 나무람의 말 한마디도 아니하신 분입니다.

그냥 있는 그 모습 그대로 우리를 안아주시고, 다독여 주시고..

모든 좋은 것을 다 선물로 주신 분입니다.

육신의 때에 우리가 할 일은 오직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찬송하는 일입니다.

이것이 육신의 때를 사는 우리의 최고로 가치 있고 아름다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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