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육신의 때를 살다보면 뜻하지 않게 질병에 의해 곤경에 처할 때가 있습니다.
성실한 의료진을 만나서 치료를 잘 받으면 곧 회복이 되지만..
때로는 주사나 약을 써도 냉큼 낫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질병 때문에 고생하는 것은 어쩌면 원인이 잘 파악되지 못해서 그럴지도 모릅니다.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적절한 약만 잘 써도 쉽게 낫습니다.
그런데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아서 앓는 것은 원인이 밝혀지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자칫 치료시기를 놓쳐버리게 되고 병이 깊어져서..
그의 인생이 깊은 수렁에 빠진 것처럼 헤어 나오기가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20여년 병원사역을 하면서 알게 된 일이지만..
감수성이 예민한 십대 사춘기에 말 못할 어떤 충격을 받아..
마음이 다치게 되어 수십 년을 그 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정신과 약에 의존하여 인생을 허비하는 사람들이 종종 발견됩니다.
무너진 마음부터 바로잡고 추스르고 일으켜 세우는 것이 순서인데..
이 순서가 잘 지켜지지가 않아서 고통의 수렁을 빠져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목사의 권면과 말보다는..
약물을 더 신뢰하고 더 의지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안타깝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에 길이 있고 해답이 있지만..
받아들일 기력이 없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의 심령은 그 병을 능히 이기려니와..
심령이 상하면 그것을 누가 일으키겠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잠18:14)
어떤 질병이든지 사람이 마음만 건강하다면 쉽게 이겨낼 수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마음이 깊이 다쳐 병들어 있다면..
그 어떤 약이나 주사도 냉큼 효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그 누구든 하나님 앞에서 바른 마음을 가지고 약속을 의지하며 인내로써..
세상을 살아간다면 반드시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와 사랑과 복 주심을..
경험하게 될 것인데, 참으로 안타까운 사연들이 널려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는 사람을 존중히 여기십니다.
사무엘은 본래..
에브라임지파에 소속된 엘가나가 한나라는 여인을 통하여 낳은 아들입니다.
그러니까 사무엘은 에브라임 지파의 가문에서 태어난 사람입니다.
그런데 어머니 한나가 아들 하나만 주시면 그로인하여 자기의 원통함을 푼 후에..
그 아들을 하나님께 바치겠다고 하나님께 서원 기도하여 얻은 아들입니다.
어떤 신학자들은..
사무엘이 세살 때쯤 해서 제사장 엘리에게로 데려다 주었을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어쨌든 한나는 귀한 아들을 젖떼기까지 데리고 있다가..
절기 때가 되어서 하나님께 제사하러 실로에 올라가는 중에..
아들을 레위지파의 제사장 엘리에게 양자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해마다 절기 때가 되면 제사장들이 입는 겉옷 에봇을 지어다가 입혔습니다.
그 일이 무척 고마웠던지..
한 번은 제사장 엘리가 사무엘의 생부 엘가나에게 마음을 다하여 축복합니다.
[여호와께서 이 여인으로 말미암아 네게 후사를 주사..
이가 여호와께 간구하여 얻어드린 아들을..
대신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고 하였습니다.(삼상2:20)
그 후에 하나님께서..
한나에게 세 아들과 두 딸을 더 낳게 하셔서 크게 위로하셨습니다.
그리고 사무엘은 엘리의 아들들과는 다르게..
하나님 앞에서 정도를 걸으며 바르게 자라갔던 것입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바르게 이끌어야 할 목사가..
자기의 사익을 위하여 편법을 일삼고 궤변을 늘어놓으며..
악행을 저지르는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그래서 사회적으로 지탄의 대상이 되어 수치를 뒤집어쓰고 있습니다.
엘리의 아들들과 같이 하나님이 정하신 규율을 무시하고..
자기 편리한 대로 살고 있어서 교회가 전체적으로 굴욕을 당하고 있습니다.
지도자들의 괴이한 모습을 가까이에서 바라보며 혀를 차던 장로들이나 집사들도..
그런 목사들을 성토하면서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사람하나 얻기가 어떻게 어려운지 모릅니다.
얻었는가 하고 지켜보면 어느새 낙태당한 태아처럼..
세상으로 다시 돌아가 버리고 마는 비극이 종종 있습니다.
이렇게 안타깝고 허망한 일들이 주변에서 종종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게 남의 일이 아니고 나의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내 흉을 주변에서 모두 알고 있는데..
정작 나만 까맣게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기까지 합니다.
사무엘과 같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여야 하겠습니다.
가장 작게 여겨지는 것부터 실천에 옮겨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며 목회를 하고 있는지..
아니면 내 소소한 언행들이 하나님을 멸시하고 경멸히 여기는 악행은 아니었는지..
교회와 교인들을 위해서 날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와 간구로..
자신의 인생길을 되돌아보면서 새로운 날들을 맞이하여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기준이 되어 모든 것을 판단하여야 할 것이고..
하나님의 말씀이 가리키는 대로 정도를 걸어가야 하겠습니다.
지치고 힘들더라도 다시 정신을 차리고 일어서서 앞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마음을 강하게 하라 담대히 하라’하신 하나님의 말씀과 같이..
믿음으로 용기를 내어야 하겠습니다.(수1:5-9)
가장 가깝고 쉬워 보이는 일부터 실천에 옮겨야 하겠습니다.
그리하면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게 하시는 하나님이..
친히 함께하여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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