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생활을 잘 하는 듯 하다가 그만 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서 종종 발견됩니다.
이러저러한 이유야 다양하겠지만 속상하고 안타까운 노릇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곁에서 지켜보는 마음은 안타깝지만..
하나님이 사람 마음을 지으시고 그 마음에 결정권을 부여하신 듯 하니..
그의 인생길의 진로변경을 누가 강제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가리켜 성경은 ‘타락한 자들’이라고 합니다.
도덕이 잣대가 되고 윤리가 기준이 되어서 타락이라고 하는 게 아니고..
예수그리스도가 잣대가 되고 ‘옳다 아니다’의 기준이 되어서..
그에 대한 믿음을 버렸으면 타락한 자들이라고 합니다.
무서운 것은, 하나님이 그들을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하게 할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부인하고..
그가 십자가에서 흘린 피를 부정한 것으로 여기는 그 죄는(사망에 이르는 죄)
다시 씻지 못할 커다란 죄라는 것입니다.(히6:6)
도덕이나 윤리가 기준이 되어서 판결하는 그 죄들은..
죄는 죄이지만 사망에 이르는 죄는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사망에 이르는 죄는 ‘하나님의 아들을 부인하는 죄’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목사와 교인들에게 꼭 있어야 할 것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육신의 때를 살아가는 동안 없어서는 안될 가장 중요한것은 인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내라는 것은 ‘참기 어려운 것을 참아내는 것’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목사노릇 하면서 이 인내에 실패함으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고통의 늪에 빠져들어 허우적거리기도 하고..
교회가 어려움에 놓여서 존폐의 위기를 맞이하기도 합니다.
교회는 크게 두 종류의 신자들이 있습니다.
하나는 섬기는 자들이고 하나는 섬김을 받는 자들입니다.
섬기는 자들을 사명자라고도 하는데..
그들은 교회를 섬김으로 해서 주님의 날에 상을 받게 되는 것이고..
섬김을 받는 자들은 섬김을 받고 위하여 복을 기원함으로써..
그날에 상을 받는 것입니다.
이 섬김에 있어서도 고도의 인내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사명자로 불리는 자들이 마음이 떠 있으면 인내심을 잃어버리게 되고..
그때부터 그가 하는 일이라고는..
교회를 세워가는 일이 아니라 교회를 업신여기고 헤치는 짓을 저지르게 됩니다.
인내심이 바닥난 사명자는 더 이상 사명자가 아닙니다.
그런 사람들은 일하면서 마음에 불평과 불만이 가득하여..
원망과 비난의 구정물이 일할 때마다 속에서 솟구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더 이상 사명자가 아닙니다.
그런 자들은 원수마귀의 일군으로서 교회를 헤치는 짓에 쓰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와 복음을 위하여 참고 견디며 그날을 바라보고 일하는 자들에게는..
그 수고를 하나님이 기억하심으로써..
늦게 갑자기 좋은 것들을 그 생활 속에 널려있게 하십니다.(히6:10)
우리의 구원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로써 이미 완성되어 있는 것이나..
지금 우리 눈앞에 열매 맺혀 있는 게 아니고..
부활 승천하셨던 주께서 다시 오시기까지 약속으로 남아 있는 것입니다.
이 약속을 부여잡고 인내로 몸부림치는 것이 교회생활입니다.
교회생활은 행복해야 하는 것이지만..
때로는 손해 볼지라도 믿음으로 나아갈 것인가..
아니면 맹목적 이익을 따라 믿음을 저버리고 세상길로 나아갈 것인가 하는..
기로에 놓여 고민하고 근심하는 일이 있기 때문에..
믿음으로 살아야 하는 성도로써 교회생활은 몸부림이라는 것입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의 목사들과 교인들은 서로에게 꼭 위안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육신의 때를 살아가는 내내..
주변으로부터 크고 작은 상처를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날이 오기까지 우리에게는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연합하여..
물 흐르듯 원만한 이해가 있어야 하고 가난한 중에서도 부요함이 있어야 합니다.
교회와 성도들에게 손을 펴고 은혜를 베풀어서 가난해지는 일은 없습니다.
생각을 약간만 바꾸면 이해 못할 일도 없습니다.
모든 일에 주와 복음을 위한다는 명제아래..
주의 몸 된 교회를 이루어 가고자 하는 열정이 있다면..
행복한 교회생활은 보장되어 있는 것입니다.
인내는 다른 말로 오래 참는다는 소리입니다.
오래 참는다는 것은 결과가 나타나기까지 결과에 대한 생각을 잊고..
그냥 묵묵히 제 할 일만 하는 것입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복에 복을 더하고 번성케 함에 번성케 함을 더하시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약속으로 받고 20년도 넘게 기다린 끝에 겨우 그 약속의 씨를 보았습니다.
좋은 날이 오기까지 조급함을 조용히 내려놓고 기다리는 것이 인내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현실로 나타나기까지 참고 또 참아 기다리는 것이 믿음입니다.
이 믿음 때문에 우리가 영혼의 그날에 칭찬 받고 상을 받는 것입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잘한 것은 없지만 오래참고 인내하였다는 이 한 가지 때문에..
크게 칭찬 받는 것이고 분에 넘치는 상을 받는 것입니다.
그날에 우리 눈앞에 나타날 풍성한 소망은 결코 작은 것이 아닙니다.
육신의 때를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세상의 여러 가지 유혹과 시험에 믿음이 흔들릴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놓아버려서는 안됩니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가 하신 큰 일을 믿고 살다가..
세상의 유혹과 시험에 넘어지고 자빠져서..
믿음을 포기하고 세상으로 돌아가 버리고 있습니다.
인내 한 가지만 하나님 앞에 잘 보여드려도 큰 상이 우리를 기다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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